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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6 (목)


[전문가 칼럼] 대한민국 부촌지도 재편…서울은 ‘한강벨트’, 경기 남부는 ‘반도체 축’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서울과 경기 남부의 핵심 주거·투자축, 즉 부촌(富村)의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부촌의 중심이 강남 3구와 경부고속도로라고 한다면, 2025~2026년 부동산 시장에서 ‘부촌의 중심인 한강벨트’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인 반도체 라인’은 각각 최고급 주거지와 고소득 일자리를 대표하며 대한민국 부(富)의 지도를 재편하고 있다.

 

이 두 축(한강벨트·반도체 축)은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지지만 ‘직주근접’, ‘신축 고급 주거’, ‘미래 가치’를 중심으로 연결되며 고가 아파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 약 5,111만 명(2025년 12월 말 주민등록 기준) 중 2025년 12월 말 기준 경기 남부 인구는 약 1,013만 명을 넘어섰으며, 1,400만 명을 돌파한 경기도 전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서울특별시 전체 인구(약 960만 명 수준)보다 많은 수치로, 경기 남부가 수도권의 주요 인구 밀집 지역임을 보여준다.

 

구분

핵심 내용

한강벨트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한강벨트’는 여전히 부(富)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핵심 입지와 재건축·재개발 잠재력을 바탕으로 강남 3구와 함께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음
-성동구, 용산구, 영등포구, 여의도 등 한강벨트가 새로운 부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

반도체 축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은 반도체 축 중심의 부의 라인으로 탈바꿈 중
-반도체 축의 핵심은 용인(이동·남사 국가산단, 원삼 클러스터), 평택(고덕), 화성(동탄)을 잇는 'L자형 벨트'로, 경기도 용인·평택·화성·안성을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구축되면서 대한민국 산업 지도가 '반도체 축'으로 재편되고 있음

 

먼저 2026년 새해에 들어서도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한강벨트’는 여전히 부(富)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핵심 입지와 재건축·재개발 잠재력을 바탕으로 강남 3구와 함께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강 조망권과 우수한 업무지구 접근성을 갖춘 성동구, 용산구, 영등포구 여의도 등이 새로운 부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에서도 향후 10년 후에도 대한민국 최고 부촌이 될 지역으로 성수동, 용산구, 여의도 등을 꼽는다.

먼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재건축 및 한강변 개발을 통해 초고가 주거지로 변모 중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은 과거 공장 밀집 지역에서 서울숲 조성과 하이엔드 주거단지(아크로서울포레스트 등) 입주로 탈바꿈한 신흥 최고 부촌이다.

 

강남 접근성, 한강 조망, 힙한 문화(카페, 팝업스토어)가 어우러져 젊은 자산가들이 선호하며, 90억 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한남·압구정과 함께 1티어 주거지로 급부상했다.

 

성수동은 단순한 주거 기능을 넘어 업무, 상업, 문화가 융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하며 서울의 새로운 부촌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다음으로 서울의 중심에 위치한 용산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개발 호재와 함께 ‘차기 강남’으로 불리는 미래형 부촌이다. 용산구는 1인당 종합소득금액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강남을 앞서는 신흥 부촌으로 부상했다.

 

용산구 핵심 지역은 한남동(나인원한남, 한남더힐, 유엔빌리지)이며, 향후 민족공원과 유엔사 부지 개발로 한남-반포대교 라인이 최상위 주거벨트로 성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의도는 1970년대 조성된 대한민국 원조 부촌으로, 고소득 직장인과 자산가들이 거주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금융·정치 중심지다.

 

한강 조망권과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노후 아파트들이 대부분 하이엔드 브랜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반포동 등과 견주는 1등 부촌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

 

여의도는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금융, 정치, 상업 기능이 밀집된 ‘서울의 맨해튼’으로 불리며, 재건축 이후 다시 한번 최고의 부촌 반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경기 남부 부동산 시장의 경우 ‘반도체 축’으로 부의 라인이 탈바꿈 중이다.

 

경기 남부 부동산 부촌 지역이 전통적인 경부(경부고속도로) 축에서 벗어나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신흥 지역으로 이동하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기업이 조 단위 투자금을 들여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공을 들이면서 ‘반도체 축’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경부축은 서울 강남에서 시작해 경기도 성남 판교·분당, 용인 수지, 화성 동탄2 등 산업과 인구가 밀집한 곳으로 신도시와 IT·제조업 등 굵직한 산업 단지가 개발되면서 대한민국의 경제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실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투자가 집중되는 경기 남부 일대는 제조업 기반의 새로운 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경부축은 옛말이 되고, 이제는 반도체 축이 부상하며 삼성·SK의 역대급 투자에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반도체 축의 핵심은 용인(이동·남사 국가산단, 원삼 클러스터), 평택(고덕), 화성(동탄)을 잇는 ‘L자형 벨트’다. 경기도 용인, 평택, 화성, 안성을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구축되면서 대한민국 산업 지도가 ‘반도체 축’으로 재편되고 있다.

 

삼성 반도체(용인·평택)와 SK하이닉스(용인)를 연결하는 반도체 고속도로 건설, 서울세종고속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핵심 반도체 소부장 기업 및 물류망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반도체는 단순 IT 부품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먹거리 산업이 되었고, 이에 생산 기지를 둘 수 있는 지역의 가치 또한 더욱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가 2025년 하반기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감에 따라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지각 변동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과거 대한민국 산업 지도의 중심이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형성된 ‘경부축’이었다면, 이제 그 패러다임이 ‘반도체 축’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의 K-반도체 벨트에 용인 매머드급 투자가 더해지면서, 경기 남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심장부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현)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전)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전)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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