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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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車보험 누적 손해율 80% 넘었다…보험료 인상 가능성 커져

9월 기준 車보험 누적 손해율 87%…1년 전 동기 대비 4%p 높아져 하반기 태풍‧폭설‧빙판 등 기후요인으로 손해율 악화 가능성

손보사들, 車보험 누적 손해율 80 넘었다…보험료 인상 가능성 커져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이 81.5%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은 하반기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적자가 더욱 심화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7개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의 지난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평균 87%를 기록하며 1년 전 동기 대비 4%p 높아진 수준을 나타냈다. 상위 4개사 손보사만 놓고 봐도 사정은 비슷했다. 이들 손보사의 시장 점유율은 85%가 넘는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등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년 동기(78.2%) 대비 2.9%p 오른 81.1%로 집계됐다. 손보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수준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진 만큼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게다가 손보업계는 통상적으로 하반기에는 태풍, 폭설, 빙판 등으로 인해 손해율이 상반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남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난달 기후 이슈가 있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상태”라며 “통상적으로 하반기에는 기후 요인으로 인한 손해보험율 악화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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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코앞인데…배춧값 또 오르며 농림수산품 물가 ‘초비상’

한국은행 9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폭염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 사상 최고치 기록

김장철 코앞인데…배춧값 또 오르며 농림수산품 물가 ‘초비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폭염으로 배추와 토마토 가격이 급등하며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으나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서민이 체감하는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 다만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3% 상승한 125.81로, 상승폭이 전월(5.3%)과 같은 수준을 유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나경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추석까지 폭염 등 기상악화 영향이 계속돼 배추, 토마토 등 채소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상추도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침수피해도 있어 43.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림수산품 부문별로 생산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전월 대비 농산물이 5.7%, 축산물이 8.2%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중 배추가 61.0%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높았고 토마토(51.5%)가 다음 순서였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16.1%), 쇠고기(11.1%)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수산물의 경우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안정됐다. 공산품물가는 석탄‧석유제품(-6.3%), 및 화학제품(-1.2%)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 역시 음식점‧숙박서비스(-0.4%) 및 운송서비스(-0.5%) 등이 내리며 0.2% 하락했다. 양 과장은 “국제유가 하락 폭이 전월 대비 5.3%에 이르렀다”며 “그래서 석탄 제품과 화학 제품 등 하락 폭이 컸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생산자물가가 내리면서 향후 소비자물가도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소비자물가 흐름에 대해 양 과장은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95.91달러인데 정월 대비로 3.3% 상승했고, 환율도 0.9%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율 등이) 광범위하게 상승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폭염이 지나갔고 농산물도 방향을 알 수 없어서 10월 방향을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슈체크] ‘김병환‧이복현‧임종룡’ 발언으로 본 정무위 국감

