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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뚜벅뚜벅 황소걸음’ DB손보...‘안정 성장’의 길을 찾는다

영업수익 개선세 뚜렷…초장수 CEO 김정남 대표이사(부회장)의 ‘안정성’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골머리…코로나19 반사이익·운전자보험 열풍 ‘호재’ 비대면채널 강화·신기술 개발…수익성 개선 ‘쌍두마차

[기업탐구]‘뚜벅뚜벅 황소걸음’ DB손보...‘안정 성장’의 길을 찾는다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DB손해보험은 현대해상과 손해보험업계 2위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대형사다.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제3보험 시장에서 약진한 DB손보는 대표적인 장수 CEO인 김정남 대표이사(부회장)의 경영전략을 착실히 시행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신계약 부진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대표되는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는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와 민식이법 시행 이후 운전자보험 판매량이 치솟는 일시적 호재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 장기 성장에 두각을 나타냈던 DB손보가 내놓을 경영전략 청사진에 손해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기 성장의 ‘대가’ DB손보…업황 악화 타격은 불가피 DB손보는 대형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훌륭한 손보사로 꼽힌다. 실제로 DB손보는 올해 1분기 기준 2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손보업계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 손보업계 대형 4사의 평균 보험영업이익이 162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사 중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들였다. 보험사의 투자 실적에 따라 갈리는 투자영업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보험상품 판매 및 손해율 관리라는 영업활동의 근간에서 비롯된 이익이다. 주요 수익처였던 투자영업이익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만큼 수익의 ‘기본’인 영업이익이 보험사의 경영현황을 파악하는 가늠자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의 영업이익이 2407억원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DB손보 대비 자산규모와 점유 시장이 월등한 삼성화재와 영업이익 차이가 불과 68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은 그만큼 ‘보험영업’ 및 손익관리 측면에서 DB손보의 우수한 역량이 드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DB손보는 올해 초 주요 경쟁사인 현대해상(1290억원)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큰 차이를 벌린 만큼 2위권 손보사 자리를 놓고 벌이는 양사 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상태다. 반면 DB손보의 ‘호실적’이 무한정 지속될지는 의문부호가 남아있다. 신계약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손해율까지 악화되는 보험시장 환경의 악화를 DB손보 역시 피해갈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DB손보는 자동차보험과 실손 보험 등 주요상품의 손해율 악화 문제가 심화됐던 작년 말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0% 감소한 7247억원을 올리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나며 급한 불은 껐지만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손해율 개선과 운전자보험 판매량 호조라는 점에서, 일회성 효과가 사라지면 언제든지 실적이 다시 하락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다. 보험업계 장수 CEO, 김정남 부회장의 선택은? 자연스레 손보업계의 관심은 DB손보가 이같은 상황을 어떻게 타개할지에 쏠려있다. 그 배경에는 손보업계 최장수 CEO인 김정남 부회장이 있다. 1952년생인 김 부회장은 2004년 동부화재 경영지원총괄 상무를 시작으로 신사업부문 부사장, 개인사업부문 부사장을 거쳐 2010년 동부화재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후 10년 간 동부화재 및 DB손보의 대표이사로 자리를 지킨 김 대표이사는 손보업계는 물론 보험업계를 통틀어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히며 그만큼 긴 기간 DB손보의 경영을 지휘한 인물이다. 올해 7월에는 DB그룹 입사 40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그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양하고 장기 성장성 위주로 DB손보를 이끌어 모그룹인 DB그룹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DB손보는 김정남 대표이사 취임 이후 10년간 영업수익 규모가 평균5.9% 성장률로 확대되어온 상황이다. 그만큼 김 부회장이 올해 펼쳐나갈 경영전략은 그만큼 신중할 수밖에 없다.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일회성 요인에 힘입은 바가 큰 만큼 판매상품 및 손해율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난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2018년 보험산업 시장이 경기침체에 따른 신계약 부진과 보유계약 해지, 재무건전성 강화 등 3중고에 시달렸던 만큼, 올해 보험 시장 역시 녹록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깔려 있는 것이다. DB손보는 비대면 채널과 서비스 육성을 중심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하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특정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갈수록 좁아지는 신규·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최대화 하면서 일부 시장에선 우량고객 위주의 마케팅을 통해 외형성장보다는 실속을 챙길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김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신계약가치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혁신 ▲한계채널 정리 등 채널효율 개선 ▲사업비 효율화를 3대과제로 제시했다. 비효율적인 부분은 줄이고, 업무에 있어 단순성을 추구해 내실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김 부회장은 몇 해 전부터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사업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해왔다. 