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은행이 실손보험 가입자가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진단서나 영수증 등 종이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WON 뱅킹' 내에서 보험금 청구가 가능한 서비스로, 우리은행과 서비스 제휴를 맺지 않은 일반 병원의 경우에는 증빙서류 스마트폰 촬영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서비스 대상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보험사 31곳의 실손보험 가입자다. 우리은행에서 실손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도 이용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이번 서비스 시행으로 실손보험 가입자가 서류발급 비용과 병원방문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보험사의 증빙서류 위·변조 방지와 증빙서류 발급 감소에 따른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코로나19에도 이익을 보는 가장 큰 업종은 금융업이다. 은행권의 이자도 멈추거나 제한해야 된다” 홍익표 민주당 정책위 의장이 지난 20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이자 멈춤법’을 재차 거론하며 한 말이다. 여당이 은행권을 향해 ‘이익공유제’를 실행하라고 운을 띄운 셈이다. 쉽게 말해 은행이 코로나에도 제법 돈을 벌었으니 ‘이자 멈춤’으로 보답하라는 의미다. 말이 제안이지 듣는 입장에서는 강제령에 가까운 압박이다. 은행들은 규제 칼자루를 쥔 정부와 여당의 압박에 거부 의사를 대놓고 드러내긴 어렵다. 게다가 은행들이 코로나 위기상황에 호실적을 낸 것을 ‘특수를 누렸다’고 해석하는 것도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만(NIM) 봐도 그렇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의미하는데 가파르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은행권 순이자마진은 전년동기 대비 0.15%포인트 줄어든 1.4%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은행들이 잇달아 좋은 실적을 발표한 것은 비이자이익 등 수익 다각화를 위해 고군분투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호실적을 냈다는 이유로 은행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신한은행이 3000억원을 투자해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을 끊어짐 없이 연결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형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 21일 신한은행은 미래형 디지털 뱅킹 시스템 전환을 위한 ‘더 넥스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신한은행은 고객이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 구분 없이 일관된 서비스를 경험하고 연속적인 뱅킹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영업점, 신한 쏠(SOL), 고객상담센터 등 은행 전 채널의 고객 행동 데이터와 마케팅 정보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고객 상담과 거래를 할 수 있게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쉽고 편리한 업무처리를 할 수 있도록 단말 표준화와 UI/UX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또한 마이데이터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의 가장 큰 화두인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은행의 데이터 관리 정책과 기준을 정비하고 데이터의 추적과 관리를 할 수 있는 데이터 내비게이션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사업자 선정 등의 사전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더 넥스트 사업 추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ICT 혁신 기반을 우선 구축하고…
작년 '영끌' '빚투' 열풍 속에 실적을 끌어올린 은행권이 이익공유제의 대표 업종이 될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은행권을 코로나19로 가장 큰 이익을 본 업종으로 찍었기 때문이다. 은행은 진입 장벽이 높은 대표적 면허업종이자 규제업종으로 정부의 보호 아래 성장해왔다. 20여 년 전 외환위기 당시 정부가 강제로 은행을 통폐합하면서 살아남은 은행들은 독과점의 온실 속에서 그동안 별 어려움 없이 영업해온 게 사실이다. 코로나 국면에서도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저소득층에 대한 은행권의 대출 지원에 대해 정부가 약 80%를 보증함으로써 리스크를 대폭 줄여줬다. 예상되는 부실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떠안아 준 것이다. 은행권은 작년에 본업인 대출 이자를 수월하게 챙기고 증권, 카드 등 자회사들이 호조를 보이면서 많은 이익을 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19일 K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이익을 크게 보고 있는 업종은 이자를 꼬박꼬박 받아 가는 금융업이라고 했다. 홍 정책위의장은 '임대료 멈춤' 운동에 보조를 맞춰 이자 부담을 경감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이자 수취를 중단하고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압류 등을 유예하는 방식을 제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위원회가 일정금액 이상의 고액 신용대출에 대해 원금분할상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은행 영업점으로의 소비자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 영업점에 전문직 신용대출 관련 질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어제 정부가 고액 신용대출 대상 원금분할상환 적용 계획이 있다고 발표한 뒤로 고액 집단에 신용대출을 많이 내준 영업점 위주로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보통 신용대출은 1년마다 갱신되는데 오늘 (원금분할상환 의무화에 대해) 문의한 대부분 고객들은 갱신 시점에 원금분할상환이 이뤄지는지를 물었고 금융위가 언급한 ‘일정금액’이 얼마인지를 묻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는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거액 신용대출 관리강화방안 일환으로 일정금액 이상 신용대출에 대해 원금분할상환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소비자 입장에서 기존의 경우는 만기까지 이자만 내면 됐지만, 원금분할상환 의무화가 확정되면 향후 이자는 물론 원금을 함께 상환하게 돼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처럼 소비자들 사이 고액 신용대출 대상 원금분할상환에 대한 혼란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KB국민은행 노사가 마침내 임금 및 단체협약과 희망퇴직 조건 등에 대해 최종 합의하면서 총파업 위기에서 벗어났다. 20일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를 시작해 이날 자정께 임단협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희망퇴직안에도 합의했다. 