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에 상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적절치 않나는 내용의 의견서를 28일 보냈다. 의견서를 통해 금감원은 “상법 개정안이 장기간의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통과된 만큼 현재로서는 재의요구를 통해 그간의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는 것은 비생산적이며 불필요한 사회적 에너지 소모 등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산업계는 정부안인 자본시장법 개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고 국회의 자본시장법 개정 논의도 큰 진척이 없었던 상황”이라며 재의요구권 행사 시 주주보호 논의가 원점으로 회귀돼 사실상 재논의 추진 동력을 얻기 어려울 것이고 평가했다. 이는 상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시 자본시장법상 원칙 규정 도입에 국회 합의를 기대하기 어려워 교착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다. 또한 재의요구권이 행사되면 시장에서는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에 의문을 품게 될 것이고 향후 자본시장법 개정 가능성에도 회의적 시각이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반영됐다. 나아가 금감원은 상법 개정안을 공포하고, 부작용 완화 방안을 보완하는게 낫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사의 책임 명확화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가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28일 이 대표는 서울 중구 소월로 소재 본사에서 개최된 ’제80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80기(2024년) 영업보고 등 4건의 보고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및 윤태식, 성재호 사외이사 후보자에 대한 신규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5건의 부의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롯데손보는 디지털 전환(DT)을 진행하며 ‘디지털 전환 선도회사’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오고 있다. 특히 생활밀착형 보험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앨리스’는 올해 2월 말 기준 25만2148 건의 보험계약 판매를 기록했고, 신개념 영업지원 플랫폼인 ‘원더’는 보험 영업의 대중화와 영업환경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또한 롯데손보는 원수보험료 중 장기보장성 보험 비중을 2019년 52.6%에서 2023년 85.2%, 2024년 87.8%까지 늘리며, 지속 가능한 사업기반을 탄탄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해 추진해온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따른 성과도 내고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개인형 IRP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2월 투자일임사인 파운트투자자문과의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AI콴텍,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해당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별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개인형IRP의 적립금을 일임해 운용해주는 서비스다.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파운트투자자문과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올해 2분기 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서비스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 연금사업단 관계자는 “고객의 연금자산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관리 될 수 있도록 이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운용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손님의 노후 소득재원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이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할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110명 규모의 신입행원을 채용한다. 채용 부문은 UB, 전역장교, 보훈, ESG 동반성장 등 총 4개 부문이다. 서류 접수 기간은 4월 4일까지며, 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 가능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되며 오는 6월 중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도전적인 마인드와 자기계발 역량을 보유한 진취적인 인재를 채용하고, 채용된 인재가 기업금융, 자산관리, 자본시장, IB, 글로벌 등 다양한 핵심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UB 부문은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지역인재(6개 권역)를 구분해 모집한다.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부문에서는 다양한 핵심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는 유니버셜 뱅커(Universal Banker)로서의 인재를 선발하고, 지역인재 부문에서는 지역전문가 양성 및 현장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역별 우수인재를 선발한다. 또한 국민은행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전역장교 채용을 실시한다. 리더십과 책임감을 갖춘 인재들을 채용해 국민은행의 인적 경쟁력이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행정법원이 '배달 시간을 지키기 위해 급히 운전하다 신호 위반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배달 중 사고로 사망한 A씨의 부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유족급여 및 장례비 지급 불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 판결했다. 한 배달 대행 플랫폼에서 배달 기사로 일한 A씨는 2023년 9월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A씨 부모는 업무상 재해를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 및 장례비 지급을 청구했지만, 공단은 이듬해 1월 '신호 위반이라는 고인의 일방적 중과실'로 사고가 났다며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A씨 부모는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신호위반이 원인이 돼 발생한 사고인 점은 인정되나, 업무수행을 위한 운전 과정에서 통상 수반되는 위험의 범위 내에 있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업무 특성상 배달 지연 등으로 인한 고객 불만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음식을 배달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A씨는 사고 당일 32회의 배달 업무를 수행했고, 시간당 평균 적어도 4회 이상의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지난해 시작된 밸류업 정책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금융권이 기업의 혁신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산업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제42차 전체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박일준 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신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부회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이사, 편정범 교보생명 특별경영고문 등이 참석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 동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잠재성장률 하락, 급속한 고령화, 자본시장 저평가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자본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관점에서 작년부터 시작된 밸류업 정책을 앞으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고, 밸류업 우수 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등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권에서 밸류업 공시의 첫걸음을 떼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이후 많은 기업이 동참하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밸류업은 단기적 주가 부양보다 중장기적 체질 개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지난 1월 기준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작년 말 기저효과 및 신규 연체 증가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53%로 전월 말(0.44%) 대비 0.09%포인트(p) 올랐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7천억원 증가하고,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원으로 전달보다 3조3천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1월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3%p 상승했다. 금감원은 "1월 말 연체율은 연말 연체율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규연체 발생 등으로 전달 말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통상 연말에는 은행 연체채권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고 1월 연체율은 기저효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부문별로 보면 1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이 0.61%로 전월 말 대비 0.11%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05%로 전월 말보다 0.02%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5%p 뛴 0.77%로 집계됐다. 중소법인 연체율이 0.82%,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70%로 각각 0.18%p, 0.1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시간대 낙폭을 조금 더 키우며 1,464원대에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이어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28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70원 내린 1,464.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465.30원 대비해서는 0.70원 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1,465원대에서 움직이며 뉴욕장에 진입했다. 뉴욕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소화하며 1,467.00원까지 올라섰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기 대비 연율 2.4%로 집계됐다. 잠정치 2.3%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2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수정된 직전 주 규모(22만5천명)보다 1천명 감소했다. 시장 예상치 22만5천명을 소폭 밑돌기도 했다. 시장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가 보험사 인수를 추진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보험사 인수를 검토 중인데, 이 가운데에는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은 BNP파리바카디프와 신한금융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보험사로, 지분율은 BNP파리바카디프가 85%, 신한은행이 15%다. 업계에서는 인수가가 1천억∼2천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자문사 선정 작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보험사는 없다. 한 관계자는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여러 매물을 보며 인수를 검토하는 단계"라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전용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신청 대상이 확대됐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새출발기금 신청 대상을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 중 사업을 영위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신청 대상은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였으나 5개월 늘렸다. 또한 폐업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의 신속한 재개를 위해 고용부와 중기부 취업 및 창업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취업 및 창업에 성공한 경우 채무조정 관련 공공정보를 즉시 해제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새출발기금 수혜 사업장 방문 및 협약기관‧상담사 대상 간담회에 참석해 “새출발기금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돼야 한다”며 “새출발기금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새출발기금 신청 후 약정이 신속하게 체결될 수 있도록 협약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며 “도덕적 해이 방지를 위해 여러 단계의 심사장치를 운영 중이나 한계도 있는 만큼 꼭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할 수 있도록 유의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새출발기금은 2022년 10월 출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