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스타트업 기업 세무 전문 김정래 세무사

2018.11.15 07:00:00

"경리아웃소싱 서비스로 기업 인력난 해소"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김정래 세무사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 세무에 대한 ‘조세금융 5분특강’ 강의를 지난해에 이어 2년째 맡고 있다. 창업주가 기업을 일구고 운영하면서 겪게 되는 세무와 관련한 다양한 고민을 소개하고 절세 방안을 알려준다.

 

“고객의 80%가 3~40대 젊은 기업주거나 개인사업자입니다. 이중 절반은 스타트업 기업이죠.” 올해 38세인 김 세무사는 비슷한 나이인 3~40대 창업주가 많다 보니 스타트업 세무에 관한 관심도 자연히 늘게 됐다고 했다.

 

“스타트업 기업 가운데 상당수는 빠르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따른 세무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또 외부에서 투자를 받게 되는데, 회계와 세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죠.”

 

김 세무사는 “젊은 창업자와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그래서 더 동질감은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

 


2007년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세무사는 중소기업에 취업해 회계팀에서 일하면서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퇴근 후 회계 전문학원에 다니다가 세무사 시험을 준비해 1차 시험에 합격하고 퇴사 후 1년간 준비한 끝에 2013년 세무사 자격을 취득했다.

 

병·의원과 프랜차이즈 세무를 주로 하는 세무법인 로앤파트너스에서 수습을 마친 김 세무사는 2014년 문정동 동부지원 근처에 더케이세무회계컨설팅을 오픈했다.

 

“세무와 회계는 물론 경영 전반에 대한 전문 서비스를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세무사는 세금 절감을 위한 컨설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운영, 재산관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김 세무사는 ‘경리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사 사무소에 기본이 되는 서비스는 세무 기장대리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단순한 기본 기장대리 업무는 앞으로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AI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이제 단순 기장을 넘어서 고급 기장 서비스가 필요한데 고객 회사 경리 직원의 업무를 세무사사무소에서 아웃소싱으로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경리아웃소싱을 통해 경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법인인 대표자 또는 사업주에게 각 사업장에 맞는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회계·인사·자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회계와 세무 전문가가 회사의 경리 및 세무, 자금 업무를 대행하게 되면, 업무손실을 줄일 뿐 아니라 경영 의사 결정의 조력자 역할도 하게 됩니다. 더욱 중요한 점은 합리적 비용 절감입니다. 경리 직원 한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회계·세무·자금 업무를 전문가가 대신 처리해 주기 때문에 경영관리부서 하나를 운영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용은 낮아지지만, 업무 효율은 더욱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김 세무사는 통합법률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호사와 회계사, 법무사, 노무사, 감정평가사 등이 연결된 법인 또는 파트너십 형태의 통합법률서비스를 원펌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여러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세무사에게 이제 막 창업했거나 창업을 앞둔 미래 CEO에게 줄 한 마디 조언을 전해달라고 했더니 선뜻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답변했다. “CEO가 회계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고 경영을 하면 성공한 기업을 이끌어 가는 기본 토대가 만들어지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김 세무사는 스타트업 업체들을 만나면서 직원 관리에 대한 도움을 얻었다고 말한다.

 

“출근 시간 조정 등을 통한 업무시간 축소, 교육비 지원 등 직원에게 줄 수 있는 혜택을 많이 늘리려고 합니다. 불필요한 일을 줄이고 업무에 집중한다면 주4일 근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업 이듬해인 2015년 결혼한 김 세무사는 11월에 첫 돌을 맞는 쌍둥이 남매를 두고 있다. 아이들 돌보느라 여가 활동은 전혀 못 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헬스와 수영·스노보드 등을 해 왔는데 틈틈이 시간 내서 운동을 다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정래 세무사를 소개합니다.

 

  • 더케이(The K) 세무회계컨설팅 대표세무사
  • 서울시 마을세무사
  • 한국세무사회 전산세무회계자격시험 출제위원
  • 한국세무사회 회계솔루션 개발위원
  • 한국세무사회 홍보상담위원
  • 한국세무사회 지방세제도연구위원
  • 서울지방세무사회 연수교육위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컨설팅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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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한 기자 lovetown@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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