김 부회장은 2017년부터 보험과 IT 기술을 합친 인슈어테크 도입에 앞장서는 선제적 투자 행보를 보이는 한편, 올해부터는 사업비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런 투자와 절약이라는 양면 전략이 결실을 맺었다는 해석이다. DB손보는 지난 2017년에 업계 최초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관련 인슈어테크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15명으로 구성된 해당 조직은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출시하는 첨병 역할을 했다. 구체적인 결과물로 나온 것이 손보업계 최초로 2017년 등장한 AI 보험 상담 서비스 ‘프로미 챗봇 서비스’다. 이 챗봇은 DB손해보험이 가진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보험금 청구방법, 구비서류 안내, 계약대출 이용방법, 서비스망 찾기 등의 고객 문의에 대해 응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3월에는 고화질 영상전화로 사고현장에서 직원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상담이 가능한 ‘DBV-System’과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을 출시했다. 같은 시기 시장에 선보인 ‘질병심사 자동화 시스템’ 또한 기술 혁신을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활용한 사례다. DB손보는 자사 계약 심사 데이터를 통해 약 16개의 시나리오를 도출, 자동으로 보험가입 여부를 결정해주는 해당 시스템으로 고객의 보험 가입 절차를 효율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DB손보는 올해 경영전략을 통해 비우호적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내실 경영을 이뤄내야 하는 상태다.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해 신기술을 활용, 판매채널부터 상품, 유지관리까지 모든 시스템을 뿌리부터 개선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 드러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로 확보한 ‘유예기간’…자동차보험 시장 재정립 절실 DB손보 역시 타 대형 손보사와 동일하게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의 기형적인 수익성을 해결해야 한다. 적정 손해율인 77%를 훌쩍 뛰어넘는 100%에 육박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더 이상 미뤄질 수 없는 지경까지 악화된 것이다. 작년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급속도로 악화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해결하지 못한데다 최저임금과 정비수가 인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치솟은 사업비율이 실적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친 결과다. 자동차보험 시장은 DB손보는 물론 손보업계의 전체 실적에서 4분의 1에 달하는 영향력을 발휘한다. 자동차보험 시장의 비정상적인 수익성이 DB손보의 전체 영업에도 치명타를 안길 수밖에 없는 것이다. DB손보 입장에서 다행스러운 사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보험시장의 손해율이 개선됐고 민식이법 시행 이후 소비자들의 운전자보험 신규가입 사례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의 대외 활동이 위축되면서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15일부터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내 교통량도 5월말 들어 상당 부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손해율의 개선 자체는 확실시 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앞선 1월의 자동차보험 보험료 인상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보험 매출증가율이 지난 3월에 전년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3보험 부문에서 수익성 악화의 원흉이었던 실손보험 손해율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3월부터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분기 손보업계의 실손담보 손해율은 137.2%로 전년 동기 대비 5.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3월부터 실손보험과 연동하는 병원 매출이 크게 감소했고, 이러한 추세는 5월과 6월 초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DB손보가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으로 대표되는 ‘거대시장’의 경영 전략을 재편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갖게 했다. 보유계약 규모와 안정적인 손해율 모두를 확보해야 하는 DB손보 입장에선 결국 수익성이 높은 일부 ‘우량고객’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중론이다. 삼성화재가 30%에 근접하는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보험 시장에서는 점유율 확대보다는 현재 확보한 20%가량의 영향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고 발생률이 낮은 우량고객 위주의 관리 분야에 더 힘을 쏟으면서 보장내역을 확대한 신상품과 운전자보험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새로운 수익 시장을 발굴할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이는 DB손보가 공들여 육성한 인슈어테크 기술이 활약할 ‘무대’를 마련할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보험은 물론 장기보험 분야에서도 상대적으로 손해율이 양호한 젊은 층 고객들을 공략하는데 비대면 채널이 중심이 될 것이며, 신기술은 이를 개척하는 첨병으로 활용될 것이란 목소리가 보험업계에서 적지 않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DB손보는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안정적으로 성장, 주요 대형사의 자리까지 차지했다”며 “손보업계에서 삼성화재에 이어 규모와 자산면에서 2인자 자리를 다투는 대형사인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경영 노하우가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손보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악화로 모든 손보사들이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만큼 10년간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정남 대표이사의 전략에 업계의 관심이 많다”며 “올해 실적은 보유한 시장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개선해야하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DB손보의 선택들이 실제 효과로 드러나는지 가늠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매도금지’ 시한 한달 남았다…찬반 대립 '팽팽'

