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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증시, 독일 이어 대만마저 제쳤다...시가총액 세계 8위 '껑충'

'오천피·천스닥' 덕분에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 20.4% 급증

K-증시, 독일 이어 대만마저 제쳤다...시가총액 세계 8위 '껑충'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언대로 대망의 '코스피 5,000'가 달성되는 등 역대급 불장을 이어온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최근 독일을 뛰어넘은 데 이어 대만까지 제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4천799조3천607억원으로 집계, 같은 날 대만증권거래소가 공시한 동일 종가 기준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103조6천207억9천900만 대만달러·4천798조6천792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세계거래소연맹(WFE)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89개 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을 달러화로 환산해 비교했을 때까지만 해도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전 세계 거래소 중 13번째 수준이었다. 당시 기준 글로벌 시총 1위 거래소는 나스닥(37조5천억 달러)이고, 2위는 뉴욕증권거래소(31조4천억 달러), 3위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9조3천억 달러)였다. 이어 유로넥스트(7조8천억 달러), 일본거래소그룹(7조6천억 달러), 중국 선전증권거래소(6조2천억 달러), 홍콩거래소(6조1천억 달러),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5조2천896억 달러), 인도국립증권거래소(5조2천699억 달러),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4조6천억 달러)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11위는 대만증권거래소(3조 달러), 12위는 독일증권거래소(2조8천986억 달러)였고,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2조7천566억 달러(약 4천34조4천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별로 보는 대신 국가 또는 지역별로 묶어보면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 독일에 이어 작년 말 기준 세계 10위에 해당했던 셈이다. 하지만 한국 증시는 새해 이후에도 급등세를 지속하면서 선진국 중심의 여타 거대 주식시장들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작년 말 대비 20.8%와 16.8%씩 급등해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각각 1위와 3위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이 기간 20.39% 급증했다. 같은 기간 독일 DAX30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0.94%와 9.73%에 그쳤으며, 결국 차례로 한국에 추월당하는 처지가 됐다. 미국 투자정보매체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지난달 일찌감치 한국에 따라잡힌 독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규모는 지난 6일 기준 2조4천15억5천만 유로(약 4천154조8천억원)로 추산돼 한국 증시와의 격차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선 한국 주식시장의 외연 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기대가 여전하다. 비록 지난주 금·은 선물 마진콜 쇼크와 인공지능(AI) 수익성 논란 재점화 등으로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면서 코스피도 최근 상승분을 일부 토해냈지만 이는 '단기 차익실현과 매물 소화' 측면이 크다는 게 대체적 진단이다. 실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그간의 우려를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 등락 범위를 앞다퉈 상향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코스피 기본 시나리오 목표치를 6,000으로, 강세장 시나리오에서의 목표치는 7,5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는 NH투자증권이 최근 코스피 12개월 목표가를 5,500에서 7,300으로 높였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주요 주식시장과 비교해 보는 관점에서 (코스피) 6,000은 넘는 데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슈체크] ‘급락·급등·투매’…공포 심리에 흔들린 한국 금융시장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달러 강세 겹쳐 “변동성 확대 불가피…미국 경제 지표가 변수”

[이슈체크] ‘급락·급등·투매’…공포 심리에 흔들린 한국 금융시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국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장 초반부터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였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미국 기술주의 수익성 우려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지고 있고,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주식·환율·가상자산 시장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포인트 넘게 밀린 채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5000을 단숨에 하회했다. 장 초반 한때 4900선 아래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지수 변동성이 커지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이에 따라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 또한 5% 이상 하락하며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흔들렸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로, 매도 사이드카 발동 시 일정 시간 동안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제한된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유사한 규모로 순매수에 나섰다. 기관은 소폭 순매수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금융주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IT·반도체 업종에 대한 매도 압력이 두드러졌다. 그동안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졌던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과 리스크 축소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장 개시 전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가 하한가에 체결되면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시장이 예상보다 쉽게 흔들릴 수 있다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주식시장 불안은 외환시장으로 빠르게 전이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으며 1470원대를 넘어섰다. 개장 직후 147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고, 장중에는 1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고 돈을 달러로 바꾸면서 원화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과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원화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98선을 돌파하며 최근 한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회피 심리는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확인됐다. 비트코인이 장 초반 급락한 뒤 빠르게 반등하며 극심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다. 한때 8900만원 선까지 밀린 뒤 9500만원대까지 회복했지만, 단기간 내 급등락이 반복되며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또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과 은 가격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국내 금 현물 가격도 하루 만에 5% 넘게 떨어졌다. 은 선물 가격 역시 두 자릿수에 가까운 급락률(9.1%)을 기록하며, 위험 회피 국면에서 나타나는 ‘현금화’ 성격의 매도 압력이 귀금속 시장까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이번 조정을 단순한 국내 변수보다는 글로벌 리스크를 다시 평가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성장 기대가 약화되고 고용 지표 둔화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포지션 축소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며, 향후 미국 경제 지표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다시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원화가 상대적으로 취약해진 측면이 있다”며 “향후 시장 흐름은 미국 경제 지표와 글로벌 자금 이동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튜브 바로가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단독] ‘쿠팡 최저가’ 판 흔든다…네이버, 물밑서 ‘가격 맞불’

