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하이닉스 팔고 SK스퀘어 담은 연기금...130만닉스 부담?

2026.04.29 08:17:01

이달 61% 급등, 단일종목 한도에 수급 이동... 비중 조절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타고 SK하이닉스 주가가 130만원을 돌파하자 연기금 포트폴리오도 바뀌고 있다.

 

이달 들어 61% 가량 급등하며 비중이 빠르게 늘어난 하이닉스 비중을 약간 줄이는 대신, 지주사인 SK스퀘어로 수급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14일부터 28일까지 10거래일간 SK하이닉스를 1천57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200(-1827억원)에 이은 순매도 2위다. 연기금은 대신 SK스퀘어를 사들였는데, 이 기간 순매수 규모가 989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2221억원)에 이어 2위였다.

 

연기금의 이같은 조치는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으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추가 매수 여력이 제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기금은 특정 종목의 비중이 과도하게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목별로 비중을 관리하며 필요할 경우 리밸런싱에 나선다. 편입 한도를 신용등급별로 다르게 설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통상 단일종목당 10% 내외로 편입한다.

SK그룹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SK하이닉스와의 주가 상관관계가 98%에 달해 SK하이닉스를 직접 담기 어려운 일부 펀드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른 '단일종목 10% 룰'에 따라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을 10% 이내에서만 편입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도 이 룰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대안으로 SK스퀘어 매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SK스퀘어는 올해 반도체 관련 회사에 대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증권가에서는 투자 회사로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시장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데, SK스퀘어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와 투자성과 일부를 주주환원 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 편입 비중과 시가총액 사이의 괴리로 SK스퀘어의 대안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 실적 전망 상향에 따른 주가 급등이 지속되는 동안 SK스퀘어의 투자 매력이 눈부실 정도"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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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기자 jtkim@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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