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중국 샨샤댐의 붕괴설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샨샤댐은 후베이성(호북성) 이창의 협곡 사이에 지어진 댐으로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 댐이다. 높이 181m, 길이 2.335m, 저수용량은 390억 톤, 만수위는 160m, 홍수위는 175m의 규모를 자랑한다.
하지만 중국 샨샤댐은 저수량이 워낙 많다보니 이로 인한 환경 문제는 물론 붕괴설 등의 건설 초반부터 제기되어 왔다.
최근 폭우가 지속되면서 샨샤댐의 수위가 홍수통제수위인 160m를 넘어서며 중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아직 중국에서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어 샨샤댐의 수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샨샤댐 아래의 장강 하구 역시 근처 지역에서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서 높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어 댐의 수위 조절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지난해 7월 중국 샨샤댐의 휘어진 위성사진이 공개되며 댐 붕괴의 전조증상이 아니냐는 불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해당 사진이 위조되거나 조작되었다고 발표하며 샨샤댐의 붕괴설을 일축시킨 바 있다.
뿐만아니라 최근 중국 SNS에서는 "샨샤댐이 곧 붕괴한다. 이창 아래로 모든 사람들은 지금 즉시 대피하라"는 메시지가 퍼지고 있다. 해당 글을 작성한 사람은 중국건축과학연구원으로 알려졌으나 당사자는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널리 퍼진 상태라 많은 중국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만에 하나라도 중국 샨샤댐이 붕괴된다면 댐 아래에 위치한 이창 지역까지 물이 도달하는 시간은 30분 안쪽이다. 50만 명의 이창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해 큰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외에도 댐이 붕괴하면 중국 동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들 역시 피해를 받으며, 이들 발전소에서 원전사고가 발생 될 경우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 동해가 모두 영향권에 들어간다.
중국 샨샤댐의 붕괴가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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