먼저 희망퇴직 관련 합의 내용을 살펴보면, 대상을 지난해 1964년~1967년생에서 올해 1965년~1973년생으로 확대했다. 특별 퇴직금은 23~35개월치로 전년과 동일하다. 추가혜택으로 자녀 학자금(학기당 350만원씩 최대 8학기 지원) 또는 재취업지원금(최대 3400만원)을 주기로 했다. 재취업지원금이 지난해 2800만원에서 늘어난 셈이다. 또한 건강검진 본인 및 배우자 지원과 퇴직 1년 이후 재고용 기회를 부여한다는 조건은 전년과 같았다. 국민은행은 오는 22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임단협 합의를 통해서는 임금을 1.8% 인상하고 소급분 중 0.9%는 근로복지진흥기금 등 사회적 연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상여금 격인 특별보로금은 200%로 정하고, 추가로 격려금 150만원도 지급하기로 했다. 그간 노조는 상여금 300%선을 요구했으나 노사간 합의점을 찾은 것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나은행은 5억 유로 규모의 중장기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발행 채권은 고정금리 유로화 표시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다. 채권 만기는 5년이며 발행금리는 연 –0.170%이다. 발행 주관사는 BNP파리바, 씨티,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증권이 맡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최고등급인 ‘AAA’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특히 최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ESG 채권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소셜본드(Social Bonds) 형태로 발행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마이너스 금리로 발행되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물 유로화 공모채 중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이고, 조달 수단 다양화 및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외국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반영한 것으로 금년 국내 금융기관들의 금융채 발행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 채권의 발행을 점차 늘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역본부장급 10명 승진을 포함해 총 2340명이 승진‧이동한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기업은행은 상위직급의 경우 지난해 신설한 ‘집행간부 및 본부장급 선임기준’에 따라 지난 13일 부행장 3명을 선임한데 이어, 이번 정기인사에서 10명의 신임본부장을 선임했다.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입증한 영업점장 5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상직 의정부지점장을 강동지역본부장, 황인선 청천동지점장을 남중지역본부장, 이재성 시화중앙지점장을 경동․강원지역본부장, 구성민 양산지점장을 부산지역본부장, 박은순 하남공단기업금융지점장을 호남지역본부장에 각각 선임했다. 본부 부서장 5명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유창환 충청여신심사센터장을 충청지역본부장, 이장섭 총무부장이 카드사업본부장, 김일두 IT글로벌개발팀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 박봉규 비서실장을 인사부장(본부장급), 차재영 경영관리부장을 IBK인도네시아은행 법인장에 선임했다. 또한 은행 성과 창출에 기여가 큰 영업점을 배려한 현장중심인사로 영업점 직원의 승진 기회를 늘렸다. 탁월한 성과를 보인 영업점 팀장 2명을 최연소 지점장으로 발탁해 성과 창출에 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이 자산관리(WM) 인력 전문화와 고객중심 종합자산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 행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에 있는 본사에서 개최된 ‘2021 언택트 WM로드쇼’ 온라인 개막식에서 “WM사업은 평생 고객을 확보하는 미래 핵심 사업이다. 전문 인력 중심의 전국적 종합자산관리 영업망 강화로 고객중심 금융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올해로 10년째인 ‘WM로드쇼’는 펀드, 방카, 퇴직연금, 신탁 등 고객자산관리 전반에 대한 마케팅 기법과 금융 시황 등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농협은행 자체 세미나로 전국의 모든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석하며 오는 22일까지 개최된다. 농협은행은 ‘NH All100자문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관리체계를 통해 금융·세무·부동산·은퇴 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수의 일반 고객들을 위해 비대면 개인종합자산관리(PFM)플랫폼인 ‘NH자산+’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라임펀드,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독일헤리티지, 이탈리아헬스케어 등 다수 부실 사모펀드를 판매한 금융사들 대상 제재 절차를 시작한다. 해당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불거진 부실 상품 판매 논란은 많은 시중 은행, 증권사가 연루된 사안이다. 향후 제재심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과 금융사 간 소송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윤석헌 금감원장의 임기가 오는 5월로 끝나는 만큼 금융사들 제재심 일정은 물론 수위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한, 우리, 기업, 산업, 부산은행 등 라임펀드 판매 은행 대상 제재심을 시행한다. 2월에는 옵티머스 판매 증권사인 NH투자증권, 2분기에는 독일헤리티지와 라임펀드, 디스커버리펀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 판매 관련 하나은행 제재심을 개최한다. ◇은행권 제재심 돌입…기업銀 첫타자 가장 먼저 오는 28일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 펀드를 판매한 기업은행의 제재심이 개최된다. 이번 제재 대상의 경우 윤종원 현 기업은행장이 아닌 펀드 판매 당시 재직했던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2017년에서 2019년 사이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