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방영석 기자)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내정자가 23일 제54대 손해보험협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2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총회에서 회장에 선임된 정지원 신임 회장이 최근 공직자 윤리위원회 취업심사를 통과, 공식 취임하게 됐다.
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가속화와 3저(저금리·저성장·저출산)의 뉴 노멀(New Normal)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 증가 등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에 대응해 손해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암중모색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다"라며 "혁신을 통한 손해보험산업의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손해보험업계를 괴롭히고 있는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악화 문제에 주목,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무엇보다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백내장 등 통제장치가 부족한 비급여에 대한 관리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당국과 협의하는 한편, 무분별한 의료 쇼핑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4세대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시장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 회장은 행정고시(27회) 출신으로 재무부와 재정경제부에서 일한 뒤 금융위원회에서 기획조정관,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5년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쳐 한국거래소 이사장까지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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