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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12 (일)



실시간 뉴스






[데스크 칼럼] 신탁시장 전성시대…시장보다 제도가 먼저다
(조세금융신문=양학섭 편집국장) 신탁이 금융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예금과 대출 중심의 수익모델이 한계에 이르면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들은 신탁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상속과 증여를 넘어 노후자산 관리, 치매 대비, 가업승계, 부동산 관리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신탁은 단순한 금융상품을 넘어 생애 전반을 설계하는 종합 자산관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유언대용신탁 규모는 5조원에 육박했고, 종합재산신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과 세대 간 자산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신탁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원회 역시 종합재산신탁과 후견신탁, 가업승계신탁 활성화 등을 담은 신탁업 혁신방안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그 길을 걸었다.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신탁법을 정비하고 유언대용신탁과 가족신탁을 제도화하면서 신탁을 고령자 자산관리와 재산 승계의 핵심 수단으로 발전시켰다. 우리 역시 신탁시장의 성장 자체보다 어떤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시장을 키울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문제는 시장의 성장 속도를 제
[이명구 전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카보베르데
(조세금융신문=이명구 전 관세청장) 카보베르데는 인구 50만 명 남짓의 작은 섬나라다. 지도에서 찾기도 쉽지 않은 대서양의 작은 나라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마저 순간순간 긴장하게 만들었다. 축구는 결국 인구와 자본, 리그의 규모가 좌우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카보베르데의 경기는 그런 통념에 작은 균열을 냈다. 왜 이렇게 작은 나라가 세계 정상급 팀을 상대로 당당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 첫째는 선수들의 재능이다. 카보베르데는 국내 리그 기반이 강한 나라가 아니다. 그런데도 대표팀 선수들은 뛰어난 신체 능력과 개인 기술, 유럽식 축구 교육을 함께 갖추고 있었다. 그 배경에는 디아스포라가 있다. 카보베르데는 지리적으로는 작은 섬나라지만, 축구 인재의 범위는 국경 안에 갇혀 있지 않았다.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곳곳에 퍼진 카보베르데계 선수들이 유럽의 선진 축구 시스템 속에서 성장했고, 이들이 다시 대표팀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모였다. 작은 국토는 한계였지만, 흩어진 국민과 후손들은 오히려 넓은 인재 풀이 되었다. 둘째는 팀워크다. 카보베르데 축구에서 인상적인 것은 특정 스

[기자수첩] 회계사·세무사, 60년 자격사 전쟁 "정작 납세자는 없다"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인공지능(AI)이 복잡한 세무조정과 회계감사 영역까지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인간 전문가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업무마저 기술 혁신의 영향을 받는 시대다. 그런데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전문자격사 집단인 공인회계사와 세무사는 여전히 법률 문구 하나, 조례 단어 한 자를 둘러싸고 치열한 업역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발단은 지난해 9월 유동수 의원이 발의한 공인회계사법 개정안이다. 해당 법안은 공인회계사를 세무 전문자격사로 명확히 규정하고 세무사법상 직무 수행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세무사회는 세무사의 독립적 지위를 훼손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회계사 업계는 자격체계의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갈등은 이제 국회를 넘어 전국 지방자치단체 조례 개정 문제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세무사회는 지방자치단체 민간위탁 사업비 정산 과정에서 수행되는 '검사' 업무에 세무사도 참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최근 서울 지역을 비롯한 전국 단위에 50여 개 지역 분회를 신설하며 조직 정비에 나섰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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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사회-관세청, ‘마약·불법무역 차단’ 맞손…AI 통관 플랫폼 구축 논의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한국관세사회(회장 정재열 이하 관세사회)와 관세청(청장 이종욱)이 관세행정의 디지털 전환과 국경 안전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관세사회는 10일 관세청과 함께 ‘상호협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양 기관이 체결한 ‘마약·우회수출 등 불법 무역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공조 방안을 구체화하고 관세업계의 주요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양 기관은 마약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국내 반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경 최일선의 관세·무역 전문가인 전국 2,000여 관세사의 자율 감시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마약 위험성 대국민 홍보·캠페인 공동 전개 ▲관세사회 자체 ‘집중점검 기간’ 운영 ▲‘위해물품 신고 포상금 제도’ 신설 등 실무 중심의 세부 공조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이와 함께 관세사회는 관세행정 발전과 무역 안전성 제고를 위한 3대 핵심 현안을 관세청에 적극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AI 통관 플랫폼’ 구축을 위한 관세청의 데이터 연계 ▲품목분류·FTA 검증·수출입 검사 등 관세사의 ‘제2의 세관’ 역할 확대 ▲중소기업 대상 ‘

[이슈체크] '교육세' 폭탄 맞은 증권가...'손실 외면 과세'에 세 부담 폭증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내 증시 활황과 ETF 시장 급성장으로 증권사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정작 업계는 '교육세 폭탄'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세 최고세율이 올해부터 인상된 데다 주식·ETF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인정하지 않고 이익에만 과세하는 현행 제도가 겹치면서 실질 순이익을 웃도는 세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은 금융·보험업권의 교육세 부담을 정상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3개월 만에 지난해 세금의 66% 납부…현실화된 세금 폭탄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의 올해 1분기 교육세 납부 추정액은 총 684억55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6억6733만원)보다 3.48배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연간 교육세 납부액이 약 103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불과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납부액의 약 66%를 납부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교육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수배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지방세연구원, '노조 투쟁지부 지정 해제'...신뢰 회복
(조세금융신문=김휘도 기자) 한국지방세연구원(원장 신승근)은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지방세연구원지부에 대한 ‘투쟁지부’ 지정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쟁지부 해제는 최근 한국지방세연구원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이 기본단체협약을 체결한 이후 노사 간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신승근 원장 취임 이후 노사 간 대화와 소통을 통해 안정적인 연구환경 조성과 구성원의 권익 향상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기본단체협약 체결을 계기로 노사 간 권리와 의무, 협력의 기본 원칙을 제도적으로 정립하고, 상호 존중에 기반한 노사관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신승근 원장은 “이번 투쟁지부 해제는 노사가 상생의 토대를 함께 마련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지방정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연구기관으로서 지방전환(LX)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지방세연구원은 최근 ‘지방전환(LX·Local Transformation) 시대 선도’를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하고, 지방정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정책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이번 투쟁지부 해


[르포] 집 안은 실용적으로, 집 밖은 호텔처럼…디에이치 방배를 걷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생각보다 아담한데." 펜트하우스와 전용면적 84㎡ 타입을 차례로 둘러본 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었다. 하이엔드 아파트라면 으레 넓은 거실과 시원한 개방감을 기대하기 마련이지만, 디에이치 방배의 세대 내부는 조금 달랐다. 공간은 넓이를 키우기보다 기능에 맞게 배치했고, 팬트리와 수납공간 등 실용성을 고려한 설계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AI 스마트홈 역시 일상 편의를 높이는 요소로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다.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단지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현대건설의 주거 서비스 플랫폼인 ‘H컬처클럽’이 처음 적용된다. 세대 내부에서는 '왜 이렇게 설계했을까'라는 의문이 남았지만, 커뮤니티 공간을 둘러보면서 단지가 추구하는 방향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아트밸리부터 스카이라운지 ‘클라우드33’,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 도서관까지 둘러보자 디에이치 방배가 내세운 하이엔드의 무게중심은 집 안보다 단지 전체의 생활 경험에 더 가까워 보였다. ◇ 긴 복도가 먼저 맞은 펜트하우스…84㎡도 ‘아담한’ 첫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