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오는 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발표한다.
이례적인 주말 회견인 만큼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란 관측이다.
곽 의원의 아들 병채 씨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근무 후 퇴직금 및 산재보상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논란의 핵심에 섰다.
금액이 통상적인 범위를 월등히 넘어섰기에 병채 씨 근무 당시 곽 의원의 청와대 민정수석 이력이 여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 탓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자칫 화천대유 논란이 당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국회 차원에서 곽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의원 51명 명의로 곽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고, 국회 윤리특위 제소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일 SNS에서 "저는 곽 의원이 당에 누가 되지 않는 판단을 하실 것이란 전언을 여러 경로로 듣고 있었다"며 "곽 의원께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