올해 들어 급증한 가계대출 관리 실태 집중 질의 우리금융 회장, 현직 금융지주 수장 중 사상 첫 증인 출석

[이슈체크] ‘김병환‧이복현‧임종룡’ 발언으로 본 정무위 국감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다. 특히 이번 국감 시즌에는 은행권에서 연이어 발생한 금융사고 관련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여야 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고, 가계부채 급증 문제를 두고 금융당국에 집요하게 책임을 묻는 질의가 이어지는 등 정무위원회 국감에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먼저 정무위는 올해 들어 급증한 가계대출 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금융권을 압박하면서 증가 추세가 둔화됐으나 정책목표를 달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8월 말(725조3642억원)대비 5조6029억원 증가한 730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대출 증가 규모(9조6259억원)와 비교해 증가 규모 자체는 줄었으나 관리 부담은 여전히 높다. 금융위원회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서로 엇갈린 메시지를 내며 시장 혼란을 가중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8월 말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올려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는 행보를 지적, 금감원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발언을 했고 이에 ‘관치’ 논란이 인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의 자율적인 여신 심사를 통해 가계대출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도 주요 사안으로 꼽혔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제출한 자료와 현장지도를 기반으로 부실 PF 사업장에 대한 평가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 상태다. 금융권이 제출한 처리 방안에 기반해 경‧공매를 유도, 24조원에 달하는 부실 PF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사건으로 국감장에 출석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여야 의원들은 우리은행이 내부감사를 통해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신속하게 보고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씨는 우리은행에서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받은 협의로 구속기소 된 상태다. 우리은행 이외 우리종금(현 우리투자증권),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등 다른 계열사에서도 손 전 회장의 또 다른 친인척 대출이 취급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됐다. 22대 국회 국감장을 뜨겁게 달군 양대 금융당국 수장과 증인석에 오른 금융사 최고경영자의 발언을 모아봤다. ◇ 취임 3개월차 금융위원장, 현안 적극 소명 정무위의 금융위 국감에 출석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와 부동산 PF 연착륙 유도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소명했다. 취임 3개월 만에 국감장을 찾은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은행권 내부통제 관련 질타에 진땀을 뺐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금융 ‘컨트롤타워’는 금융위원장인 본인이라고 확인, 이 금감원장과의 엇박자 논란을 잠재웠다. 먼저 김 위원장은 “확고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고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분쟁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가계 부채,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고 서민‧취약계층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금융위가 추진 중인 정책 현황을 보고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관련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포하에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스트레스 DSR 등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가계대출 대응 관련 이 원장의 오락가락 발언이 시장 혼선을 초래하고 김 위원장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질의를 받자 “취임 직후부터 가계대출과 관련한 메시지를 정리한 적 있는데 유념해서 업무에 임하겠다”며 “혼선을 준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중 컨트롤타워가 어디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원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통제에 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이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책무구조도를 도입해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것인데 은행권에서 도입을 미루거나 책임 수준을 낮추려는 것 같다. 더 강한 조치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김 위원장은 “신한은행은 이미 제출했고 다른 은행들도 맞춰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또 우리금융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을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선 “법령과 규정에 따르면 감독 당국의 해석이 우선”이라고 설명하고 언급했다.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과 관련해선 “사업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 및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선 자금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국감 도마 오른 ‘이복현의 입’ 이번 정무위 국감에서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한 여야 의원들의 날 선 비판이 쏟아졌다. 금융위와 가계대출 정책에서 ‘엇박자’ 논란을 낳은 데다 손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에 대해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입장을 표명하라는 압박도 거셌다. 이 원장은 여야 의원들로부터 쏟아지는 질타에 대체로 고개를 숙이면서도, 가계대출 관리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인 해명을 내놨다. 이 원장은 이헌승 국민의힘으로부터 ‘금감원의 그림자 규제가 과도해 관치금융의 폐단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자 “지난 7~8월 가계대출 쏠림 같은 경우에는 과점적 형태의 은행 시장이 작동을 제대로 안 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라든가 최근에 가계대출 급등 등 시장 쏠림 현상이 있을 때 어떤 형태로 역할을 해야 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가치관이 있을 수 있다. (은행들에) 감독행정 범위 내에서 과거 포트폴리오 관리 계획을 제출한 것에 맞춰 연내 관리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내 엇박자가 있지는 않다”고 강조하며 “은행이라든가 소비자들이 힘드셨다면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 책임 소지가 금융위와 금감원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 결정 주체가 어디냐’고 질의하자 “금융위를 중심으로 당국에서 결정했고 그에 대한 책임은 금융위와 금감원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원장은 “상반기 부동산 PF 정상화라든가 태양건설 워크아웃 등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들이 심각한 상황이었고 이에 더해 취약층 등 여러 가지 이슈가 있다 보니 가계부채와 디레버리징이 중요한 정책 목표인 건 맞지만 그것만이 중요한 정책 목표가 아니었던 상황”이라며 “DSR 연기로 가계부채와 관련 어려움을 드린 것에 대해선 당국자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권선동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의 하부 조직인 금감원장이 금융정책에 대해 너무 발언이 잦다. 금융위원장한테 권한을 위임받지 않았음에도 법적 근거 없이 행정지도라는 명목으로 행사하는 것이 과연 합당한 것이냐’고 지적하자 이 원장은 미숙한 부분에 대해선 사과하면서, 동시에 금융권의 정책 관련 주안점 등을 메시지를 통해 전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며 당국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 고개 숙인 임종룡…내부통제 강화 총력 주요 금융그룹회장 중 최초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국감 증언대에 섰다. 국감장에 출석한 임 회장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정대출 사태 관련 우리금융 신뢰가 떨어진 점에 대해 사과하며 책임질 일은 책임지겠다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전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사고 관련 현 경영진의 책임을 묻는 거센 질타가 이어지자 “친인척 부당대출 등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에 대해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임원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대출실행) 후 적정성 검토 등 엄격한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대출 사고 관련 내부통제 개선방안으로 그룹사 전 임원의 친인척 신용정보 등록, 친인척 대출 처리 지침 마련 및 사후 적정성 검토, 윤리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임 회장은 지주회장의 인사권 축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회장 권한과 기능을 조절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룹 전체의 개혁을 위해 자회사 임원 선임 관련 사전합의제는 폐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임 회장은 우리은행의 계파 문제가 거론되자 “통합은행 성격의 우리은행에는 오랫동안 민영화되지 못한 문제 때문에 분파적이고 소극적인 문화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런 음지 문화를 없애지 않고 우리금융이 바로 설 수 없다”며 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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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 실수요자 비난 폭주…결국 ‘디딤돌’ 대출규제 잠정 중단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토교통부가 서민의 주택구입용 정책 상품인 디딤돌 대출의 한도 축소 조치를 잠정 유예한다. 이 같은 내용은 디딤돌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 등 금융권에도 동일하게 전달됐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택도시공사(HUG)가 이날 디딤돌 대출을 수탁 운영하는 은행 등 금융사에 디딤돌 대출 규제 잠정 유예 조치 내용의 방침을 전달했다. 본지 기사 <[이슈체크] 금리인하로 가계대출 팽창할까…‘정책대출’ 조이는 은행들>에서도 소개됐듯이 앞서 시중은행들은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라 다음주부터 디딤돌 대출 규제 시행을 예고했다.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 이하 무주택 서민들이 5억원 이하 주택을 매매할 때 2억5000만원까지 낮은 금리를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그런데 시중은행들이 국토부 요청에 따라 오는 21일부터 생애 첫 주택 구입자의 디딤돌 대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80%에서 70%로 줄이고, 최우선변제금 이른바 ‘방공제’라 불리는 소액 임차인 대상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원)도 대출금에서 제외하며,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후취 담보대출’을 중단 대상에 포함시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아파트

