• 인쇄
  • 목록

양산 산부인과 의료사고, 아이 사망·산모 의식 잃어…"심폐소생술 때 한 손으로 누르기만"

 

(조세금융신문=김효진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제보자들'에서는 지난 9월 발생한 한 산부인과 사건 진실을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지난달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내가 산부인과에서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밝힌 A씨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아내 B씨가 지난 9월 둘째 출산을 위해 찾은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뒤 현재까지도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병원에서는 유도 분만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간호과장은 산모의 배 위에 올라가 배 밀기를 실시했고, 반응이 없자 강하게 배 밀기를 또 시도하면서 의식을 잃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글을 통해 A씨는 병원에서 의식을 잃은 B씨에게 적절한 응급처치를 실시하지 않았고, 심폐소생술을 요청하자 한 손으로 가슴을 눌렀다고 털어놨다.

 

이후 큰 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응급 제왕절개수술을 받아 아이를 낳았지만 아이는 이틀 만에 사망하고 B씨는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해당 청원글은 5일 밤 10시 20분 기준 11만8000명을 넘어섰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