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송민재) 뮌헨에서 인터라켄으로 가거나 반대로 인터라켄에서 뮌헨으로 갈 때 들렸다 가는 곳이 루체른이다. 일반적으로 뮌헨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는 여행 경로를 선택하지만, 반대로 인터라켄에서 루체른으로 넘어오는 경로를 선택했다.
스위스에서 단기 고속도로 통행권 발급을 중지한 덕분(?)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마을과 마을을 넘어 다니며 스위스의 시골스러운 풍경과 끝없이 펼쳐진 산악 풍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스위스 사람들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을 지나가다보면 유명 관광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일상적인 모습과 표현하기 힘든 묘한 감흥도 함께 느껴진다.
그렇게 다녔던 느낌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오랫동안 추억이 된다. 다만 고도 1~2천미터를 오르내리고, 좁은 도로를 수시로 통과해야하는 등 쉽지만은 않다는 것은 참고하자.
루체른(Lucerne)
루체른에는 카펠교 그리고 호프교회, 무제크 성벽(Museggmauser), 빈사의 사자상 등이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거대한 호수가 인상적인데, 루체른 호수(피어발트슈테터 호수)에는 15척의 살롱 동력선을 크루즈 여행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1년 내내 운영되며 리기, 필라투스, 부르겐슈톡과 클레벤알프 등과 같은 산악 케이블카 또는 산악열차 기점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호수를 따라 낭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성격이 다른 크루즈를 신청해 맛있는 식사와 함께 낭만을 즐길 수 있으니 잘 선택해 보자.



▲ 리기 산과 팔라투스 산들을 배경으로 한 루체른 호수 풍경
카펠교(Kapellbrucke)
루체른하면 먼저 카펠교이다. 카펠교는 1333년에 만들어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라고 한다. 1993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복원되면서 200m 길이로 만들어진 다리를 170m 길이로 복원했다고 한다.
무제크(Musegg) 성벽
9개의 타워로 13세기에 세워졌다. 성벽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는 편이다. 쉬르머탑, 와치탑, 찌르탑, 맨리탑 등으로 불리우는데 9개의 탑 중 4개의 탑이 대중에게 공개 되어 있다.





▲ 각 타워를 돌면서 바라본 외부 모습들


▲ 오를 수 있는 타워를 따라가다가 다시 내려 와서, 뒤쪽으로 다시 출발한 타워로 걸어오니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타워이 모습이 그림 같다.
호프교회
호프교회, 두개의 첨탑이 특징이고 735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처음 지어졌다가 14세기 경에 고딕 양식으로 다시 지어진 후 17세기에 화재로 소실되었다. 그 후 1645년에 후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재건되어 형태가 달라졌지만 첨탑은 화재로 소실되지 않아 원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교회 내부에 설치되어 있는 파이프 오르간은 1640년에 4950개의 파이프로 만들어졌고 스위스에서 가장 뛰어난 음색을 자랑한다.
루체른 역 안으로 들어가면 에는 쿱, 미르고스 등의 슈퍼마켓과 각종 상점들이 같이 있어 여행 중 필요한 식료품이나 충전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쇼핑을 할 수 있으니 필요한 물품들이 있으면 방문하면 된다. 기차로 이동하는 여행객들은 중앙역에서 걸어서 카펠교, 빈사의 사자상, 무제크 성벽, 호프 교회를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제법 걸어야 하니 편한 신발이 아니면 힘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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