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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전문가들 3분기부터 경기 회복…연내 극복 어려워

한국공인회계사회 ‘CPA BSI’ Vol.7 발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회계전문가들이 3분기부터 경기가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4분기부터 호전세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큰 폭으로 높아짐에 따라 한국경제가 3분기를 기점으로 경기 호전 국면에 돌입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김영식)는 25일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에 대한 공인회계사의 분석과 전망을 다룬 ‘CPA BSI’ Vol.7을 발간했다.

 

CPA BSI(공인회계사 경기실사지수)는 경제·산업전문가인 공인회계사들이 진단한 경기예측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호황, 미만이면 불황 전망이 더 많다는 뜻이다.

 

2020년 3분기 CPA BSI는 57로 여전히 부정 전망이 더 많았다.

 

1분기 지수(62)보다 긍정 폭이 작지만, 지난 4월 2분기 지수(30)보다 27포인트나 반등한 수치다.

 

4분기 전망 BSI는 74로 나타나 긍정 전망이라고 진단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났다.

 

글로벌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한국경제 특성상 올해는 코로나 19 경기 여파의 영향권 내에 머무를 수밖에 없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신호가 다방면에서 포착된다고 보았다.

 

판단 주요인은 코로나 19에 따른 외부환경 불확실성, 수출, 내수로 꼽혔다.

 

국내외 경기 둔화, 교역 위축, 미중갈등 등 보호무역주의 대두, 금융시장 불안정과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미국 대선, 일본과의 관계, 홍콩 보안법 이슈 등)이 상존하고 있어 전반적인 불황 전망을 끌어냈다.

 

다만,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증대, 비대면, 의료 분야 수출이 개선, 재난지원금으로 내수개선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산업별 지수에서는 제약·바이오, 정보통신, 식음료, 전자 산업가 긍정적으로 관측됐다. 코로나19로 의약, 간편식, 비대면 산업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인 철강, 자동차, 정유, 기계 산업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CPA BSI’ Vol.7에는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라는 주제로 ▲코로나19가 가져올 10대 변화 (매일경제 김세형 논설고문) ▲코로나19로 인한 회계감사의 영향(서울대 경영대학 최종학 교수, 삼정회계법인 신장훈 부대표) 특별기고와 ▲회계법인 전문가들이 쓴 2편의 기고문을 수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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