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비절개모발이식, 병원마다 수술결과 다른 이유

2021.05.12 14:38:09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되어 정수리가 휑하니 드러난 사람이라면 한 번쯤 모발이식을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모발이식이 탈모에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이식 기술은 세계수준이며 2~3회 정도 시술을 받으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발이식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절개방식과 비절개방식이다. 절개 방식은 후두부 두피를 일정 크기로 절개해 떼어낸 후 모낭 단위로 분리해 탈모 부위에 심는 방식으로, 빠른 시간 안에 시술이 가능하지만, 봉합한 자리에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비절개 방식을 선호한다.

 

비절개 방식은 절개를 하지 않고 모근채취기를 이용해 모근을 선택적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절개식에 비해 회복이 빠르고 흉터에 대한 걱정도 없다. 다만 모낭을 하나하나 일일이 채취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 중에서도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이 대중화되고 있다. 사회적 지위나 직업상의 이유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지 못하는 경우나 외모에 민감해 수술 후 변화가 싫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인 모발이식 방법이다.

 


같은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이라도 병원마다 모낭을 채취하고 심고 관리하는 방법에 따라 수술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모낭 채취 시에는 가장 적합한 사이즈인 0.8mm의 펀치를 사용해 손상 없이 채취하는 것이 중요하고, 채취한 모낭은 얇은 모발부터 두꺼운 모발까지 모발의 결을 따라 입체적으로 이식해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야 한다.

 

모낭은 너무 깊숙이 이식하면 두피가 푹 파여 보이거나 모낭염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얕게 이식하면 모공부위가 텐트처럼 부풀어오르는 증상이 발생한다. 때문에 적절한 깊이로 이식해야 한다. 무엇보다 같은 수의 모발을 이식하더라도 좀 더 풍성하고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기술과 경험, 예술적인 감각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모발이식은 수술 후 일년이 지난 시점에 수술 결과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의 사후관리시스템이 매우 중요하다. 통증과 흉터를 줄일 수 있도록 EGF성장인자를 도포하고, 두피마사지와 헤어셀 등으로 지속적인 치료와 경과를 확인하고, 무엇보다도 1년 후 생착률이 떨어질 경우 무상으로 추가시술이 가능해야 한다.

 

모발이식 수술에서 생착률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1년 후 생착률에 대한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고배율 확대경과 같은 첨단장비를 이용해 모낭의 손상을 줄이고, 저온 수분 유지장치로 모낭을 적합 생존온도인 4℃로 건강하게 보존하고, 줄기세포 인자 등을 이용하는지 확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글: 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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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웰의원 조성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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