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이다 꽃이다 / 임기정 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 꽃은 나를 보려 하고 나는 꽃을 보러 간다 꽃은 나에게 미소 주고 나는 꽃에게 웃음을 준다 우린 그렇게 꽂혀, 꽃이 된다 엉덩이 묻은 흙 털어내듯 그렇게 한 잎 두 잎 떠난다 서로 할 말 있듯 뒤 돌아 보며 매년 그냥, 그렇게 [詩 감상] 양현근 시인 마음이 꽃에 닿아 꽃이 된 순간 꽃은 나를 보려 하고 나는 꽃을 보러 가는, 서로가 서로를 부르는 다정한 호응의 풍경입니다. 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의 소란함 속에서도 시인의 시선은 꽃과 나 사이의 내밀한 교감에 머뭅니다. “우린 그렇게 꽂혀, 꽃이 된다”는 고백은 대상에 마음이 깊이 박히는 순간, 주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마침내 하나로 피어나는 존재의 전이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합일의 순간은 영원히 머물지 않습니다. 묻은 흙을 털어내듯 자연스럽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에서는 만남 뒤에 남는 필연적인 여운과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한 잎 두 잎 떨어지듯 멀어지는 장면은 끝내 다 하지 못한 말들을 남긴 채 헤어지는 우리네 인연의 뒷모습을 닮아 있습니다. “매년 / 그냥. / 그렇게”라고 툭 던지는 담담한 마무리는 역설적으로 가장 깊은 울림을 남깁니다.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초고령사회 진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노년기 건강관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문서가 출간됐다. 에이스병원은 정재훈 대표원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노화에 따른 건강관리'가 최근 출간됐다고 밝혔다. 이번 도서는 신구대학교 구기동 교수 등이 함께 집필했으며, 임상 현장과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노화와 건강관리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책은 의학·생리학·약학·운동·영양을 아우르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노화 과정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고대 의학부터 현대 의료기술까지 의학의 발전 흐름을 짚으며, 현대 사회에서 요구되는 노화 관리의 방향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근골격계를 비롯한 주요 신체계통의 변화와 노화 관련 질환을 설명하고,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다질환·복합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통합적 관리 방안을 중심으로 건강검진, 영상 진단, 약물 관리, 영양, 운동, 수면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실천 전략을 담았다. 이와 함께 약물 부작용과 상호작용, 건강기능식품 활용 시 유의사항 등 실질적인 정보도 포함했으며, 노년기 건강관리와 관련된 제도적·사회적 요소까지 폭넓게 다뤘다. 저자는
이끼의 꿈 / 김정섭 바람 끝에 묻어온 다사로운 봄날 그대 품속에 숨은 상처 하나 눈물겨운 깊은 뿌리, 기지개를 켠다 푸른 새벽이슬 머금은 그대 눈동자 젖은 눈물 속 슬픔의 씨앗에 볕 한 조각 내려와 살며시 보듬는다 바람이 스치고 간 가슴 빈자리에 그대 푸른 이끼의 꿈 피어나면 내 마음은 여린 물빛으로 젖어간다 찔레꽃 향기 하얗게 부서질 때 결결이 배어든 여울의 낮은 소리 낙동강 푸른 숨결, 은빛 윤슬 흐른다 구름 뒤에 숨어 있는 하늘처럼 우리 가슴에 맑은 빛이 차오르고 그 깊은 숨결 위로, 희망은 다시 피어난다. [시인] 김정섭 경북 문경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저서 : 시집 “볕이 좋아 걸었다” 대한문인협회 사무국장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 시는 조용하지만 깊게 스며드는 따뜻함이 있다. 처음에는 마음속에 숨겨진 상처를 마주하는 느낌이라 조금은 먹먹하게 다가왔지만, 시가 이어질수록 햇살과 바람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그 상처를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바람이 스치고 간 가슴 빈자리에서 다시 피어나는 이끼의 모습이 인상적이고, 회복의 과정이 떠올랐다. 마치 자연의 풍경이 내 감정과 이어지는 듯해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올해부터 상속과 증여를 둘러싼 법적 체계가 전면 개편되면서 자산가와 실무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26년부터 시행된 개정 민법에 따라 부양의무를 저버린 상속인의 권리를 박탈하는 제도가 도입됐고, 영리법인을 활용한 상속세 회피 방지 규정이 신설되는 등 수십 년간 유지된 과세·법률 지형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복잡해진 규정을 한권으로 정리한 실무 지침서가 나왔다. 