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증권

국민연금, 19개월간 삼성전자 주식 1.2% 매매로 2조 이익 거뒀다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 국민연금은 2019년 8월 삼성전자 보통주 5억9천792만주를 보유해 지분율 10%를 넘기면서 삼성전자의 주요주주가 됐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5월 보유 주식이 6억6천828만주까지 불어나며 지분율도 11.19%까지 치솟았던 국민연금은 19개월이 지난 올해 3월 초 5억9천641만주로 줄면서 지분율도 9.99%로 떨어졌다.

 

주요주주는 1주라도 변동이 있으면 공시를 해야한다. 국민연금이 삼성전자의 주요주주 기간 사고 판 지분율은 약 1.2%, 이를 통해 약 2조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전자 '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주요주주였던 2019년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738차례에 걸쳐 보통주를 매매(매수 373건, 매도 365건)했다.

이 기간 국민연금의 삼성전자 주식 매입 대금은 총 6조8천503억원, 매도 금액은 총 8조7천791억원에 달했다. 지분율은 2019년 8월과 지난 3월 10%로 거의 같아졌지만, 주식 매매를 통해 1조9천288억원의 매매 차익을 실현한 것이다. 배당금과 평가차익을 제외한 이익이다.

주식 평균 매입 단가는 5만2천961원, 매도 단가는 평균 6만7천95원으로 수익률은 26.6%였다. 지분율은 2019년 12월 말 10.6%(6억3천371만주)로 오른 이후 코로나19 국면이던 작년 5월에는 11.19%(6억6천828만주)까지 치솟았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급락했던 작년 3월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3월 한 달간 순매수한 주식은 1천826만주, 2월(576만주)과 4월(640만주)의 약 3배에 달했다. 19개월동안 월 단위로도 가장 많은 순매수였다.

작년 5월 지분율이 정점을 찍은 이후 매수보다 매도가 더 많았다. 순매도는 올해 1월과 2월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작년 말 6억3천868만주였던 주식수는 1월 말에는 6억1천505만주로 2천362만주 감소했다. 2월 말에는 5억9천751만주로 1천754만주가 줄어들었다. 두 달 사이 4천만주 이상을 팔아치운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지난해 3월 25일에는 평균 4만2천981원에 100만주 이상(101만9천737주)을 샀다. 가장 낮은 매수 평균 단가였다.

올해 1월 13일에는 가장 높은 평균 매도 금액인 9만2천643원에 250만주 이상(253만725주)을 내다 팔았다.

국민연금은 여전히 삼성전자 지분 10% 가까이 보유 중이다. 16일 기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500조원으로 평가금액은 50조원에 달한다.

국민연금이 5% 이상을 보유한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7일 기준(종가) 167조6천404억원으로, 삼성전자가 약 30%를 차지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제목에 나온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라는 얘기에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있다. 이야기는 몇 년 전 필자의 친구 딸에게 벌어진 일이었는데, 그 내용이 최근에 벌어진 정의(政醫) 갈등에 자못 풍자하는 바가 커 소개해보기로 한다. 친구네는 의사 사위를 들이기 위해 매치메이커를 통해 의사와 소개팅을 봤다. 물론 흔히 말하는 3개의 키는 준비해놓고 있을 정도로 재력이 풍부했다. 의사 남편을 맞이한다는 설렘에 딸은 미팅에 열중했고 남자 또한 여자의 애교와 그 뒷배경에 끌리는 듯한 분위기였다. 몇 시간의 대화 속에 여자는 의아한 느낌을 가졌다. 당연히 남자의 입에서 나와야 할 병원, 전문과목, 봉급 등이 화제에 떠오르지 않았기에 넌지시 물었다. “혹시 어느 병원 무슨 과에 근무하시느냐?” 그때 남자는 “예? 병원이라뇨? 저는 대기업 S에 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모르고 계셨습니까?” 뭔가 중간에서 착오가 있었던 같았다. 이때 여자의 얼굴에 나타난 실망감, 낭패감은 고스란히 남자의 머리에 충격적으로 박혀버렸고 이때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 걸작이었다. “문송합니다. 의대가 아니라서.” 남자는 수재로 S대 경영학과를 졸업, 굴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