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9.0℃
  • 흐림강릉 16.2℃
  • 구름많음서울 21.2℃
  • 흐림대전 20.0℃
  • 구름조금대구 25.0℃
  • 맑음울산 25.8℃
  • 맑음광주 22.2℃
  • 구름조금부산 26.3℃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4.0℃
  • 구름많음강화 19.7℃
  • 흐림보은 18.4℃
  • 구름많음금산 21.0℃
  • 맑음강진군 25.0℃
  • 맑음경주시 26.4℃
  • 맑음거제 25.8℃
기상청 제공

‘아이러브스모킹’ 정찬희 팀장, 전자담배 제세부담금 체계 개선 주장

흡연자를 위한 효율적인 국민건강증진기금 관리 요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정부의 담뱃세 인상 정책에 대한 흡연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6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실패한 담뱃세 대폭 인상 2년, 그 해법은?” 공청회에서 국내 최대 흡연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 정찬희 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정부의 담뱃세 인상 정책에 대한 흡연자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흡연자들 대부분이 담뱃세 인상 목적이 ‘부족한 세수를 충당(93.9%)’하기 위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국민건강 증진(2.1%)’을 위한다는 답변은 소수에 그쳐 비흡연자들 대부분은 국민건강을 위해 인상했다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정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흡연자 10명 중 9명은 담뱃세가 올해 예상보다 많이 걷혀 더 걷힌 부분만큼 담뱃세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담뱃세가 실제로 인하될 경우 흡연율이 오히려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흡연자의 60%는 일시적으로 소폭 올랐다가 매년 자연 감소율만큼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28.3%는 담뱃세와 상관 없이 건강유지 욕구, 금연의지 등과 같은 비가격적 요인으로 흡연율이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발표를 마친 정 팀장은 담뱃세가 인상된 지 2년을 맞아 담뱃세에 대한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조사에서 나타나듯이 담뱃세 인상이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올해 담배세수는 최소 1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판매량도 정부는 34% 판매 감소를 예상했으나 올해 13% 정도만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박근혜 정부 임기 3년간 15조원 이상 세수를 확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담뱃세 인상 2년에 대한 진지한 평가와 서민경제 복원을 위한 담뱃세 인하를 검토해 흡연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건강증진기금도 원래 목적인 흡연자를 위해 정부의 투명한 관리 아래 사용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건강증진기금의 경우 올해만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담뱃세 인상 전 1조5000억원의 두 배인 금액”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더불어 “아이러브스모킹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국민건강증진기금의 구체적인 집행내역을 지난 9월 12일 정보공개 청구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해명도 답변도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보건복지부는 담뱃값 인상시 흡연자가 낸 부담금 만큼 그 혜택이 흡연자에게 돌아가도록 부담금을 흡연자 건강을 위한 예산으로 책정하고 투명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대안 없는 금연구역 확대, 심각한 인권침해 광고 등 실효성은 없고 흡연자들의 반발심만 유발하는 정부 정책 보다는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는 발전적인 정책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정 팀장은 “니코틴 원액 자체는 성인기준 약 40에서 60㎎을 한 번에 흡입하거나 섭취할 경우 호흡곤란을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해외직구로도 쉽게 구하는 니코틴 원액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니코틴 원액에 대한 엄중한 관리를 촉구했다.


이후 “현행 전자담배 제세부담금 체계는 니코틴 용액의 부피를 기준으로 과세되고 있다. 예를 들어 니코틴 원액과 향료를 분리 판매하면 니코틴 1ml에 대한 제세부담금 1799원이 부과되는 반면, 니코틴과 향료가 혼합된 니코틴 액상의 경우 자체 용량 21ml에 대한 3만7779원이 제세부담금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소비자나 업계 입장에선 분리형 액상을 이용하려 한다”면서 전자담배에 대한 제세부담금을 니코틴 원액을 기준으로 과세해야 한다고 소견을 밝혔다.


한편 조세금융신문이 주관하고 윤호중 의원, 이재정 의원 등의 주최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정부의 지난 2년간 담뱃세 인상에 대해 국회, 정부, 학계, NGO 전문가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