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오십견으로 착각하기 쉬운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석회화건염 등 의심해야

2021.05.12 14:47:35

하루 평균 3천번 이상 사용하는 어깨는 우리 신체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이다. 운동 범위가 넓고 사용 빈도도 많다 보니 탈이 나기도 쉽다. 성인 중 20% 정도는 평생에 1회 이상 어깨통증을 느낄 정도로 어깨의 문제는 흔한 편이다. 

 

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하나인 오십견은 어깨가 얼음처럼 굳어진다는 의미로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염증 때문에 어깨의 감싸는 관절낭이 유착되어 어깨뼈에 들러붙어 통증을 일으키고 운동 범위를 제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밤이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어깨를 마음대로 쓸 수 없어 일상 생활에 커다란 지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다른 어깨질환과 유사하여 혼동하기 쉽다는 것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오십견과 마찬가지로 어깨 통증과 더불어 운동범위의 제한을 부른다. 주로 노화나 운동 중 부상 등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석회화 건염은 화전근개 등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가 축적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오십견과 함께 발생하기도 하며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환자에게 불편함을 초래한다. 

 


다만,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고 어깨의 운동 범위도 회복되지만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건염 등 다른 어깨질환은 자연적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어깨 건강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즉시 정형외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오십견이나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등의 어깨질환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만 가지고 정확한 질환을 구분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정형외과서 x-ray나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며, 구체적으로 이상이 생긴 부위를 정확하게 짚어내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 환자마다 상태가 다르므로 각각의 라이프 스타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맞춤형 치료를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다행인 점은 이러한 어깨 질환을 초기에 발견할 경우,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주사치료나 체외 충격파 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이용하여 통증을 경감하고 증상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칭 등 어깨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여 어깨의 근육과 힘줄을 튼튼하게 만들고 유연성을 증진해야 질환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충분히 시간을 들여 스트레칭을 진행,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부상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어깨통증은 적기를 놓치지 않고 치료해야 효과적이므로 이상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도움을 받기 바란다.

 

글: 당산 박상준의원 박상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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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의원 박상준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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