순기능·기울어진 운동장 찬반 의견 대립...여론조사, 폐지 38% vs 연장 25.6%

‘공매도금지’ 시한 한달 남았다…찬반 대립 '팽팽'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공매도 한시적 금지 기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도 자체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겁다. 13일 한국거래소가 1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동엽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증시의 공매도 비중은 해외 주요 증시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공매도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소개했다. 공매도에 대한 긍정적 측면으로는 가격 발견, 다양한 투자전략에 활용, 유동성 공급 등이 언급됏다. 부정적 측면에는 가격 하락 가속 및 변동성 증가, 기울어진 운동장, 결제 위험 증가가 소개됐다. 공매도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후 실제 가격이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이날 공매도 제도를 찬성하는 측은 증시가 과열될 때 주가 폭등을 방지해 거품을 줄이고 하락장에서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순기능을 강조했다. 고은아 크레딧스위스 상무는 “지수 산출기관 입장에서 공매도 금지가 코로나로 인한 다급한 상황이 아니라 다른 상황으로 장기화되면 한국의 마켓 구분을 다른 마켓으로 조정한다거나 이머징 마켓 안에서도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낮춘다든가 하는 것을 고려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 측의 경우 공매도 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임을 지적, 개인투자자들에게 접근성이 떨어져 기관·외국인 투자자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는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고 변동성도 생각만큼 높지 않다. 이번 조치로 인해 시장에서 주식을 산 것은 국내 개인투자자”라며 “유동성을 가지고 국내 기업을 개인들이 사고 있는데 만약 공매도가 재개되면 부동산이 들썩이거나 해외로 다시 돈이 빠져나갈 것이다. 공매도 금지는 내년까지 연장한 뒤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공매도 제도 존속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공매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25.6%로 나타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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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뚜벅뚜벅 황소걸음’ DB손보...‘안정 성장’의 길을 찾는다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DB손해보험은 현대해상과 손해보험업계 2위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대형사다.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제3보험 시장에서 약진한 DB손보는 대표적인 장수 CEO인 김정남 대표이사(부회장)의 경영전략을 착실히 시행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신계약 부진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대표되는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는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와 민식이법 시행 이후 운전자보험 판매량이 치솟는 일시적 호재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 장기 성장에 두각을 나타냈던 DB손보가 내놓을 경영전략 청사진에 손해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기 성장의 ‘대가’ DB손보…업황 악화 타격은 불가피 DB손보는 대형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훌륭한 손보사로 꼽힌다. 실제로 DB손보는 올해 1분기 기준 2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손보업계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 손보업계 대형 4사의 평균 보험영업이익이 162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사 중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들였다. 보험사의 투자 실적에 따라 갈리는 투자영업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보험상품

[기자수첩] 막오른 ‘플랫폼 시대’, 보험업계 변해야 산다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보험사와 GA로 양분되어 있던 보험업계의 시장 경쟁에 ‘플랫폼 기업’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합류했다. 보험설계사로 대표되는 ‘물량’이 핵심이었던 보험업계의 경쟁력 역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상품을 개발하지 않아도, 판매인력이 존재하지 않아도 시장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영향력을 확보한 새로운 주체가 등장한 것이다. 보험업계에 충격을 던진 플랫폼 업체의 바람은 막대한 이용객을 보유한 포털사와 IT업체들이 주도했다.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이 NF보험서비스 등을 내세워 보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자 기존 보험사들이 받은 충격이 대표적이다. 포털에서의 영향력이 보험영역으로까지 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된 것.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6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보험 자회사 NF보험서비스의 법인 등록을 마쳤다. 법인 설립 목적은 ▲보험대리점업과 통신판매업 ▲전화권유판매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콜센터·텔레마케팅 서비스업 등으로 등록된 상태. 문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자동차보험 견적 비교검색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것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약 10% 이상의 수수료를 ‘통행세’로 보험사에게 요구할 것으로 알
[細細事情]DLF사태, 손태승 회장·함영주 부회장 앞날은?
