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회가 14일부터 18일까지 다음 주 내내 이재명 정부 장관 및 정무직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착수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담당하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17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는 15일로 일정이 예정됐다. 14일에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된다.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른다. 정무직인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도 이날 검증을 받는다. 16일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을 확인하게 된다. 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같은 날 청문회장에 나선다. 18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을 받는다. 국민의힘은 8일 ‘이재명 정부 공직 후보자 국민검증센터’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검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장관 후보자 및 정무직 인선에 대해 인사참사라고 비판하며, 원내 대변인을 통해 ‘능력도, 원칙도, 기준도 없는 보은 인사이자 국정 신뢰 붕괴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을 장관에 다수 기용한 건 편한 청문회를 위한 조치라면서 후보자들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기재부 장관 후보자는 너무 늦게 기용했으며,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 부부 아파트 구입 자금 지원,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허위 급여,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짜깁기 논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의 코로나 편익,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이해충돌 법안,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쪼개기 지원 등이다.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언급을 하진 않았으나, 일부 언론에서 후보자가 설립한 세무법인이 전관 효과로 고속성장한 거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차질없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조속히 내각을 완성하겠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