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탄핵소추안 표결 무산 후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혔던 은행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1분 기준 KB금융(-3.87%), 우리금융지주(-3.71%), 하나금융지주(-5.92%), BNK금융지주(-4.49) 등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주로 꼽힌다. 실제 그간 은행주는 외국인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만에 계엄 해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무산 등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문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종가 대비 5.10원 오른 1429.10원래 거래됐다.
이처럼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외화 대출 환산액이 늘어나고, 각 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가 낮아진다.
이와 관련 당국은 원화 가치 급락 위험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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