조세금융신문은 오는 20일, 2026년판 민법과 상속·증여세법을 완벽히 반영한 『2026 상속·증여세 핵심실무해설』(개정 1판)을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판은 최근 법조계와 세무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패륜 상속인의 상속권 상실 범위 확대 ▲배우자 대습상속 요건 조정 ▲기여분 및 유류분 제도 정비 등 민법 개정 사항을 심도 있게 다뤘다. 또한 세법 분야에서는 ▲영리법인 활용 상속세 회피 방지 규정 ▲영농상속공제 개선 ▲비상장주식 평가방식 개편 등 실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필요한 개정 내용과 최신 예규·판례를 꼼꼼히 수록했다. 책은 총 4편으로 구성됐다. 상속세 전반을 다룬 1편을 시작으로, 유형별 증여 과세 기준(2편), 신고·납부 및 연부연납·물납 제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세금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부모와 자식 간 현금을 주고받을 때, 집을 팔 때,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금융자산 증가로 중산층도 상속세 대상이 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주택자라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만료 같은 변수도 챙겨야 한다. 세금은 어느새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일상의 문제가 됐다. 달라진 규정을 한 권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 조세금융신문의 출판 브랜드 헬로북스가 오는 20일 출간하는 『4주 완성, 이것만 알면 나도 세금전문가』 개정판이다. 출간 직후 2쇄를 찍을 만큼 독자 반응이 좋았던 책으로, 이번 개정판에는 최신 세법 개정 사항을 새로 반영했다. 증여세, 상속세, 종합소득세, 양도소득세를 4주 학습 구조로 나눠 단계적으로 설명한 세금 입문서다. 이 책이 다른 세금 입문서와 구별되는 지점은 구성 방식이다. 법률 용어 대신 일상적인 표현을 쓰고, 이론보다 현장 사례에 무게를 뒀다. 1주 차 증여세에서는 손자녀 증여·보험금 활용·해외 송금 이슈를, 2주 차 상속세에서는 유언대용신탁과 배우자 상속공제 같은 실무 쟁점을 다룬다. 3주 차 종합소득세에서는 ISA 계좌와 비과세 저축 등 건강보험료까
(조세금융신문=이해린 기자) 올해부터 금융세제 환경이 달라졌다.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2026년 1월 이후 지급되는 배당소득부터 적용되기 시작했고, 증권거래세율도 코스피·코스닥 모두 조정됐다. 금융상품마다 과세 방식이 제각각인 데다 어떤 계좌에 어떤 상품을 담느냐에 따라 세후수익률이 달라지는 만큼, 달라진 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런 시점에 『2026 금융상품과 세금』 개정 11판이 나왔다. 조세금융신문이 펴낸 이 책은 2016년 초판 이후 매년 개정을 거듭해온 금융세제 실무 해설서로, 이번 판에는 올해 달라진 내용을 반영했다. 이번 개정에서 새로 담긴 내용은 고배당기업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종합투자계좌(IMA) 이익의 배당소득 과세, 연금소득 원천징수세율 인하, 증권거래세율 조정, 비과세 청년미래적금 신설 등이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됐다. 예금·채권·주식·펀드·연금·보험·파생상품 등 상품별 세금 구조를 해설한 3장이 핵심이고, 연금저축·IRP·ISA 등 절세계좌와 비과세·분리과세·세액공제 금융상품을 정리한 4장이 뒤를 잇는다. 각 장 도입부에는 문답식 요약을 달았고, 부록으로 금융상품 일람표와 절세금융상품 요약표를 수록했다.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팬플루트로 만나는 클래식』(부제: 팬플루트 클래식곡집)은 피아노와 팬플루트를 전공하고 25년간 음악 교육 현장을 지켜온 저자 김지연이 엄선한 클래식 명곡 20곡을 팬플루트 연주용으로 직접 편곡한 전문 연주곡집이다. 팬플루트는 대중에게 다소 낯선 악기다. 그러나 저자는 이 악기를 단순한 민속 악기로 보지 않는다. 숨을 통해 소리를 내는 팬플루트의 특성상, 연주자의 호흡이 곧 음악이 된다. 저자가 팬플루트를 "사람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악기"로 정의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 책은 바흐, 모차르트, 차이콥스키, 리스트, 슈만 등 서양음악사의 굵직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팬플루트 연주에 맞게 새롭게 다듬었다. 편곡 과정에서 원곡의 음악적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불필요한 장식음을 걷어내 연주자가 실제로 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무게를 뒀다. 눈에 띄는 점은 수록된 전 곡의 반주 MR을 저자가 직접 연주하고 구성했다는 것이다. 현악기, 피아노, 기타 등 다양한 편성을 활용해 원곡 분위기에 맞게 리하모니제이션한 반주는, 팬플루트 독주가 자칫 단조롭게 들릴 수 있는 한계를 넘어 풍성한 앙상블의 느낌을 살려준다. 수록곡은 헨델의 '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며 기업과 개인의 경제활동에 국경이 사라진 가운데, 복잡한 국제조세 이슈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입문서가 출간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법무법인(유) 화우의 국제조세전략센터장을 맡고 있는 류성현 변호사는 15년 넘게 국제조세 최전선에서 쌓아온 현장 경험을 집약한 '국제조세개론(International Taxation)'(더존테크윌 발행)을 출간했다. 