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2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가 지난 2022년부터 자도차보험료 인하에 나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손해보험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국내 대형 손보사 4곳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4%p 상승한 79.5%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 평균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2.3%p 올라간 80.8%로 집계됐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 교통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뜻한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현대해상이 78.7%에서 83.2%로 가장 많이 올랐다.
삼성화재는 79.2%에서 80.3%, DB손해보험은 78.0%에서 79.3%, KB손해보험은 78.0%에서 80.5%, 메리츠화재는 77.3%에서 79.1%로 올랐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보험사들 사이 공통으로 상승한 배경에는 2022년 연말 손보업계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하한 자동차보험료는 올해 3월부터 적용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폭설 등 계절적 요인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손해율이 상승했다”며 “3월 행락객 증가, 보험료 인하, 저비공임 인상 등에 따라 앞으로도 손해율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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