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신종코로나, 관광‧중국산 부품 위축…경기회복 제약”

2020.02.10 14:32:53

조업일수 감소‧서비스업 위축…中성장률 큰 폭 하락할 수 있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신종코로나 전개가 불확실해 정량적으로 영향을 추정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KDI는 지난 9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2월호)을 통해 KDI는 경기 부진이 완화됐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이 향후 경기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연초 상황을 보면 경기 부진이 완화됐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에 광공업생산이 반도체·자동차·기계장비 등으로 생산이 증가하고, 반도체·기계장비 주도로 제조업 출하가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제조업 재고율이 줄어든 반면 평균가동률이 올랐고, 소매판매 증가세 확대, 설비투자 증가 전환, 일평균 수출 증가 전환(1월) 등이 포착됐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5에서 104.2로 큰 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금융지표가 출렁였고, 관광 등 외부활동이 줄어들면 서비스업 등에서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

 

KDI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소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국내 소비 활동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2015년 6~8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45.5%(월평균 46만4000명)나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연평균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국내 광공업생산도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이 발생하면 위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경제성장률이 하락에 따른 수출 회복 제약 가능성도 타진됐다.

 

KDI는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에서는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표가 관측되지만,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돼 글로벌 경제 회복도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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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주 기자 ksj@tf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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