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작년 증시 불황에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까지 겹치며 중소형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이 9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8% 줄었고, 당기 순이익은 766억원으로 56.49% 줄었다고 30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금리 상승 등 시장변동성 확대에 따라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9% 감소한 4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하고, 당기 순손실은 47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한투 측은 "작년 급격한 금리인상 및 부동산 PF 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달 중국 에너지기업인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민사 항소심 일부 패소 영향으로 배상액을 선지급하게 되면서 작년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작년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전년 대비 97.1% 감소하고, 당기 순이익은 13억원으로 96.7% 감소했다고 밝혔다. SK증권은 "금리 인상, 증시 부진, 부동산 경기 침체 등 국내 자산시장 침체 영향으로 인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사흘 동안 거래량이 최소 성공기준인 239만4782주보다 14만주 많은 253만5434주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투자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UCK(유니슨캐피탈코리아)은 특수목적법인(SPC)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주식회사'(이하 덴티스트리)를 설립하고 지난 25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를 목표로 한 달간 주식 공개에 나서고 있다. 매수 대상은 잠재 발행주식총수(1557만6505주)의 약 15.4~71.8%이다. 공개매수란 현재 주가와 무관하게 정해진 물량만큼 매수가격에 주식을 사겠다고 확약하는 일을 말한다. 오스템 공개매수가는 19만원이다. 공개매수 동안 개인 투자자는 160만7053주를 팔았고, 금융투자자와 사모펀드는 115만2106주를 사들였다. 개인들이 시장에 물량을 팔면, 기관투자자들이 1% 내외의 수익을 노리고 매수에 나서며, 이러한 거래가 많으면 많을수록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도 커진다. 다만, 아직 공개매수가 성공한다고 보기 어렵다. 공개매수 첫 주가 지나면 점차 거래량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고, 행동주의 펀드인 강성부 펀드(KCGI)가 ‘경영권 영향’을 이유로 지분을 사들이면서 오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초단타 주식 매매 방식을 이용해 시장 질서를 교란한 혐의로 미국 시타델증권에 119억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김소영 증선위원장(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시타델증권에 118억8000만원 과징금을 의결했다. 시타델증권을 알고리즘을 이용해 고빈도 매매로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264개 종목에 허수주문을 한 뒤 빠지는 식으로 단타 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했다. 고빈도 매매란 컴퓨터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주문을 신청하는 매매 기법의 일종으로, 초단타 매매로도 불린다. 통상 고성능 컴퓨터로 1초에 수백에서 수천건의 주문을 내는 식이다. 증선위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고가‧물량소진 매수 주문으로 호가 공백을 만들고, 이후 해당 공백이 발생한 곳에 지저가 매수 주문을 제출해 호가 상승을 유발시켰다. 동시에 이를 취소하는 등 주문 행위를 단시간 내에 반복적으로 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시타델 증권이 특정 종목에 대해 34회의 매수 주문을 집중적으로 제출한 1분 만에 해당 종목 주가가 3.5% 상승한 적도 있었다. 국내에서 이번 시타델증권의…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국거래소가 싱가포르금융청(MAS)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 인가를 받고, 투자자 유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MAS는 싱가포르 시장 영향도에 따라 정규거래소와 시장운영자로 구분해 거래소를 인가한다. 싱가포르 내에서 현지 투자자 대상으로 영업하거나 '거래소'라는 명칭을 사용하려면 시장운영자 인가가 있어야 한다. 거래소는 2017년 6월 싱가포르 지점 설립 후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RMO 취득을 준비해왔으며, 지난해 2월 신청접수 이후 MAS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1년여 만에 RMO를 취득하게 됐다. 거래소는 "이번 인가 취득으로 싱가포르 내에서 미국(CME)·유럽(Eurex)·일본(JPX) 등 주요 국가 거래소와 동등한 입장에서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유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거래소 시장·상품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자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초단타 매매로 시장질서를 교란한 혐의가 인정된 시타델증권에 1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 시타델의 계열사 시타델증권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해 과징금 118억8천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시타델증권은 2017년 10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국내 주식 총 264개 종목(총 6천796개 매매구간)에서 시장질서 교란행위를 한 점이 인정됐다. 