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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2002년 이후 최다 '철도망' 개통…2024년 개통되는 철도 노선

 

 

(조세금융신문=장경철 부동산1번가 이사)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호재로 평가 받는 철도 개통이 올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되어 수혜지역과 단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인 호재로 평가받는 철도 개통이 2024년 전국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를 비롯해 서울‧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주요 노선이 대거 뚫린다.

 

개발 업계에선 철도가 뚫리면 단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한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착공과 개통에 맞춘 두 번의 시기가 가장 큰 가격 상승기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보합세인 상황이지만 신규 철도 개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철도 노선 정보 사이트 미래철도DB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개통될 예정인 철도 노선은 모두 17개로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2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할 예정이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를 비롯해 지하철 8호선 암사~별내 연장 구간(별내선), 서해선이 대표적인 노선으로 이처럼 굵직한 노선들이 2024년 개통됨에 따라 대중교통 개선으로 역 인근 지역의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입주 전에 철도 등이 개통될 경우 교통 편의는 물론 역을 중심으로 기본 인프라도 속속 갖춰져 생활이 편리해져서다.  신설되는 역 인근 아파트들은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향후 출퇴근 등 생활도 편리해져 집값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도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 등 일부 지역은 GTX 착공과 함께 최근 몇 년간 시세가 급등했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9월 매매가 7억 6300만원에 손바뀜됐다.

 

동일면적이 올해 2월 7억원에 거래돼 7개월 새 6000만원 넘게 오른 셈이다. 인근 ‘한빛마을 롯데캐슬 1단지’ 전용 84㎡도 9개월새 1억 12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은 전용면적 102㎡는 올해 9월 21억원(25층)에 손바뀜되며 20억원을 돌파했다. 전용면적 84㎡ 역시 올해 10월 18일 16억 2000만원(4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청약시장 경쟁도 치열했다. 우미건설이 올해 11월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에 나선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이 170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 8494건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평균 1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6월 파주시 운정3지구에 공급한 ‘운정자이 시그니처’ 역시 1순위 청약에서 650가구 모집에 4만 1802명이 몰려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동탄2신도시의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54가구 모집에 13만 3042명이 몰려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의 관심이 가장 집중된 노선은 당연 GTX-A 노선이다. 개발 계획 단계부터 부동산 시장을 들끓게 했던 GTX-A 노선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수서~동탄 구간이 3월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서울역~수서 구간은 2025년 개통하고 삼성역 정차는 2028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GTX는 최고 시속 180㎞로 지하철 속도(시속 80㎞)의 2배 이상이며 이 노선이 개통하면 화성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20분, 파주 운정에서 삼성역까지 23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GTX-A는 속도와 노선 범위 등을 고려할 때 서울‧수도권 부동산 시장 전반에 강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북쪽 끝과 남쪽 끝인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와 화성 동탄신도시가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동탄‧운정‧킨텍스 등 이 노선이 지나가는 택지지구 내 단지들은 최근 몇 년간 GTX 착공과 함께 시세가 급등했다. 다만 올해는 금리 인상 직격탄을 심하게 받았다. 하지만 최근엔 전반적인 집값 하락 둔화와 함께 GTX-A 개통까지 다가오며 일부 반등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외에도 서울 연신내와 수서, 경기도 용인‧성남 등 이 노선이 지나가는 지역은 부동산 가치가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에서는 GTX-A와 함께 별내선(지하철 8호선 연장선)도 주목받고 있다. 8호선 암사역부터 남양주 별내역까지 잇는 노선을 말한다. 이 노선은 경기 남양주 일대 신도시에 상당한 교통 개선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남양주시에는 경의중앙선과 경춘선이 지나가지만 모두 동서 방향으로 돼 있어 서울은 강북 지역만 연결할 수 있었다. 별내선은 남북으로 뚫리는 노선이기 때문에 서울 강동이나 송파, 나아가 강남 일대로 진입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별내역에서 잠실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하면 50분가량 걸린다. 하지만 별내선이 내년에 뚫리면 소요 시간이 27분으로 줄어든다. 일각에선 별내선 개통과 함께 구리시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구리는 서울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저평가된 측면이 많았다. 실제로 별내선 3개 역사가 구리시를 관통한다. 또 이 노선에 버스로 접근 가능한 서울 고덕신도시도 일정 부분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서해선을 충남 홍성까지 잇는 홍성~송산선도 내년 하반기 이후 개통된다. 물론 송산~원시 구간이 개통하지 않아 송산 북쪽인 일산~소사 구간과 연결될 수 없어 아직은 ‘반쪽 운행’만 가능할 전망이다. 서해선에 KTX를 다니게 하는 작업도 2028년 이후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작업이 모두 끝나면 대중교통이 낙후된 것으로 유명한 경기‧충청권 서해안 지대 도시 가치가 다시 조명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평택과 화성, 충남 당진과 홍성 등이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지방에서도 대규모 철도 노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부전~마산선(32.7㎞)이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부전역과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 마산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특히 이 노선은 부산‧창원‧김해를 직선으로 이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현재 마산역에서 부전역까지 이동하려면 1시간 20분 이상 걸리지만 부전~마산선이 뚫리면 3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밖에도 포항~동해(172.8㎞) 구간을 전철화해 개통하는 동해선도 영덕‧울진 등 동부 해안가 지역 접근성을 크게 개선되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은 안심역에서 하양역까지 구간이 연장된다. 다만 철도 개통으로 인한 호재는 이미 선반영됐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따라서 철도로 인한 호재는 발표‧착공 단계에서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실제 개통되더라도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은 염두해둬야 하겠다.

 

 

[프로필]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
•(현)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전)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전)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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