'세세사정(細細事情)'은 매우 꼼꼼하고 자세한 일의 형편이나 곡절을 뜻합니다. 조세금융신문 취재기자들이 사회 주요 이슈를 취재해 자유로운 형식으로 써내려가는 꼭지입니다. (조세금융신문=곽호성 기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 관련 우리‧하나은행의 징계수위를 확정하는 금융감독원(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가 지난 16일 오전에 열렸다. 이날 제재심에서 결론이 나지 않아 제재심이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이 제재심에서 DLF 판매은행인 우리·하나은행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전 하나은행장)에게 공지된 중징계가 굳어질 지, 징계 수준이 경감될 지 결정된다.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은 금감원의 문책 경고(중징계)를 통보받은 상태다. 제재심 최대 논점은 내부통제 부실을 이유로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은행들은 내부통제 부실 책임을 이유로 경영진에게 제재를 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사에 취업할 수 없게 된다. 이미 업계에선 손 회장과 함 부회장의 처벌 수위가 크게 다르면 형평성 논란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받게 될 처벌 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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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금융투자 활성화 위한 금융세제 개편안, 보완해야 할 점
(조세금융신문=안경봉 국민대 법대 교수) 정부가 마련한 2020년 세법개정안이 지난 7월 22일 발표되었다. 그 중에서도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세제 개선, 신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탁세제개선과 개인의 가상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는 금융세제의 주요 현안에 관한 정부의 고민이 담긴 해결책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이하는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세제 개편안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먼저 금융투자 활성화를 위해서 우선 새로이 금융투자소득 유형을 신설하여,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상품(원금손실가능성이 있는 증권과 파생상품)으로부터 실현된 모든 소득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소득은 종합소득, 퇴직소득 및 양도소득과 구분하여 계산하고, 모든 금융투자소득의 손익통산 및 결손금의 이월 공제를 5년간 허용하고, 금융투자소득세의 세율은 과세표준 3억원 이하 20%, 3억원 초과 25% 2단계 적용 세율을 설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금융투자소득 과세면제구간은 국내 상장주식, 공모 주식형 펀드를 합산하여 5000만원, 기타 금융투자소득은 250만원으로 하고, 금융회사를 통한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는 반기별로 원천징수하도록 하고, 금융회사를 통하지 않은
[초대석]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개업 초기 세무사에 도움주는 회계정보 플랫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최근 한국세무사회 윤리위원회에서는 소속 세무사 7명에 대한 징계가 결정됐다. 이번 징계는 ‘경고’에 그쳤지만, 그 파장은 적지 않다. 이번에 징계를 받은 자비스앤빌런즈 제휴 세무사 7명이 윤리위원회의 판단 기준이 되는 윤리규정에서 금지하는 ‘부당 또는 부정한 방법에 의해 직간접적으로 업무의 위촉을 간청, 권유, 강요 또는 유인하는 행위’를 하였는지, 또는 ‘사건소개 상습자 및 사건전담자에게 일정한 보수 또는 그 밖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방법에 의한 수임행위’에 연관되는지에 대한 판단이 분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회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이고, 이번 윤리위원회 징계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지 알아보기 위해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자비스앤빌런즈의 김범섭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Q. 자비스앤빌런즈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주시죠. A. 창업 구성원들과 지인들이 직장 생활, 대학원 생활 경험에서 영수증 정리하고 붙이는 잡무가 매우 불편하고 힘들었다는 사연들로부터, 명함을 재택근무자가 분산해서 처리했던 방식을 접목해보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로부터 자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영수증을 쉽게 모으고, 분산해서 정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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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고시회, '2020 세무실무편람' 출간기념회 개최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고시회(회장 곽장미)는 최대 역점 사업 중 하나인 ‘2020세무실무편람’이 최근 출간된 가운데 13일 삼성동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세무실무편람 출간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곽장미 한국세무사고시회 회장, 이창식 총무 부회장, 이동기 전 세무사고시회장, 삼일인포마인 이희태 대표, 그리고 세무사고시회 임원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출간을 축하했다. 2020세무실무편람은 제1편 재개발·재건축 세무실무(김영인 세무사), 제2편 취득세 중과(박광현 회계사), 제3편 세무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4대보험 