그동안 국제조세는 OECD의 BEPS(세원잠식 및 소득이전) 프로젝트와 글로벌최저한세(Pillar 2) 도입 등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내용이 방대해, 학생이나 실무 초년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혀왔다. 기존 서적들 역시 고도의 전문 지식을 전제로 하는 경우가 많아 입문서에 대한 갈증이 컸다. 이번에 출간된 '국제조세개론'은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 기획됐다. 국제조세의 기초 개념부터 ▲과세권 배분 원칙 ▲조세조약 적용 방법 ▲비거주자 및 외국법인 원천징수 ▲이전가격세제 ▲해외금융계좌신고제도 등 핵심 쟁점을 입문자의 눈높이에서 명확하게 풀어냈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국문과 영문을 함께 제공한다는 점이다. 국제조세 업무 특성상 대다수의 자료
(조세금융신문=정지은 기자) 신예 무용수들의 글로벌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2026 KUACE 문예총국제무용콩쿠르 및 국제무용워크숍’이 지난 4월 4일부터 4월 13일까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문화예술교육총연합회(이하 문예총)는 서울 상명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국내외 900여 명의 무용 인재들이 참가해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국제 교류의 장을 이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민족무용, 발레, 현대무용, 실용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열정 가득한 경연이 펼쳐졌다. 각 부문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되며 참가자들의 예술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경연과 함께 국제청소년센터에서 진행된 국제무용워크숍에서는 국내 전문 교수진과 무용가들이 참여해 발레, 현대무용, 실용무용 장르별 마스터클래스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특히 해외 참가자들은 실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무용 트렌드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KUACE 문예총국제무용콩쿠르는 국내외 무용 인재 발굴과 국제 교류 확대를 선도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매
바다 / 최윤서 아빠 품 속 같은 동해 바다 거친 파도로 역동적이고 엄마 품 속 같은 남해 바다 잔잔한 파도로 포근하지 친구 같은 서해 바다 밀물과 썰물처럼 친근함과 멀어짐에 변덕이 넘친다 다른 환경 다른 느낌이 앞서도 한결같은 바다는 언제나 사랑이란다 [시인] 최윤서 경남 김해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이 시를 읽으면서 바다가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지닌 사람처럼 느껴졌다. 동해, 남해, 서해를 각각 아빠, 엄마, 친구에 비유하여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다. 동해는 강하고 든든해서 아빠가 떠올랐고, 남해는 잔잔하고 따뜻해서 엄마의 느낌이 전해졌다. 서해는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는 변덕스러운 모습이 친구 같아서 공감이 되었다. 다른 특징을 가진 바다들이지만 결국 모두 사랑이라는 공통된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 마음에 깊이 와닿았다. 그래서 이 시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백제의 사비를 정복한 당의 소정방은 정림사지 오층석탑의 1층에 전체 글자 수 2,126자에 달하는 장문을 기록하였고, 백제의 부여융과 신라의 김법민(문무왕)의 취리산 회맹을 주선했던 웅진도독 유인원은 자신의 공적을 비문에 새겼다. 백제의 멸망으로 국가를 잃은 유민들은 멸망의 한과 전사자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불비상을 제작하였다. 당으로 끌려 갔다가 웅진도독으로 활동했던 부여융의 묘지석이 낙양 북망산에서 발견되었다. 승자의 공적비문, 당평백제국비명과 유인원 기공비 당평백제국비명은 비석이 아닌 석탑에 비문을 새겨 넣은 독특한 방식으로 기록하였다. 소정방이 당으로 돌아가기 전에 사비성에 자신의 공적을 급하게 남기기 위해 석탑에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비문은 제1면 24행, 제2면 29행, 제3면 28행, 제4면 36행에 각 행마다 16자 또는 18자를 적었다. 그 중에 “백제가 천자의 말을 듣지 않고 이웃 나라와 불화하고 밖으로 곧은 신하를 버리고 안으로 요부가 정권을 농단했다”라고 침략을 합리화하고 있다. 한편 승자의 비문이지만 그 당시 상황과 지방지배체제, 호구 상황 등을 정리하고 있다. 그 내용에는 태자가 부여융(扶餘隆)이고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전쟁 속에서 울린 교향곡 요즘 우리는 뉴스에서 전쟁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합니다. 