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윤태식 관세청장이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을 만나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구축 확대 및 무역원활화에 대해 논의했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2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치레마텡(Alan John Kwandwo KYEREMATEN) 가나 통상산업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African Continental Free Trade Area) 내에서 한국형 유니패스 구축 확대와 무역 원활화를 위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AFCFTA는 아프리카 국가(55개국)중 54개국이 가입하고 44개국이 비준한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역 협정이다.
치레마텡 장관은 "한국 관세청의 유니패스를 모델로 국가관세종합망연합회가 지난해 6월 가나에 구축한 전자통관시스템(ICUMS, Integrated Customs Management System) 덕분에 코로나19로 인한 무역량 감소에도, 지난해 관세수입이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며 "통관소요시간이 과거에 비해 평균 4일가량 단축되고 항만 체화료도 75% 감소되는 등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AfCFTA 내에서의 무역원활화를 위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아프리카 역내 국가 수출 확대 및 회원국 간 무역서류의 전자적 교환 등을 통한 AfCFTA 역내 싱글윈도우 구축을 위해 한국 관세청의 협력 강화를 요청했다.
싱글윈도우는 AfCFTA 회원국간 수출입신고서 및 원산지증명서 등 무역서류를 전자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통합플랫폼을 말한다.
윤태식 청장은 "한국 관세청의 관세행정 현대화 컨설팅(39개국 대상 기실시) 및 16개국에 전자통관시스템 수출한 경험, 58개국과 체결된 18개 FTA 이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AfCFTA 내 무역원활화 촉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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