[기자수첩] ‘금투세 폐지, 얄팍한 속셈과 소탐대실’ 이준구 교수에 찬성하고, 반대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몇몇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론을 보면, 근거 없는 동어반복이다. 주식투자를 안 해봤으면 금투세 말을 꺼내지 말라느니, 뜻은 좋은 데 민심이 안 좋으니 유예‧폐지하자느니. 유리한 대로 전제를 짜서 말씀들 하시는데, 그 전제에 대한 근거는 도통 알 수가 없다. 금투세 관련 주된 반발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제도상 펑크가 있다는 말이고,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 같다가 두 번째다. 첫 번째 ‘사모’펀드 이야기 좀 해보자. 세율 이야기가 웃긴 게, 애초에 종합소득세에 비하면 금투세 자체가 특혜적 세금 체제다. 미국은 양도소득, 주식투자소득 할 것 없이 모아서 종합소득 과세한다. 우리는 양도세나 금투세 등은 종합소득에서 빼주는 거다. 그것도 미장 등 해외투자는 250만원 공제치고 과세하는 건데, 국장(국내투자)은 5000만원 공제치고 과세하는 거다. 혹자는 한국 현실 좀 생각하라고 그러던데, 대만 금투세는 하락 끝에 폐지했지만, 일본은 1980년대 버블이 터지고도 주식 양도세를 시행했다. 현상은 일률적으로 볼 수 없고, 상황과 전개가 다르다. 동일기업 과세특례 이야기는 어쩌다 나온 소리인지 모르겠다. 2009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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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산하 언노운 월즈, 신작 '서브노티카 2' 티저 트레일러 공개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크래프톤은 자사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Unknown World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작 공개 행사 ‘엑스박스 파트너 프리뷰(Xbox Partner Preview)’를 통해 ‘서브노티카(Subnautica) 2’의 첫 티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서브노티카 2’는 기이한 해저 생명체와 다채로운 생태계, 숨겨진 비밀이 가득한 외계의 바닷속 세계를 탐험하는 내용을 그린 생존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용자는 생존에 필요한 도구를 제작하고 해저 기지를 건설하는 한편, 깊은 외계 행성의 바닷속을 탐험하며 자신만의 생존 이야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서브노티카 2’는 전작 ‘서브노티카’와 ‘서브노티카 : 빌로우 제로’에서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생존과 탐험 요소는 물론 높은 수중 절벽과 무성한 산호 지대 등 다채로운 해저 생태계가 추가돼 더 깊이 있는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브노티카 2’는 공식적으로 멀티 플레이어 협동 모드를 지원해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다”며 “최대 4명의 이용자가 함께 해저를 탐험하고 아름다움과 위험이 공존하는 외계 행성의 바닷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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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한 칼럼] 바람직한 증권과세는 금투세 단일 과세체제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여당의 민생 1호 법안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 증권거래세 단일체제로 전환해야만 주식시장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금투세 도입에 찬성하지만, 금투세 폐지 여론이 높다 보니 여야가 합의했던 금투세 법안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기재부의 기본 계획은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기준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향한 후, 금투세 전면 과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금투세 단일체제가 바람직한 증권과세 체제이지만, 현행법안은 청년세대 등 일반투자자의 계층 열망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대주주 주식양도세가 사실상 폐지된 상황에서 금투세마저 폐지되면, 주식시장이 대주주나 자본권력의 조세피난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단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고, 금투세 부과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금투세와 연계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투세가 도입되면, 세수의 원천이 개인투자자인 증권거래세는 온전하게 폐지하는 것이 맞다. 주식시장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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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무사회, 전국 130개 지역회에 '첫 현판' 내걸어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전국 130개 지역세무사회에 처음으로 공식적인 간판이 내걸렸다. 지난 21일 한국세무사회(회장 구재이)는 삼성지역세무사회(회장 송만영)을 비롯한 전국 130개 지역세무사회에 현판을 교부하고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지역세무사회 현판식은 전국의 130개 지역세무사회가 과거 친목조직인 협의회에서 발전하여 한국세무사회의 공식적인 조직이 된 이후 최초로써, 회무 구석구석 혁신을 거듭하며 회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가 마련한 회원 사업현장과 세무사회 회무 혁신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세무사회는 지역세무사회 활성화를 회무의 중심에 두고 지역세무사회 활성화를 위해, 지역세무사회장을 지역사회 기관장으로서 위상을 찾고 회직자들에 대한 예우와 혜택을 우선하도록 하는 한편, 기관장 활동비를 신설하여 지방회장과 지역회장에게 매달 지급하고 그동안 없던 지역세무사회장 명함도 제작 배포했다. 아울러 지역세무사회장 등 회직자가 회무를 볼 때 제대로 된 업무지침조차 없어 불편했던 것 해소하기 위해 수 개월간의 집필을 거쳐 최근 ‘한국세무사회 회무편람’을 발간해 전국 회직자 1천여명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세무사회장이 바뀌는 경우 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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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강민수 국세청장, 김천·영동세무서 깜짝 방문…직원 근무환경 살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강민수 국세청장이 최근 일선 세무관서를 깜짝 방문해 근무 환경을 살폈다. 깜짝 방문은 일선 상황을 살피면서도 해당 관서가 국세청장 방문 준비로 부담받지 않게 하려고 강민수 국세청장이 지방국세청장 시절부터 사용하던 방법이다. 국세청은 지난 21일 강민수 국세청장이 김천·영동세무서를 잇달아 방문해 일선 근무여건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22일 밝혔다. 김천세무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김천시 일원)의 지역구 담당 세무서다. 강민수 국세청장은 비서관 1명하고만 함께 각 청사 환경을 살피면서, 사무실 방문을 자제해 직원 부담을 최소화했다. 김천세무서에서는 타 지역에서 발령받은 신규 직원(3명)을 격려했고, 직접 준비한 음료 쿠폰을 전하며 곧 있을 조사요원 자격시험에 합격을 기대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원거리 거주 직원들이 사용하는 기숙사를 찾아 숙소환경 개선과 임차료 지원확대 등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영동세무서에서는 세무서 청사현황을 살핀 후 세무서장 및 과장들과 행정운영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영동세무서는 영동군·옥천군·보은군 등 관할 구역은 넓은 반면, 경력직원들이 부족해 일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장철 코앞인데…배춧값 또 오르며 농림수산품 물가 ‘초비상’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폭염으로 배추와 토마토 가격이 급등하며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향세를 나타냈으나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높게 유지되면서 서민이 체감하는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0.2% 떨어졌다. 다만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5.3% 상승한 125.81로, 상승폭이 전월(5.3%)과 같은 수준을 유지,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양나경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9월 추석까지 폭염 등 기상악화 영향이 계속돼 배추, 토마토 등 채소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상추도 고온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침수피해도 있어 43.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림수산품 부문별로 생산자물가지수를 살펴보면 전월 대비 농산물이 5.7%, 축산물이 8.2%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 중 배추가 61.0%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높았고 토마토(51.5%)가 다음 순서였다. 축산물의 경우


