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한반도와 대륙이 전쟁과 사회적 혼란으로 불안할 때 일본열도로 간 인구이동이 지난 2천년간 지속적으로 일어났다. 기원전 3세기~기원후 3세기까지 벼농사, 청동기, 철기, 관개농업 등이 이주민들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6세기에서 7세기 후반까지 차례로 가야, 백제, 고구려가 멸망하면서 많은 유민의 이동이 이루어졌다. 백제 부흥운동의 실패로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리고, 1920년대 한반도와 일본열도의 인구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교류하였다. 백제계 주민의 큐슈지역 정착 왜는 백제의 부흥운동을 지원하면서 백강전투에 참여했다(663년). 백제 부흥전쟁이 실패하자 백제 유민들이 대거 왜로 이주하면서 일본은 나당에 대한 적개심으로 정체성을 새롭게 했다. 후지와라 노후히토는 백제의 유민을 위한 정책을 실시하였다. 의자왕의 아들인 선광(善光)이 일본에서 백제왕의 작위를 받았다(속일본기). 백제가 멸망하자 지배층이 일본 수군과 함께 건너갔고(663년), 백제 왕족들과 일반인들이 오사카, 교토, 큐슈 일대에 정착했다. 왜의 수군이 남도지역에 상륙하여 백제인을 수송해 왔다(663년 10월). 여자신, 귀실집사(기시쓰 슈시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曰;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자왈;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는 것이 없으면 사물의 이치에 어두울 수 있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위정爲政 2.15 《논어》는 스승과 제자의 끊임없는 문답(問答)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렇게 스승과 제자간의 질문을 통해서 점차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바로 공자의 교육 방식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질책을 받았으나, 나중에 학문을 더 열심히 닦아서 스승으로부터 인정받았습니다. 때로는 스승도 제자로부터 깨달음을 얻기도 했습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지만, 공자의 마음을 유난히 아프게 만든 제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제자 염유(冉有)입니다. 그는 공문십철 중에서 자로와 함께 ‘정사(政事)’ 능력을 인정받았고, 천호의 큰 읍에서 현령을 맡을 정도라고 스승에게 평가받았습니다. 전쟁터에서도 뛰어난 장수였습니다. 공자가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낯선 나라에서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입니다. 당시 염유는 노나라의 세도가 계강자 밑에서 일했습니다. 이때 제나라와 전쟁이 벌어졌고, 그는 전장에서 혁혁한 전공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재무제표만 볼 줄 아는 것으로는 사업을 잘 운영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업을 잘 운영하려면 사업 성과를 제대로 분석하고, 복잡한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한 사업 방향을 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조직 및 조직원들에게 적절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 과거 성과로만 채워져 있는 재무제표만으로는 이러한 것들을 모두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사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재무제표로 대변되는 재무회계 이외에도 관리회계가 필요하다. 관리회계는 기업에서 경영을 잘하기 위한 기법으로 예산 관리를 포함한 다양한 회계 기법을 다루는 분야이다. 매킨지 교수가 1924년에 저술한 '관리회계'라는 책에서부터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리회계를 공부하는 목적은 자신의 사업에 딱 맞는 비법서를 찾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사업을 잘 운영하도록 참고할 수 있는 백과사전을 찾는 것이다. 따라서, 관리회계를 공부함으로써 사업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다. 김범석 회계사가 9월 출간한 <돈이 쌓이는 회계(조세통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을 기반으로 자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유년 시절을 금강지류와 섬진강 상류에서 살았던 나는 민물고기로 요리하는 음식을 지금도 좋아한다. 첩첩 산골 고향 마을 앞에는 금강지류인 작은 실개천이 있었는데 중고기(버들치)라는 물고기가 많았다. 