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세계은행(WB)은 6일(현지시간) 금리 인상과 재정적 위기로 인한 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작년보다 1%포인트 하락한 2.1%로 수정한 전망치를 제시했다. WB는 이날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 3.1%보다 하락한 것이지만, 지난 1월 WB가 전망한 올해 경제 성장률 1.7%보다는 0.4%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WB는 "전 세계 성장은 급격히 둔화하고, 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EMDE)의 재정 스트레스 위험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을 제외한 EMDE 성장률은 작년 4.1%에서 올해 2.9%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제이 방가 WB 총재는 "빈곤을 줄이고 번영을 확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용을 통한 것"이라며 "성장 둔화는 일자리 창출을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예측이 숙명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는 게 중요하다"며 "흐름을 바꿀 기회가 있지만 우리 모드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B는 "대부분의 EMDE 국가는 지금까지 선진국의 최근 은행 부문 압박으로 인한 피해가 제한적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한국과 마다가스카르가 양국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마다가스카르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2일(현지시간)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대사 손용호)은 전날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의 쎄쎄이 이바투(CCI Ivato) 국제회의장에서 양국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한-마다가스카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다가스카르 정부가 주관한 '국제비즈니스페어'(SIAE)와 연계해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현지 정부와 한국 기업 관계자, 교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미국이 러시아 외환계좌를 동결하는 식으로 경제제재를 가하는 것을 지켜본 뒤 국제사회가 탈(脫)달러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전 세계에 통화공급을 늘리면서 기축통화 노릇을 하려고 애를 쓰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국을 제외한 브릭스(BRICS)국가들은 브릭스 공동통화 논의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29일(베이징 현지시간) “중국은 최근 현재 5823억 달러 상당의 위안화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글로벌 통화결제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은 2016년 이후 4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과 통화거래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와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 오만, 바레인,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가 협정에 참여한 나라들이다. 중국은 자국의 움직임이 국제 무역에서 위안화의 역할을 강화하고 미국 달러에 의존할 필요성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 관계자는 “양국 무역을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고 위안화의 국제화 과정을 촉진하기 위해 국경 간 위안화 결제를 촉진할 필요가 있다”며 “위안화로 국경 간 무역결제를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국가들의 기업부채가 부실해질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차입비용 상승 시 취약한 국가 가운데 하나로 한국을 꼽았다. 29일 IMF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지난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평균으로 이자보상배율(ICR)이 1보다 적은 기업의 빚이 전체 기업부채의 22.1%에 이르렀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값이 적을수록 이자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1보다 적으면 해당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만큼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험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인도(31.1%)·태국(28.03%)·중국(25.8%)·인도네시아(22.7%) 등과 함께 해당 수치가 20%를 넘겼다. 필리핀(3.3%)·호주(6.3%)·싱가포르(6.6%)·홍콩(7.81%) 등은 10% 아래였고, 일본은 15.8%를 기록했다. IMF는 아시아 각국 정부·기업·소비자 등의 부채가 2008년 금융위기 전 수준을 훨씬 상회한다면서, 특히 저금리 시기 대출을 크게 늘린 산업군들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더 높은 기준금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지난 2월10일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를 시작으로 시그니처은행, 실버게이트은행, 최근 퍼스트리퍼블릭뱅크까지 잇따라 파산하자 미국 금융감독 당국에서 내부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측은 시중은행 파산을 막으려면 더 많은 자본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재무부측은 '지금도 충분한 유동성으로 자본이 잘 갖춰져 있다’고 반박, 미묘한 입장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미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산업계 대표들에게 “잘 알려진 일부 은행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미국 은행들은 구조가 건전하고 적절한 자본과 유동성 이상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엘런 장관은 이날 은행정책연구소(Bank Policy Institute)가 미국 경제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한 24명의 최고 경영자 및 기타 임원들과 대화 자리에서 지난 3월 이후 파산한 은행이 거의 없다며 미국의 현행 은행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런데 옐런 장관의 이날 발언은 마이클 바(Michael S. Barr)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이 하루 전인 17일(현지시간) 미 상원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한국의 공공기관이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 상이군인마을에 하루 처리용량 200톤 규모의 통합형 정수처리장치를 시범 설치한다. 