실무(신현범 세무사), 제4편 상속세와 가업상속공제(김주석 세무사), 제5편 해외투자에 대한 과세문제(이동기 세무사), 제6편 건설업 실질자본금 확인을 위한 기업진단 실무(정병창 세무사), 제7편 주택임대소득(김진석 세무사), 제8편 크리에이터/MCN 회사 세무실무(김조겸 세무사)로 구성해 회원들의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발간업무를 총괄한 김선명 연수부회장은 “그동안 어디에서도 다루지 못했던 주제들과 최근 이슈 되는 주제에 대해 그 분야의 전문가들을 저자로 구성하여 집필함으로써, 회원들이 필요로하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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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700억대 부실채권 '캄코시티 사태' 주범 불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의 부실 대출로 벌어진 이른바 '캄코시티' 사건의 핵심 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1부(진철민 부장검사)는 지난달 31일 캄코시티 사업 시행사인 월드시티 대표 이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배임, 강제집행면탈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씨는 2000년대 부산저축은행 그룹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캄코시티' 사업을 추진했다. 국내에는 랜드마크월드와이드(LMW)라는 법인을 두고, 캄보디아에서는 현지법인 월드시티를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사업은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파산해 중단됐다. 사업에 2천369억원을 투자한 부산저축은행도 함께 파산했다.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는 지연이자를 포함해 6천700여억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 검찰은 예보의 수사 의뢰 등을 토대로 이씨가 월드시티 등 회사자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씨는 채권 회수를 피하기 위해 자산을 빼돌리는 등 강제집행을 피한 혐의도 받는다. 다만 일부 배임 혐의는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이씨가 부산저축은행에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약속한 후 이를



‘공매도금지’ 시한 한달 남았다…찬반 대립 '팽팽'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공매도 한시적 금지 기한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도 자체에 대한 찬반 여론이 뜨겁다. 13일 한국거래소가 13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공매도의 시장영향 및 바람직한 규제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가운데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이동엽 국민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증시의 공매도 비중은 해외 주요 증시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며, 공매도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소개했다. 공매도에 대한 긍정적 측면으로는 가격 발견, 다양한 투자전략에 활용, 유동성 공급 등이 언급됏다. 부정적 측면에는 가격 하락 가속 및 변동성 증가, 기울어진 운동장, 결제 위험 증가가 소개됐다. 공매도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판 후 실제 가격이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이날 공매도 제도를 찬성하는 측은 증시가 과열될 때 주가 폭등을 방지해 거품을 줄이고 하락장에서 증시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순기능을 강조했다. 고은아 크레딧스위스 상무는 “지수 산출기관 입장에서 공매도 금지가 코로나로 인한 다급한 상황이 아니라 다른



[기업탐구]‘뚜벅뚜벅 황소걸음’ DB손보...‘안정 성장’의 길을 찾는다
(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DB손해보험은 현대해상과 손해보험업계 2위사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대형사다.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제3보험 시장에서 약진한 DB손보는 대표적인 장수 CEO인 김정남 대표이사(부회장)의 경영전략을 착실히 시행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신계약 부진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대표되는 수익성 악화라는 이중고는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손해율 개선 효과와 민식이법 시행 이후 운전자보험 판매량이 치솟는 일시적 호재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 장기 성장에 두각을 나타냈던 DB손보가 내놓을 경영전략 청사진에 손해보험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기 성장의 ‘대가’ DB손보…업황 악화 타격은 불가피 DB손보는 대형 손해보험사 중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뤄냈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훌륭한 손보사로 꼽힌다. 실제로 DB손보는 올해 1분기 기준 2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이며 손보업계에서 2위 자리에 올랐다. 손보업계 대형 4사의 평균 보험영업이익이 1629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형사 중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둬들였다. 보험사의 투자 실적에 따라 갈리는 투자영업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보험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