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탁 경쟁은 은행권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증권, 보험, 부동산신탁사도 각자 강점을 가진 자산을 중심으로 신탁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증권사는 퇴직연금과 투자자산, 보험사는 사망보험금, 부동산신탁사는 실물자산 관리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신탁시장이 커진 만큼 경쟁의 성격도 달라졌다. 과거 신탁이 은행의 금전신탁 상품이나 부동산 관리·개발 수단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고객의 자산 종류와 생애주기에 따라 업권별 역할이 갈라지는 모습이다. 신탁이라는 틀은 같지만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신탁사가 겨냥하는 자산과 고객층은 서로 다르다. 먼저 증권사는 상속 집행보다 자산 운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고객이 보유한 현금과 금융투자상품, 퇴직연금 자산을 어떻게 굴릴지가 핵심이다. 은행이 예금과 대출 거래 고객을 기반으로 상속 관련 상담을 늘리고 있다면, 증권사는 자산 운용과 연금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신탁과의 접점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업권의 신탁 수요는 은행권의 유언대용신탁과는 다른 흐름을 보인다. 상속 집행 자체보다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특정금전신탁, 법인자금 운용 등 투자자산을 신탁 구조에 담으려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국내 증시 활황과 ETF 시장 급성장으로 증권사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정작 업계는 '교육세 폭탄'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세 최고세율이 올해부터 인상된 데다 주식·ETF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은 인정하지 않고 이익에만 과세하는 현행 제도가 겹치면서 실질 순이익을 웃도는 세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은 금융·보험업권의 교육세 부담을 정상화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3개월 만에 지난해 세금의 66% 납부…현실화된 세금 폭탄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의 올해 1분기 교육세 납부 추정액은 총 684억55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6억6733만원)보다 3.48배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연간 교육세 납부액이 약 1038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는 불과 1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납부액의 약 66%를 납부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교육세 부담이 지난해보다 수배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온라인 쇼핑의 시작은 늘 검색창이었다. ‘건강기능식품’을 입력하면 홍삼부터 유산균, 루테인까지 수백 개의 상품 목록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소비자는 스크롤을 내리며 가격을 비교하고 후기를 읽었다. 번거로워도 선택의 주도권은 소비자에게 있었다. 대화형 AI(인공지능) 쇼핑 시대에는 이 익숙한 풍경이 완전히 뒤바뀐다. 대화창에 “부모님 선물용으로 5만 원대 제품을 찾아줘”라고 치면, AI는 조건에 맞는 단 3~4개의 ‘최적 후보’만을 핀셋처럼 추려내 보여준다. 이러한 편리함 이면에는 상거래 생태계를 뒤흔들 근본적인 변화가 숨어 있다. 바로 ‘선택지의 압축’이다. 과거 검색 쇼핑의 경쟁력이 소비자의 눈에 띄는 것이라면, AI 쇼핑 시대의 핵심은 AI가 사전에 솎아내는 거대한 ‘필터’를 통과해 최종 후보군에 진입하는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 챗GPT·구글·네이버의 ‘AI의 상품 선별법’ 그렇다면 AI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수많은 상품 중 단 몇 개만을 골라내는 것일까. 빅테크 기업들이 공개한 공식 문서와 선별 자료를 살펴보면, 추천의 핵심은 ‘구조화된 데이터’와 ‘교집합 도출’에 있다. 오픈AI가 2025년 11월 공개한 ‘챗GPT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유언대용신탁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흐름은 한국에서만 포착되는 현상이 아니다. 고령화와 부의 이전, 1인가구와 무자녀 가구 증가 등 가족 형태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해외 금융시장에서도 신탁과 상속 설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일본은 이미 고령자 재산관리와 상속 관련 신탁 업무를 제도권 안에서 성장시켜 왔고, 싱가포르는 초고액자산가의 자산 관리와 상속 준비를 돕는 패밀리오피스를 앞세워 자산관리 시장을 키우고 있다. 양국 사례의 공통점은 상속을 단순히 사후 절차가 아니라, 생전 자산관리와 연결해 본다는 점이다. 고령층이 보유한 금융자산과 부동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사망 이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지를 미리 설계하는 수요가 커지면서 금융회사와 법률·세무 자문 시장의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고령화와 상속 수요를 신탁시장으로 비교적 빠르게 흡수한 사례로 꼽힌다. 일본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이후 고령자의 재산관리와 상속 집행을 금융권의 주요 업무 영역으로 끌어들였다. 특히 유언대용신탁은 생전에 신탁은행 등과 계약을 맺고 사망 이후 미리 정한 수익자에게 자산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고령층의 상속 준비 수단으로 자리
