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 맑음동두천 19.5℃
  • 맑음강릉 24.4℃
  • 맑음서울 20.4℃
  • 맑음대전 21.3℃
  • 맑음대구 25.5℃
  • 맑음울산 19.6℃
  • 맑음광주 21.7℃
  • 맑음부산 19.6℃
  • 맑음고창 20.0℃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6.3℃
  • 맑음보은 21.3℃
  • 맑음금산 20.3℃
  • 맑음강진군 22.6℃
  • 맑음경주시 25.0℃
  • 맑음거제 18.6℃
기상청 제공

[현장 탐방] 강서세무서, 5월 종소세 신고현장...훈훈한 미담사례 이어져

역량 있는 신입직원‧노련한 경력직원 고루 배치...힘들지만 보람 느껴
듀얼 모니터 사용 신고과정 1:1 실시간 설명 큰 호응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이 미숙했던 72세 강서구 주민 A씨. 5월 중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쳐야 했지만 홈텍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앞이 캄캄했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일선 세무서들이 65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대면 방식으로 종소세 신고를 돕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A씨는 한달음에 인근 세무서를 찾았다.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마스크 까지 착용해 의사소통이 쉽진 않았지만 묻는 내용을 두 번, 세 번 상세히 안내해주는 직원의 태도에 세무서를 찾기 전 느꼈던 막막함이 녹아내렸다.

 

# 65세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세무서 신고창구를 통한 종소세 신고에 제약이 있던 58세 강서구 주민 B씨. 안내문에 적힌 대로 홈텍스에 정보를 기입했지만, 직접 세무서를 찾아 신고했던 경험만 있던 그에게 종소세 신고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같은 정보를 기입하길 수차례 반복하던 B씨는 결국 유선상의 도움이라도 받기 위해 인근 세무서로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큰 기대 없이 도움을 요청한 B씨는 뜻밖의 경험을 했다. B씨의 전화를 받은 해당 세무서 직원이 무려 40분간이나 통화를 이어가며 차근차근 설명을 해준 것. 결국 B씨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종소세 신고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

 

모두 강서세무서를 통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마친 이들의 경험담이다.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달로 세무업계는 물론 납세자들 입장에서도 가장 바쁜 달이다.

 

올해 종소세 신고의 세무서 현장접수는 코로나19로 인해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으로 한정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현장접수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세무서를 직접 찾는 전체 인원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세무서 현장은 종소세 신고를 희망하는 수백여명의 민원인들을 응대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간다.

 

28일 최호재 강서세무서장은 취재진과 만나 “하루 평균 600여명의 민원인이 찾고 있다. 한 분도 허투루 응대하지 않기 위해 모든 부서 직원이 총동원돼 종소세 업무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세무서는 일선 세무서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먼저 세무서 입구에 천막을 설치해 야외 신고 창구 대기장소를 따로 마련했고, 2층 대강당에서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들 대상 현장 접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융소득자, 3주택 이상 주택임대사업자, 기준경비율신고자, 간편장부신고자 등을 제외한 인원을 대상으로 세무서 현장접수가 이뤄졌다. 여기에다 올해는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기준이 추가되면서 직접 현장을 찾는 민원인 총수는 줄었지만, 하루 수백명에 달하는 민원인을 응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취재진이 직접 현장을 찾아보니 강서세무서에서 종소세 신고를 마치고 돌아가는 민원인들 표정이 대부분 밝았다. 이유가 무엇일까.

 

 

양경영 강서세무서 소득세 과장은 납세자 입장에서 종소세 신고가 어려울 수 있는 점을 입장 바꿔 충분히 이해하고, 천천히 설명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서세무서의 특장점으로 역량 있는 신입 직원들과 많은 경험을 통해 노련해진 경력 직원들이 골고루 소득세과에 배치돼 있는 점을 꼽았다. 신속하게 신고를 처리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상황의 민원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던 이유다.

 

또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해 1:1로 신고 과정을 실시간으로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는 것도 많은 민원인의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이라고.

 

양 과장은 “이번 종소세 신고 기간 중 고령 민원인 한 분이 신고를 마친 다음날 다시 세무서를 찾아 고맙다며 두유 한 팩과 마스크를 주셔서 마음만 받겠다고 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며 “마스크를 쓴 상태로 설명을 반복하다보니 목이 쉴 정도로 지치기도 하지만 보람도 크다”고 회상했다.

 

2020년도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는 5월 31일까지 종소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만약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에 해당하는 납세자라면 가까운 세무서를 찾아 현장접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