가격 민감 ‘앵커 상품’부터 핀셋 공략 대기업 제조사들과 협력 논의 SSG·지마켓·11번가 가격은 배제…타깃은 쿠팡

[단독] ‘쿠팡 최저가’ 판 흔든다…네이버, 물밑서 ‘가격 맞불’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네이버가 이커머스 시장의 ‘절대 강자’ 쿠팡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그동안 건드리지 않았던 ‘가격 경쟁’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판매자가 쿠팡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면 네이버가 한시적으로 물류비나 프로모션 등을 지원해 부담을 덜어 주는 방식이다. 그동안 ‘검색’과 ‘멤버십’을 앞세웠던 네이버가 “쿠팡보다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을 깨기 위해, 일부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실상의 정면 승부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5일 유통 및 IT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는 최근 주요 대기업 제조사들과 접촉해 핵심 품목에 대한 판매가를 쿠팡 수준으로 맞추는 새로운 프로모션 및 지원 정책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 네이버, ‘변형된 가격 매칭’ 협상…“강요 아닌 거래” 네이버가 택한 방식은 ‘변형된 가격 매칭’이다. 네이버는 판매 가격을 직접 통제할 수 없는 중개(3P) 사업자다. 가격 결정권을 쥔 직매입 사업자(쿠팡)와 달리, 플랫폼이 가격을 임의로 조정했다가는 공정거래법상 ‘경영 간섭’이나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로 제재를 받을 소지가 크다. 이 때문에 네이버는 ‘강제’가 아닌 ‘거래’ 형식을 택했다.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제조사에 ‘쿠팡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이에 따른 판매자의 마진 감소분은 ‘네이버 배송’ 물류비 지원 등으로 상쇄해 주는 구체적인 ‘지원안’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둔 상태”라고 말했다. 즉, 판매자의 자발적 가격 인하를 유도해 법적 리스크는 피하면서, 실질적인 시장 가격은 쿠팡과 대등하게 맞추려는 고도의 ‘우회 전략’으로 풀이된다. ◆ 가격 민감 ‘핵심 품목’ 집중 다만 네이버의 이번 전략은 전 품목이 아닌, 소비자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앵커 상품(Anchor SKU)’에 집중될 전망이다. 쿠팡이 AI와 전담 인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쟁사 가격을 추적·조정하는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을 모든 품목에서 전면적으로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네이버 역시 과거 대응책을 검토했으나, 멤버십·쿠폰·배송 조건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쿠팡의 가격 구조를 외부에서 일일이 추종하는 것은 실익이 적고 구조적 한계도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반복 구매가 잦은 생필품 영역부터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제조사와 협력해 몇 가지 대표 품목에서라도 ‘체감가 격차’를 지우면, “생필품은 무조건 쿠팡”이라는 소비자의 고정관념에 균열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 물류비 부담 안고 ‘쿠팡’ 집중…양강 구도 굳히기 관건은 네이버가 감당해야 할 출혈의 규모다.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쿠팡과 달리, 네이버는 CJ대한통운 등 외부 물류사와의 ‘연합’ 모델이다. 구조적으로 쿠팡보다 물류 원가가 높은 상황에서 만약 판매자 지원까지 더해질 경우,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수익성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럼에도 네이버가 이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최근 쿠팡을 둘러싼 시장 환경 변화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근 쿠팡이 잇단 악재로 주춤한 사이 네이버 이용자 수가 반등하는 등 시장의 틈새가 보이자, 네이버가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 ‘비용 보전’이라는 공격적인 카드를 던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협상에서 SSG·지마켓(신세계그룹), 11번가 등 다른 경쟁자들의 가격은 배제하고 오직 선두 ‘쿠팡’의 가격만을 타깃으로 삼았다. 1위와의 맞대결에 화력을 집중해 ‘양강 구도’를 굳히겠다는 의도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제조사의 판매 가격에 관여하지 않으며, 상품 가격과 관련한 물류비 인하 협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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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급락·급등·투매’…공포 심리에 흔들린 한국 금융시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미국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장 초반부터 극심한 변동성에 휩싸였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미국 기술주의 수익성 우려가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번지고 있고, 외국인 자금 이탈과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주식·환율·가상자산 시장이 동시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가 개장 직후부터 급락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포인트 넘게 밀린 채 출발한 뒤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5000을 단숨에 하회했다. 장 초반 한때 4900선 아래까지 밀리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지수 변동성이 커지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쏟아졌고, 이에 따라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 또한 5% 이상 하락하며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이 동시에 흔들렸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해 시장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로, 매도 사이드카 발동 시 일정 시간 동안 프로그램 매도 주문이 제한된다. 