(조세금융신문=김휘도 기자) 인천지방세무사회(회장 최병곤)는 지난 8일 문곡고등학교(교장 김혜숙) 대회의실에서 세무회계학과 학생 130여 명을 대상으로 '세무사사무소·세무법인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회원사무소의 구인난 해소와 세무·회계 전공 학생들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지방세무사회가 정례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무·회계 분야 전문 인재를 꾸준히 배출해 온 문곡고등학교(옛 인천세무고)를 찾아 현장 중심의 취업 정보를 제공했다. 최병곤 회장은 "세무사사무소는 전문성을 키우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직장이지만 학생들이 실제 업무와 진로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다"며 "이번 설명회가 세무·회계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로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한 학생들이 회원사무소에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와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숙 문곡고 교장은 "인천지방세무사회가 직접 학교를 찾아 세무사사무소와 세무법인의 직무와 비전을 소개해 준 데 감사드린다"며 "학생들이 갖춘 역량이 회원사무소의 인력난 해소에 도움이 되고, 미래 조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종로지역세무사회(회장 김정엽)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일옥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보양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종로지역세무사회는 등록회원 260명, 개업회원 230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회, 국민의례, 내빈 소개, 회장 인사, 축사, 기념촬영, 회무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김선명 한국세무사회 부회장, 이종탁 서울지방세무사회장, 김형태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을 비롯해 서동명·이상위·이주원 세무사 등 일선 세무서장 출신 인사들이 참석했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종로지역세무사회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세무사회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구 회장은 "종로지역세무사회는 세무업계를 이끄는 지역회로, 배울 점이 많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참석해 회원들과 함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는 장·차관과 임광현 국세청장까지 참석할 정도로 세무사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는 회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원들의 사업 환경이 더욱 좋아질 수 있도록 한국세무사회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로지역세무사회의 정기총
(조세금융신문=김휘도 기자) 역삼지역세무사회(회장 김정훈)는 지난 8일 한국세무사회관 6층 강당에서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역삼지역세무사회는 등록회원 1,228명, 개업회원 1,108명이 활동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지역세무사회로, 전국 132개 지역세무사회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정기총회는 ▲개회 ▲국민의례 ▲내빈소개 ▲회장 인사 ▲내빈 축사 ▲기념촬영 ▲회무보고 ▲역량강화교육 순으로 진행됐으며, 회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김정훈 역삼지역세무사회장은 현재 한국세무사회 총무이사를 맡아 활발한 회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납세자의 날에는 역삼세무서로부터 명예민원봉사실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총회는 윤진석 간사(세무사)가 사회를 맡아 매끄럽게 진행했다. 김정훈 회장은 총회에 참석한 내빈들을 직접 소개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날 내빈 소개는 일반적인 관례와 달리 역순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역삼지역 선·후배 세무사 회원들을 소개한 뒤 역삼세무서 간부, 서울지방세무사회장, 한국세무사회 임원진 순으로 내빈을 소개했다. 역삼세무서 정헌미 서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 취임식 참석으로 부득이하게 불참했
