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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황금라인 서울지하철 2·5·9호선 일대 관심 가져볼까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황금라인(골드라인) 서울지하철 2호선, 5호선, 9호선 인근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먼저 2호선은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순환하는 유일한 노선으로 강남, 시청 등 도심은 물론 서울 주요지역을 관통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탑승하는 지하철 노선이다.

 

다음으로 5호선의 경우 서울을 동서로 이어주며 광화문, 여의도, 영등포, 마곡지구 등 주요 업무지구를 관통해 업무라인으로도 불린다.

 

마지막으로 9호선이 있다. 9호선은 강북, 여의도, 강남 등 일명 3대 업무지구 중 강남과 여의도를 지난다는 점, 급행열차 탑승 시 이동시간을 상당 부분 단축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반포, 잠실, 여의도, 목동 등 한강 이남에 자리한 주거 선호 지역에 정차한다는 점에서 9호선 역시 골드라인으로 불린다.

 

무엇보다 9호선 역세권 주거지역은 고소득 사무직 일자리가 많은 업무지구와 ‘직주근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고 있다.

 

‘싱글 벨트’ 2호선

 

2호선의 경우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하다. 이대·연대 신촌, 홍대, 한양대, 건대, 서울대 등 서울 유명 대학가와 업무용 빌딩 밀집지역을 지나 직장인 및 대학생 수요가 풍부해서다.

 

2호선은 승차인원뿐 아니라 환승역이 모든 구간 환승역(51개)의 절반에 가까운 23개나 있어 환승인원도 가장 많아 2호선 역세권 일대는 분양시장에서는 분양흥행 보증수표이자 노른자 땅으로 통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둥근 벨트 모양으로 연결된 지하철 2호선 축을 ‘싱글 벨트’라고 불린다.

 

서울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5호선

 

서울지하철 5호선은 서울을 동서로 길게 가로지르는 노선이며 광화문 도심을 통과하며 강서와 강동을 이어준다. 5호선 라인 또한 오피스텔 공급이 가장 활발한데 대표적으로 여의도와 여의도가 속해 있는 영등포구가 있다.

 

이들 지역은 지금도 풍부한 임대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동에는 작년(2021년 상반기 기준) 기업체 약 7800여 개와 종사자 약 4만 50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인근 여의도동은 약 8000여 개의 기업체와 15만여 명의 근로자가 있다. 특히 여의도는 서울 도심권 및 강남권과 함께 서울 3대 업무지구로 꼽히는 곳으로, 은행을 비롯해 ▲증권 ▲보험 ▲방송 ▲국회 관련 시설이 밀집해 있다.

 

다음으로 대표적인 서울의 마지막 산업단지인 강서구 마곡지구와 인접한 5호선 화곡역, 까치산역, 목동역, 오목교역 등 일대도 오피스텔 등이 공급이 활발한 편이다. 최근 영등포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높은 인기를 보였다.

 

연초 서울 영등포구에 공급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는 평균 199.74대 1의 경쟁률로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도보권에 있고 2024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이 인접하다. 또 인근 타임스퀘어 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부동산 시장의 ‘블루칩’ 9호선

 

9호선 라인도 분양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여의도·마곡지구 등 서울 대표업무지구를 관통해 우수한 직주근접성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부동산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통한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지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0.56%로 확인됐다. 지역별로는 9호선의 주요 노선인 강남 지역의 상승률이 0.6%로, 강북 지역 상승률인 0.51% 대비 0.09%포인트가량 높았다.이 때문에 개별 단지의 몸값 상승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소재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 타입은 올 1월 37억 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같은 평형대는 지난달 1억 5000만원 오른 39억원에 손바뀜됐다. 9호선 신반포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것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경기도 역시 9호선 연장 노선이 추진 중인 지역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선동 소재 ‘미사강변리버뷰자이’ 전용 98.007㎡ 타입은 올해 5월 12억 7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거래된 11억 5000만원으로, 1년여 만에 1억 2000만원 오른 것이다. 하남시는 강동구 강일지구에서 남양주 왕숙지구까지 잇는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의 노선 중 하나다.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0년 서울 동작구에서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326가구 모집에 3만 1277명이 몰려 평균 95.94대 1로 청약을 마쳤다.또 지난해 서울 서초구에 공급된 ‘래미안원베일리’ 역시 평균 161.23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각각 9호선 흑석역 및 신반포역이 인근에 있다.

 

마지막으로 전망을 하자면 직주근접성 등 우수한 인프라 덕에 2호선, 5호선, 9호선 일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황금라인 위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데다, 청약시장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현)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전)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전)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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