수급 측면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시장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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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에도 순손실…넷마블, ‘이익의 질’ 시험대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을 피하지는 못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음에도 최종 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회복의 완성도를 둘러싼 시장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회사는 하이브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며 재무 체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76억원과 영업이익 11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영업이익은 214.8%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약 14% 수준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면서 비용 효율화와 라이브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실적의 이면은 다소 복합적이다. 같은 기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99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4.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59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영업 성과와 최종 이익 간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영업에서는 성과를 냈지만 영업외 비용이 이익을 상당 부분 잠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외형과 영업은 회복됐지만, 이익의 질은 아직 검증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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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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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주류협회 선거 ‘결선 투표’ 돌입…김현봉·서정준 최종 승부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경기남부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 제8대 협회장 선거가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 짓지 못하고 결선 투표에 돌입했다. 6일 오후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1차 투표 개표 결과, 총 유효투표 96표 중 1표가 무효표로 진행됐다. 기호 2번 김현봉 후보(동광상사)는 4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으나, 당선 확정 기준인 과반수(48표)를 넘기지 못했다. 이어 기호 1번 서정준 후보(배성주류)가 33표를 득표하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기호 3번 이윤표 후보(대한주류)는 17표를 얻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 ‘물류·수익·변화’…3인 3색 생존 전략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 발표에서 세 후보는 위기에 처한 주류 도매업계의 현실을 진단하고 각기 다른 해법을 내놓으며 회원사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기호 1번 서정준 후보(배성주류)는 ‘물류 혁명’을 전면에 내세웠다. 서 후보는 “비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통합해 앉아서 새는 돈을 순이익으로 바꾸겠다”며 공동 배송 및 하차장 도입을 위한 물류 TF팀 신설을 약속했다. 또한 40년 현장 경력을 바탕으로 한 ‘강철 같은 단일 대오’ 형성을 강조했다. 기호 2번 김현봉 후보(동광상사)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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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외환거래 92%가 가상자산...관세청 "규제 강화 시급"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가상자산을 이용한 불법 외환거래가 전체 외환 범죄의 90%를 넘어서며 국가 금융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환치기’ 수법이 지능화되면서 적발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난 반면, 이를 뒷받침할 법적 규제와 징수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5일 관세청과 최기상 의원(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이 공동주최한 '초국가범죄와 가상자산' 정책 세미나에서는 가상자산 규제 강화의 시급성을 두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관세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외환거래액은 약 15조 원에 달하며, 이 중 92%인 13조 7,000억 원이 가상자산 관련 범죄였다. 특히 2020년 208억 원 수준이었던 가상자산 이용 불법 외환거래액은 2024년 1조 631억 원으로 급증하며 불과 4년 만에 50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정영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이날 발제자로 나서면서 이러한 외환거래 범죄와 관련해 가상자산의 익명성과 신속성이 범죄자들에게 ‘최적의 도구’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USDT 등)을 이용한 신종 자금세탁을 경고하며, “가상자산은 실질적인 가치 이전 수단임에도 외국환거래




보험 분쟁 늘자 전문가 키운다…국내 첫 손해사정 최고위과정 개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보험 분쟁 증가로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동국대학교 미래융합대학은 손해사정 최고위과정을 개설하고 제1기 모집에 나섰다. 이번 과정은 실제 분쟁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실무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에서는 이번 과정이 보험 분쟁 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 수요 확대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보험 분쟁 늘며 전문 인력 수요 확대 보험 시장이 성장할수록 분쟁 유형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사고 발생 여부나 보상 규모를 둘러싼 갈등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고지 의무 위반이나 약관 해석, 손해배상 범위 등 보다 복합적인 법률 쟁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손해사정의 역할 역시 변화하고 있다. 단순 손해액 산정을 넘어 분쟁 해결 과정 전반에서 사실관계를 정리하고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등 전문 영역으로 기능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보험 상품 구조가 복잡해질수록 객관적인 손해 판단 역량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첫 최고위과정…손해사정 교육 체계화 신호 이번 최고위과정은 객관성과 공정성의 가치를 기반으로 손해사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것을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