(조세금융신문=김휘도 기자} 반포지역세무사회(회장 정명환)는 7일 반포세무서 6층 강당에서 ‘2026년 부가세 간담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제1부, 반포세무서 부가가치세 신고 간담회 ▲제2부, 반포지역세무사회 정기총회 ▲제3부, AI를 이용한 세무업무에 대한 특강이 실시됐다. 내외빈으로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김일환 반포세무서장, 최인순 서울지방세무사회 부회장, 반포세무서 김남균 부가1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부가세 신고간담회에서 반포세무서는 주요 추진사항에 대해 성실신고 지원, 사전안내 확대, 전자신고 활성화, 세정지원 등을 설명했다. 부가세 신고와 관련 “납세자 맞춤형 개별 도움 자료를 확대 제공하고, 변화하는 경제상황에 맞춘 성실신고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중소기업 등에 대한 환급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조기환급은 2026년8월6일까지 지급하고, 일반환급은 8월14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창업자,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등에 대해서는 납부기한을 직권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포세무서 관계자는 “올해 부가세 확정신고 기간은 7월1일부터 27일까지 신고기간이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시키며 새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처음 열린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연대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신작 로드맵 공개 등을 요구하며 주주가치 회복을 촉구했다. 22일 카카오게임즈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태환·이시우 사내이사 선임안을 비롯해 임태섭 사외이사 선임안, 서석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김태환 대표와 이시우 대표를 공동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기존 한상우 대표 체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김태환 대표는 넥슨코리아 부사장과 넥슨재팬 CBDO, 넥슨아메리카 부사장, 브링코 대표, 라인게임즈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시우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모바일사업본부장과 CBO를 역임했다. 새 경영진 출범과 함께 주주들의 요구도 이어졌다. 이날 주총에 참석한 카카오게임즈 주주연대는 성명을 통해 실질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공식 소통 창구 마련, 공매도 및 대차거래 현황 공개, 핵심 신작의 출시 일정과 수익 전망 공개 등을 요구했다. 주주연대는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지난 5년간 지속 하락했고 고점 대비 90% 이상 하락했다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넷마블이 서울 구로구 본사 사옥인 G타워 매각을 완료했다. 매각 대금은 6976억7082만원 규모로 국내 게임업계 사옥 거래 가운데 최대급 규모로 평가된다. 18일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최근 G타워를 GS건설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이날 G타워 매각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구로 G타워는 연면적 17만2975㎡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자산으로 이번 거래는 올해 상반기 국내 오피스 거래 가운데 면적 기준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넷마블은 이번 매각 배경으로 유동성 확보와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거래는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Sale & Leaseback)' 방식으로 진행됐다. 넷마블은 사옥을 매각했지만 향후 약 5년간 기존 G타워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을 건립 중이다. 과천 신사옥은 지하 6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되며 2027년 말 또는 2028년께 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부동산 매각을 넘어 넷마블의 본사 이전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 상원의 인공지능(AI) 청문회 출석 요청을 거부하는 대신 실리콘밸리로 의원들을 초청하겠다는 역제안을 내놨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CNBC 보도를 인용,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오는 11일 'AI와 아메리칸드림: 혁신·경제성·미국의 패권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황 CEO를 불러 엔비디아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황 CEO는 "참석이 불가능하다"며 거절했다고 전했다. 대기업 저격수로 통하는 워런 의원은 빅테크 해체론을 앞세워 아마존·구글·메타 등을 반독점·안보 논리로 반복 공격해왔으며, 대중국 기술 수출에는 의회 내 가장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도 엔비디아 AI 칩의 중국 우회 수출 경로를 추궁하고 대중 수출 규제를 더 강화하도록 압박하는 자리로 설계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워런 의원은 "마러라고(트럼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리조트) 1인당 100만 달러짜리 만찬에 참석하고 중국까지 날아가 시진핑 주석을 만날 시간은 있으면서 의회 질의에는 응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에 대해 황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