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 6·1 지방선거에 내세울 서울시장 후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송영길 차출론’이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다. 오세훈 현 시장과 맞설 만한 중량감 있는 인물이 투입돼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28일 서울시의원 41명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송 전 대표야말로 서울을 위해 봉사해 줄 적임자”라며 “이번 대선에서 보여준 헌신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은 모든 사람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 있다. 선거 과정에서 입은 심각한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당의 정책을 알리는 선봉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이들은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 당 대표, 대선 진두지휘 등 송 전 대표의 그간 정치이력을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은 송 대표가 서울시의 가장 큰 현안인 부동산 문제에 전문가적 식견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송 전 대표는) 지난 당 대표시절부터 정부 정책에 대해 일관되게 양도세, 종부세 등 부동산 세금인하와 주택담보대출비율 대폭 완화 등 중도실용정책을 관철해왔다”며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송 전 대표가 발표한 ‘누구나 집’, ‘구룡마을 공공개발’, ‘분양형 기본주택 공급’, ‘개발이익 공유방안’ 등은 혁신적인 대안과 세심한 설계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가 주장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취약계층과 유주택자를 아우르면서도 많은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게 설계된, 그야말로 서울시 부동산 대책의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의원들은 “송 전 대표야말로 서울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아는 유일한 후보이자, 강한 실행력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력히 믿고 있다”며 “부디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빠른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대호, 노승재, 김경영, 김경우, 김달호, 김용연, 김제리, 김정환, 김혜련, 김춘례, 김태수, 김태호, 문영민, 문장길, 박기열, 박기재, 박상구, 박순규, 송도호, 안광석, 오현정, 우형찬, 유용, 이광성, 이광호, 이동현, 이세열, 이승미, 이정인, 이준형, 이태성, 장상기, 전석기, 정재웅, 최정순, 최웅식, 채인묵, 추승우, 황규복, 황인구, 홍성룡 등 서울시의원 41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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