시타델증권은 고빈도매매(High Frequency Trading·HFT) 기법으로 유명한 미국계 증권사다. 초단타 매매로도 불리는 고빈도매매는 컴퓨터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주문을 내는 알고리즘 매매 기법의 일종이다. 국내에서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를 수행하다가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은 시타델증권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시타델증권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순간적으로 주문을 내놓는 알고리즘 거래 방식으로 대규모 허수성 주문을 쏟아내고 호가 상승을 유발한 뒤 단시간에 주문을 취소하는 행위를 반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물량소진…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한 기업 2곳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한 대주이엔티와 무평산업에 대한 제재를 의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대주이엔티는 계약서상 도급 금액과 다른 금액을 공사 수익으로 인식하는 방식 등 당기순이익 및 자기자본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증선위는 회사와 대표이사 등을 검찰에 통보하고, 담당 임원에 대한 해임을 권고했다. 비상장사 무평산업은 관계 회사의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할 목적으로 해당 회사로부터 재고를 고가에 허위 매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증선위는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 권고 및 직무 정지 6개월을 조치했다. 전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고발도 함께 진행했다. 증선위에서는 11개월간 증권발행 조치도 의결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KB증권은 지난해 발행어음 잔고가 7조2천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발행어음 상품 중에서도 수시식 상품 잔고가 3조5천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KB증권은 "금리형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서 고객의 기대 수익률을 맞추는 데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주식 투자를 하고 남은 예수금을 매일 저녁 자산관리계좌(CMA)에 옮겨 발행어음 상품에 투자해주는 '발행어음형 CMA 자동투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대신증권은 서울대학교병원에 어린이 의료지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 기금은 어린이 환아들을 위한 진료환경 개선과 소아 혈액 종양 연구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1996년부터 건국대, 전남대, 부산대 등을 통해 구순구개열 환아의 수술비를 전달하고 2021년부터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의료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소아 의료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해외 유전에 투자하는 펀드의 만기를 2년 연장하기 위해 오늘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한투리얼에셋운용은 오는 3월 10년 만기가 되는 '한국투자패러랠유전해외자원개발특별자산투자회사1호'의 만기 시점을 2025년 3월로 미루기 위해 오는 26일 펀드 임시 주총을 열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만기 시점을 바꾸기 위해서는 주총을 통한 정관 변경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해당 펀드는 미국 텍사스 유전에 투자하는 것으로, 당시 투자 설명서에 따르면 수익률이 최대 11.8%에 달할 것으로 제시됐다. 설정 당시인 2013년 3월 이 펀드의 규모는 4천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2천700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10년간 투자자에게 돌아간 배당금 약 800억원을 고려하면 500억원가량 손실을 본 것이다. 운용사 측 관계자는 "해당 유전의 원유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등의 영향으로 펀드에 손실이 발생했다"며 "만기가 오는 3월이므로 현재 손실 규모가 완전히 확정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배당금 포함 투자금의 85%를 돌려받을 수 있다"며 "손실 규모를 확정하는 실사 과정과 투자금을 돌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해 증시 약세와 금리 인상 여파로 주식 발행 실적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약 27조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주식 및 회사채 공모 발행액이 전년 대비 11.6%(26조9046억원) 감소한 204조5747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회사채 발행이 동시에 줄었다. 먼저 지난해 주식 공모발행액은 전년(29조903억원) 대비 24.6%(7조1495억원) 줄어든 21조9408억원이었다. 기업공개는 전년대비 건수로는 5건 늘어난 115건이 있었지만, 고모 금액은 1조1710억원 줄어든 13조3515억원이었다. 공모주 시장 위축으로 코스피 상장이 크게 축소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지난해 유상증자도 전년 대비 41.0%(5조9785억원) 줄어든 8조5893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약세 지속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회사채의 경우 전년 대비 9.8%(19조7551억원) 감소한 182조6339억원이었다. 일반 회사채는 35.0%(16조35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