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초임서장 대기기간 1년7개월 ‘아슬아슬’

2017.12.27 17:59:16

초임세무서장 발령 연령 ‘평균 51세’ 육박, 1년 반 대기 현실화
‘젊은 기대주’ 세무대 중에선 채중석·김태우·남영안, 7공채는 권순재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초임세무서장 18인의 경력 등을 분석한 결과, 서기관 승진 발표 후 평균 1년7개월을 기다린 후에야 세무서장 등 과장급 직함을 달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월 서기관 승진한 김운걸, 김정호, 최재훈, 이동찬, 송우진 등 총 5명은 승진 후 2년1개월을 기다렸다. 

2016년 6월 승진자는 총 10명으로 이은규, 최진복, 전태호, 채중석, 임진정, 김재환, 남영안, 권순재, 이인섭, 이상모 등이었다. 이들은 승진 발표 후 약 1년6개월간 기다렸다. 

이번 초임서장 중 2016년 11월 승진자가 가장 빨랐다. 최호재, 김태우, 곽정안 서기관은 1년1개월을 기다린 후 서장 임명장을 받았다.


초임서장의 평균 연령은 만 50.8세로 65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가 8명, 이후 출생자가 10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1명, 충북 1명, 전북 2명, 전남 4명, 경북이 5명, 경남 4명, 부산 1명으로 집계됐다. 

임용구분별로는 행시 48회 1명, 세무대 3기 2명, 4기 3명, 5기 3명, 6기 2명, 7기 2명, 9기 1명, 7급 공채 3명, 9급 공채 1명으로 드러났다. 

승진 시점별로 보았을 때는 본청 근무자가 많았으며, 특히 조사 관련 인력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김태우 서기관은 68년생, 세무대 7기로 국세청 조사1과 2계장이었던 2016년 11월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김 서기관과 같은 시기 승진한 곽정안 서기관(67년생, 세무대 6기)로 국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에서 계장으로 재직하던 시기 승진했으며, 같은 부서에서 재직하는 이은규 서기관(67년생, 세무대 7기)은 곽 서기관보다 반년 정도 앞선 2016년 6월 승진했다. 

최진복(66년생, 세무대 5기), 전태호(64년생, 세무대 3기), 채중석(68년생, 세무대 6기), 임진정(65년생, 세무대 4기), 김재환(66년생, 세무대 4기), 권순재(69년, 7공채), 이상모(62년, 9공채) 서기관 등은 2016년 6월 본청 재직 도중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최호재 서기관(64년생, 7공채)은 2016년 11월 국세청 행정지원계장에서 승진했다.  

이인섭 서기관(77년생, 행시 48회)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고시임용자로 지난 6월 국세청 기획1계장에서 서기관을 달았다.

남영안 서기관은 70년생, 세무대 9기 출신으로 대구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직에 있던 2016년 6월 승진했다. 본청 근무 없이 지방국세청에서 승진한 능력자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서기관을 거쳐 초임세무서장에 올랐다. 지방국세청 승진자들은 본청 승진자들에 비해 적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 늦게 발령받는다는 통념을 깼다. 비고시 자원 중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할 만한 인재다.

이번 인사에서 서기관 승진 후 2년 1개월만의 기다림 끝에 세무서장으로 발탁된 김운걸(64년생, 세무대 3기), 최재훈(65년생, 세무대 4기), 이동찬(67년생, 세무대 5기), 송우진(61년생, 세무대 5기), 김정호(60넌생, 7공채) 서기관 등 2015년 11월 승진자 5명은 전원 지방국세청에서 승진했다.

특히 김정호 서기관은 국세청 역사에서 한 손에 꼽히는 세무서 과장 출신 서기관 승진자로 지난 순천세무서 개인납세2과장으로 재직하던 중 발탁됐다. 승진 후 경력관리 차원에서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 국제조사관리과로 발령받았었다. 60년생이란 연령을 감안하면, 이번 서광주세무서장 행을 마지막으로 영예로운 공직생활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 초임서장 인사는 국세청 선배들의 잇따른 용퇴로 18석을 확보했으며, 승진 후 임용기간도 1년 반 정도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인사적체의 그림자를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었다.

초임세무서장 발령자 수는 2015년 상반기 28명·하반기 29명, 2016년 상반기 22명·하반기 32명이었다가 2017년 접어들어 상반기 16명·하반기 18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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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ksj@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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