인천공항세관, 양수기함에·땅속에...‘다람쥐 도토리 숨기듯’ 마약사범 적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SNS를 통해 마약을 밀수입하고 양수함과 땅 속 등 일명 ‘던지기’수법을 이용해 여러 장소에 은닉한 마약 사범이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됐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지난 9월 MDMA(일명:엑스터시) 1004정과 케타민 125.58g을 밀수입한 A씨(남, 32세)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밀수입)’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은 올해 8월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해 국제우편을 통해 밀수입하려던 MDMA 1004정을 통관검사 과정에서 적발하고, 통제 배달(경기도 파주)을 통해 우편물을 수취하는 A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다. 한편, 체포 과정에서 A씨가 가방 속에 밀수에 사용된 듯한 절반이 비어있는 양초컵을 소지하고 있는 점을 이상하게 느낀 세관 수사관들은, 추가 범행을 의심해 A씨 실주거지(서울 소재 빌라)를 정밀 수색했다. 세관 수사관들은 이 과정에서 마약류 소분・은닉 등 던지기 수법에 사용되는 모종삽과 소형 지퍼백, 정밀저울을 발견했다. 또한,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확인된 마약 은닉장소를 수색해 은닉되어 있던 MDMA 4정과 케타민 15g을 추가 적발했다. 수사 결과, A씨는 MDMA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