피라미 등 졸깃한 맛의 물고기들에 비해 고기살이 흐물흐물하여 한동안 천대받던 물고기이기도 했지만, 민물매운탕에는 중고기가 들어가야 제맛을 내기 때문에 매운탕에는 조미료 같은 물고기라 할 수 있다. 개천 웅덩이에는 뱀장어가 살기도 했는데, 뱀장어 잡겠다고 주먹만 한 자전거 전등용 모터에 전선줄을 연결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페달을 밟던 기억도 있다. 황토물 흐르면 어김없이 족대 들고 강물로 뛰어들었고, 여름이면 직접 만든 작살 들고 하루 종일 물질을 하기도 했다. 농사일이 시작되면 마을 사람들 전체가 냇가에 나와 가마솥 걸고 물고기 잡아 천렵(川獵)을 하곤 했다. 이렇듯 천렵은 우리네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자연발생적 풍속으로 오늘날에도 그 명맥을 유지해 오는 곳이 더러 있다. 그렇게 봄철이면 냇가에 모여 끓여 먹던 천렵이 오늘날 민물매운탕이고, 국수나 수제비를 넣어 즐겨 먹는 어죽이다. 연천 재인폭포 부근에는 불탄소가든이라는…
(조세금융신문=김대중 골프앤파트너 대표) <지난호에 이어서> 코스를 관리하다 톰이 만든 골프 코스, 이를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한 코스 관리도 톰의 몫이었다. 페어웨이와 러프 특히 그린 잔디는 상태를 고르게 유지시키고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그래서 골프장마다 코스를 관리하는 코스관리과가 별도로 존재한다. 코스 관리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던 19세기에 코스 관리라는 분야를 만든 사람이 바로 톰이다. 그래서 톰의 또 다른 별명이 현대 그린키핑(Greenkeeping)의 아버지다. 앞에서 말했듯이 톰이 현대적 개념의 표준화된 18홀 골프 코스와 코스 길이를 창시했다. 톰은 골프 코스 디자인 분야를 개척한 사람이며, 우리가 코스에서 항상 보고 있지만, 무심히 넘겼던 것들을 만든 사람이다. 주말 골퍼가 그린에 올라가면, 제일 듣고 싶은 소리가 볼이 홀 컵에 빨려 들어갈 때 볼과 컵이 만나서 만들어내는 아주 기분 좋은 소리, ‘땡그렁’이다. OK를 받고도 이 소리가 듣고 싶어서 볼을 바로 집어 올리지 않고, 한번 더 퍼터를 들고 가 기어이 이 소리를 듣고 싶어서 퍼팅을 한다. 19세기에는 이 ‘땡그렁’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홀 컵의 크기는 108mm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 김락호 헝클어진 내 삶을 빗질합니다 가슴에 고여 드는 행복 때문에 창문을 활짝 열고 숨을 쉬어야만 합니다 맘속 깊이 맺힌 사랑이 너울져 잔잔한 행복에 눈물 적시며 그 마음 고이 접어 감추고 광인이 되어가듯 헐헐한 웃음을 웃습니다 당신을 향한 바램이 너무 많아 내가 미워질까 봐 가슴 저미며 바라보던 내 눈빛에 당신은 꽃잎에 매달린 이슬방울처럼 초연한 모습으로 다가오십니다 이제는 세상을 향해 입으로 사랑을 노래하고 눈으로 진실을 이야기하며 당신과 함께하는 이 길이 행복입니다. [시인] 김락호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 대한문인협회 회장 도서출판 시음사 대표 대한문학세계 종합문화 예술잡지 발행인 명인명시를 찾아서 CCA TV 대표 대한창작문예대학 교수 저서: 시집 “시애몽”외 11권 소설: “나는 야누스다” 편저: “인터넷에 꽃 피운 사랑시”외 300여권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매년 저자로 발행 시극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원작 및 총감독 <CMB 대전방송 케이블TV 26회 방송> [詩 감상] 박영애 시인 행복은 무엇일까? 질문을 한다면 답하는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답이 나올 것이다. 어떤 이는 물질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은 연이어 교차하는 폭우와 폭염을 비롯해서, 태풍이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는 등 유례없던 기상이변이 벌어졌다. 다행히 골프장들을 비롯한 레저업계에 큰 피해사례는 없었던 듯하지만, 이를 두고 회원권 거래자들의 입장에서는 매매 집중도가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고 결국 관망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기상이변을 두고 회원권시장과 무슨 연관일까 싶지만, 골프장 자체가 대규모의 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의 시설물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사업의 한 부류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상여건에 따라 소비자들의 사용에도 지장을 받게 된다. 