물관리 전문기업들과 기관들이 모여 클러스터를 구성, 서로 협력해 공동개발한 통합형 정수처리설비를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적인 모델로 확대 발전시키는 훌륭한 첫 계기로 안팎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식수와 정밀 물관리 장비 제조업체 ATT(대표이사 김재철)는 10일 “한국환경공단 산하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단장 박석훈)이 지난 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NCDM)와 ‘캄보디아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수시스템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10일 본지에 알려왔다. ATT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이 운영하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 회원사로, 환경계측기전문업체로서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기술이 시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캄보디아를 관통해 인도차이나반도를 관통해 흐르는 메콩강과 그 지류를 흐르는 물드른 비소(Arsenic) 농도가 높아 오래전부터 국제사회는 캄보디아 사람들에게 필요한 특별한 정수장치를 연구,…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에 대한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했다. 사망자나 중환자 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고려한 결정인데, 우리나라에서도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논의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발표했던 엔데믹 로드맵대로 조만간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위기 단계가 낮아지면 1주일인 격리 기간이 5일로 단축되는 등 방역과 의료 관련 조치가 완화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5일 코로나19에 대해 내려졌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3년 넘게 유행해온 코로나19 위험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음을 뜻한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이다. 코로나19가 각국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1월 내려졌던 PHEIC가 정확하게는 3년 4개월 만에 종료됨으로써 이제 더는 코로나19를 각국이 공동으로 '비상 대응'해야 할 감염병으로 여기지는 않아도 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WHO의 비상사태 해제는 국내 방역과 의료체계에서도 일상회복 속도를 높이는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건강·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 환경을 만들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 및 연무관에서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열고,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행사에 도서벽지 거주 어린이, 양육시설 및 가정에 위탁된 어린이,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보호자 320명이 초청됐고, 김건희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석했던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 4월 만났던 전몰·순직 군경의 자녀들도 초청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쿠키 만들기 등 체험 활동을 벌이고, 어린이들에게 36색 색연필과 노트, 대통령실 캐주얼 시계도 선물했다. 시각 장애인 아동에게는 점자 달력도 선물로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친절한 돼지씨' 공연, 부채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로봇과 코딩 체험, 직업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장애 아동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배리어 프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한-우크라이나 산업통상 협회(KUITA)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 후원으로 창립총회를 열었다. SK모바일에너지 등 국내 에너지·정보통신 기업 15개 회원사가 참여한 창립총회에서 권태신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협회는 양국 민간기업 간 협력체를 구성해 재건 정책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양국 정부 간 경제 협력을 도모하고, 전쟁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미래 세대 보호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전후 경제개발을 위한 공식 업무협약(MOU) 체결도 추진하고 있다. 권 회장은 '한-우크라니아 최초의 민간 경제협력 기구는 참혹한 전쟁 상황 종식과 전후 우크라이나 경제 개발의 선봉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지속적인 물가상승 압력에 시달리는 미국이 금융시장 불안 여파 속에 3연속 '베이비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기준금리 상단이 5.25%까지 올랐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아직 기준금리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당분간 금리인하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미 연준은 3일(현지시간)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린다고 발표했다. 쉽사리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3차례 연속 '베이비스텝'을 밟은 것인데, 이로써 현재 4.75∼5.00%인 미국 기준금리는 5.00∼5.25%로 올랐다. 이번 인상까지 합해 연준이 작년 3월 이후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됐다. 한국과의 금리 차도 최고 1.75% 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자본 유출 등에 따른 한국 경제 피해도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한국은행은 오는 25일 예정된 상반기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