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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교통 소외지역에 길난다’ 수도권 서남권·서부권 교통호재!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교통을 따라가면 돈이 보인다’라는 부동산 투자의 격언이 있다. 그만큼 지하철 등 광역 교통망 개통은 부동산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라는 반증이다.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대 '서남부권역 신안산선'

 

가장 먼저 수도권 서남부권역에서 가장 ‘핫’한 노선 중 하나 는 신안산선이 있다. 당장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상대적 으로 교통 소외 지역이던 서울 금천구와 경기 안산, 시흥 지역 을 서울 도심으로 곧장 연결한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예정대로 2024년 개통되면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여의도역까지 25분, 안산시에 위치한 원시역에서 여의도역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신안산선이 개통할 경우 직접 영향을 받을 만한 곳으로는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경기 시흥 목감지구 와 장현지구, 안양 석수역 일대 등이 꼽힌다.

 

‘상습 정체’ 신월동-여의도를 10분 내로 ‘서울제물포터널’

 

다음으로 서울 서남권(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에 활력을 줄 교통호재 3가지가 올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신월여의지하 도로(구 서울제물포터널) 개통,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월드컵대교 개통이 그것이다. 신월여의지하도로, 서부간선도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꽉 막혀서 들어가기 싫은 도로’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매일 상습정체로 시달리는 두 도로는 ‘새벽 3시에도 길이 막히더라’는 괴담까지 돌 정도로 많은 교통량과 그에 비해 부족한 도로 수용량으로 어려움을 겪곤 했다.

 

올해에는 드디어 두 도로의 숨통이 트인다. 지난 4월 16일에는 국회대로의 신월동-여의도 구간을 한번에 터널로 잇는 서울제물포터널이 개통했다. 기존의 경인고속도로와 같은 길을 대심도로 파고드는 제물포터널은 신월동에서 목동을 거쳐 여의대로에 이르기까지 7.53km 구간이다.

 

기존의 국회대로는 차량 정체와 목동IC 이후 구간의 자동차전용도로 해제 등이 맞물려 40분이 소요되었으나, 제물포터널을 통하면 10분 내외로 신월동에서 여의도를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행료는 2400원으로, 개통 이후 서울시는 국회대로의 지상 구간을 저심도 지하차도 개통과 함께 녹지화한다는 계획이다. 역시 가장 심각한 정체로 악명이 높은 서부간선도로도 약 10km에 달하는 구간이 8월이면 지하화된다.

 

유료도로로 운영되는 서부간선도로 지하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도로 역시 병주하는 형태로 유지된다. 2021년부터 모습을 드러낼 고속화도로 지하화를 통해 경인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의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간선도로와 연결된 데다, 서울에서 가장 정체가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은 한강 다리인 성산대교에도 숨통이 트인다. 상암동과 양화동을 잇는 월드컵대교가 무려 11년에 걸친 오랜 공사 끝에 8월 개통한다. 월드컵대교는 황포돛대를 연상케 하는 비대칭 사장교로 지어진데다, 자전거도로 역시 병주한다. 단순한 길을 넘어 서울 서부권의 새로운 명소가 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서남권의 교통 낙후지역을 관악구 남북으로 잇는다 서울 ‘경전철’

 

서울 서남권의 교통 낙후지역을 서울 경전철이 해결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착공중인 신림이 내년 개통된다. 2017년 착공에 들어간 신림선은 관악산역(서울대)을 시작으로 여의도 샛강역까지 이어지며 총 11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신림선이 주목받는 이유는 서울에서 지하철 교통이 불편했던 관악구를 남북으로 잇는 노선이기 때문이다. 1, 2, 7, 9호선을 지나는 역과 환승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이다.

 

다음으로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에서 명지대, 신촌, 여의도를 거쳐 관악구 서울대입구역(2호선)까지 총 16.2㎞를 연결하는 노선이며 정거장 16개와 차량기지가 건설된다. 사업비는 1조 5203억원이다. 서부선은 서울 서부 지역을 남북으로 연결한다. 서울 서북부와 서남부를 연결해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현재로서는 2023년 착공한다는 계획이 잡혀 있으며 공사 기간은 약 6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착공 또는 완공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GTX는 그간 상대적으로 교통 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부 부동산에 대형 호재다. 수도권 서부권의 가장 확실한 호재는 교통 호재, 그중에서도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데 GTX A, B노선이 지나는 인근 지역이 해당하며 착공에 들어간 A노선, 그중에서도 고양시와 파주시에 주목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GTX A노선이 직접 지나는 고양시 대곡역, 킨텍스역, 파주 운정역을 꼽힌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 잇는 ‘GTX B’ 내년 착공 앞둬

 

조금 더 멀리 내다본다면, 그리고 인천에 기반을 둔 수요자라면 GTX B노선이 지나는 지역을 장기적으로 눈여겨봄직하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노선은 2019년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이르면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2029년 GTX B노선이 개통하면 인천 송도에서 서울역, 여의도, 용산, 청량리까지 단숨에 주파 가능해진다.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82분가량 걸리던 이동 시간은 27분으로 단축된다. 이 때문에 B노선 거점역으로 지정된 인천 송도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 인근 부동산도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GTX B노선은 아직 착공을 하지 못한 상태다. 2022년 중 착공이 목표인 만큼 완공 때까지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되, 장기 투자를 각오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전철이든, GTX든 신설 노선을 따라 투자하는 것이 무조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긴 사업기간은 항상 변수가 될 수 있다. 전철망 구축은 일반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예비 타당성 조사 발표, 기본계획 수립 뒤에도 입찰 방법 심의, 기본·실시 설계 등 사업 절차가 많다.

 

마지막으로 위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를 해보면 GTX와 신안산선, 경전철, 지하도로 개통, 다리 개통 등 교통호재가 풍부한 수도권 서남부권과 서부권 등이 저평가 된 지역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이 경기지역은 고양시, 파주시 인천지역은 송도국제도시, 부평구 등이 있겠다.

 

<본고는 필자의 개인 의견으로 본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음>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 전) 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 전) 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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