만약, 이 시설물들에 피해가 있다면 당연히 고객서비스에도 바로 직결되는 문제이니 회원권거래나 시세에도 일정부분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요인 외에도, 하계 휴가시즌이면 으레껏 상당수의 매매자들도 휴가를 떠나게 되면서 거래빈도가 낮은 형태의 사이클은 과거에도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무기명회원권 품귀현상에 따라 법인업체들이 주요 블루칩 종목들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역시나 매물부족을 호소하던 과정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로 인해 법인들의 달라진 특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서울시 종로구가 대학로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한다. 종로구는 오는 23일 상명대학교 서울 캠퍼스 총학생회와 ‘또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로’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부터 서울대병원 입구까지 약 350m 구간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공연과 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정오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대학로 내 10개 테마별 구역을 조성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혜화역 1~2번 출구에서는 캐스팅 경연을 위해 준비된 ‘캐스팅 스폿’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무용, 아카펠라, 뮤지컬, 인디록 등 9팀 예선 심사가 이뤄진다. 또 예선에서 올라온 상위 3팀에게는 오후 5시부터 6시30분 사이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이날 행사에는 ▲사랑슈팅 스포츠 Zone ▲스타워즈 Zone ▲뮤직폭포 프로포즈 Zone ▲영플레이어 Zone ▲거리미술관 Zone ▲추석 전통놀이 Zone ▲퍼포먼스 Free Zone ▲그린파크 쉼터 Zone 등의 테마존이 마련된다. 아울러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종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2023년 "가을 행사" 제77회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상 및 순우리말 시 짓기 전국 공모전 시상식, 제11기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식이 지난 9월 16일 오후 1시 30분에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와 대한문인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박영애 부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혜정 부이사장, 주응규 부이사장 환영사가 있었고, 김락호 이사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신인문학상 수상자로는 정대수 시인, 이동로(시조) 시인, 정승용 시인, 김은숙 시인, 송화연 시인, 이경수 시인, 박은님 시인, 박미옥 작가, 이영조 작가가 등단했다. 등단작 작품을 대한시낭송가협회 박영애 낭송가, 최명자 낭송가, 임숙희 낭송가, 박남숙 낭송가가 시낭송으로 빛을 냈다. 제11기 대한창작문예대학 졸업식에서는 김명호 시인, 김영수 시인, 김정섭 시인, 남원자 시인, 문방순 시인, 서준석 시인, 송근주 시인, 신향숙 시인, 심선애 시인, 심성옥 시인, 염경희 시인, 전경자 시인, 정대수 시인, 정병윤 시인, 정은희 시인, 최다원 시인, 최하정 시인 등 총 17명의 시인이 졸업했다. 2023년 순우리말 시 짓기 전국 공모전
(조세금융신문=송종운 경제학박사) “영란은행의 업무는 일찍 시작되었습니다. 여름에는 아침 6시, 겨울에는 아침 7시가 되면 정문 경비원인 윌리엄 왓킨스는 은행 내 아파트 주방 근처에 걸려 있던 열쇠 세트를 꺼내 정문을 열고 하루 일과를 시작했습니다. 왓킨스가 정문을 열자 두 그룹의 직원, 즉 아웃 텔러와 하우스 포터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전자는 자신의 집이나 사업장에서 고객과 청구서를 협상하는 일을 하는 사무원이었습니다. 아웃 텔러는 정오 전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청구서를 수집하고 일찍 출발했습니다. 포터는 일찍 도착하여 배정된 사무실을 청소하고 세팅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이 남성들은 5시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먼 길을 걸어서 출근했을 것입니다. 사무원들은 연간 50파운드의 은행 초봉에서 주당 2실링 6펜스 정도의 임대료를 내고 가구가 비치된 방에서 잠을 청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은행에서 오랜 경력을 쌓으면 승진의 가능성이 있고 보수가 크게 향상되었지만, 후배 남성들은 사치품을 거의 누릴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앤 L. 머피가 최근에 출간한 『고결한 은행가들: 18세기 영란은행의 하루』의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