동유럽에서는 Russo-Ukrainian War가 이어지고 있고, 중동에서는 Israel–Hamas War가 세계의 긴장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쟁은 더 이상 역사책 속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시대에 떠올리게 되는 음악이 있습니다. 바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가 남긴 Symphony No.7 in C major, Op.60 (Leningrad), 흔히 ‘레닌그라드 교향곡’이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1941년 나치 독일은 소련의 도시 레닌그라드를 포위했습니다. 이 사건은 역사에 ‘Siege of Leningrad’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습니다. 포위는 거의 900일 동안 이어졌고 수많은 시민들이 굶주림과 폭격 속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늘날 Saint Petersburg라 불리는 이 도시는 당시 전쟁의 가장 비극적인 무대 중 하나였습니다. 절망적인 도시 안에서 만들어진 교향곡 이 작품의 1악장에는 유명한 ‘침공 주제’가 등장합니다. 작은 북이 일정한 리듬을 반복하고 그 위에
가자, 가자 나의 숲으로 / 김왕노 물푸레나무 숲도 있고 자작나무숲도 있고 장미 숲도 있으나 지금은 밤이 깊어 유성우가 쏟아지기 전 밤이슬에 흠뻑 젖더라도 내 녹슨 이념의 날 세우려고 네가 가꾼 숲으로 가야 한다. 지구의 공전과 자전이 순조로웠으나 우리가 굴려서 가던 세상은 비포장도로 같아 끝없이 롤링과 피칭으로 멀미하며 끝없는 꿈과 힘마저 방전되었기에 너의 숲으로 가야 한다. 아직은 갈피를 잡지 못한 길 하늘에선 늑대별이 울고 어느 별에서 벌써 새벽이 오려는지 닭 홰치는 소리 들리는데 너의 숲에 가물거리는 민가의 불빛이라면 이정표가 될 것인데 너의 숲에는 너의 문장이 태산목의 잎맥으로 도드라지고 네 이야기의 어둑한 줄거리를 밝히듯이 태산목꽃이 뚝뚝 지고 내가 가서 잠들고 싶은 곳에 천년 이부자리같이 푸르른 이끼 모든 숲이 어둠으로 문 걸어 잠그고 숲에 들어간들 길을 잃으나 네 그리움이 기일의 촛불처럼 타오르는 곳이 네 숲이라서 나 각설이처럼 죽지도 않고 찾아갈 곳이 바로 네 숲이 아니냐. 계절은 순조롭고 아무런 처방도 받지 않고 상처가 아무는 풀꽃 상처가 아물어 더 아름답게 우는 새며 흐르는 구름이며 북두인데 우리는 어떤 잘못이 있기에 상처는
고난과 부활의 경계선에서 / 이정원 보혈의 피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골고다 언덕 고난의 십자가에서 피 흘리셨네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봄날 향기 가득한 날 적색 적목련과 순결한 백목련을 바라보며 고난과 부활의 경계선에서 무수한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붉은 적색의 적목련이 '십자가 보혈'로 순결한 백색의 백목련이 '부활'로 이 아름다운 봄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순결한 백목련이 제 수명을 다해 차가운 땅에 떨어진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영원히 우리에게 기억될 것이다 신앙의 '철'이 들었나 비로소 굳건한 믿음과 기도 가운데 십계명 돌판에 새기는 마음으로 오늘 이 순간에도 말씀의 언약궤에서 울부짖는다. [시인] 이정원 경기도 고양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분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경기지회) 경기도 물리치료사협회(KPTA)정회원 저서: “삶의 항로” 외 공저 다수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단순한 종교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나의 삶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붉은 적목련과 하얀 백목련을 통해 십자가의 희생과 부활의 의미를 떠올리는 시인의 시선
(조세금융신문=김휘도 기자) 법무법인 화우(대표변호사 이명수)는 임승순 고문변호사(연수원 9기, 화우 조세실무연구원 원장)와 김용택 변호사(연수원 36기)가 ‘조세법’ 개정판(제26판)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조세법’은 1999년 초판 발간 이후 세법 분야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필독서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조세법의 주요 쟁점에 대한 이론적 체계를 정교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조세소송의 소송물에 관한 논리를 중심으로, 소송의 제기부터 심리·판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재정리했다. 아울러 현물출자 및 주식의 포괄적 교환과 관련된 법인세 및 상속·증여세 쟁점, 공익법인 출연재산 과세 관련 규정 등 주요 실무 이슈를 보완하는 한편 법인세율 인상과 글로벌최저한세 관련 규정 도입 등 최근 개정세법의 내용과 국내 미등록 특허권 사용료의 국내원천소득 인정 여부 등 주요 대법원 판례도 반영했다. 임승순 고문변호사는 “매년 개정 작업을 거듭하며 조세법의 체계를 보다 명확하게 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개정판은 간명한 표현과 핵심 중심의 구성으로 내용을 정제해, 범위는 넓히고 분량은 줄였다”고 밝혔다. 한편 공저자가 속한 화우 조세그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