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2 (일)

  • 맑음동두천 19.4℃
  • 구름조금강릉 24.0℃
  • 황사서울 18.9℃
  • 황사대전 21.3℃
  • 황사대구 21.4℃
  • 구름많음울산 21.1℃
  • 황사광주 22.3℃
  • 흐림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19.8℃
  • 황사제주 19.2℃
  • 맑음강화 19.0℃
  • 구름많음보은 20.3℃
  • 구름많음금산 20.4℃
  • 흐림강진군 21.2℃
  • 구름많음경주시 21.6℃
  • 흐림거제 17.8℃
기상청 제공

정책

HF·HUG 경쟁적 대출이 1400조 가계부채 '방아쇠' 역할

제윤경 "은행권 주담대 잔액 558조원의 1/3이 HF·HUG 통해 공급"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주택금융공사(이하 HF)와 주택보증공사(이하 HUG)를 통해 공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7HFHUG가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HF 적격대출과 보금자리론 잔액은 1037568억원이다. HUG 주택구입자금보증 및 조합원부담금대출보증, 전세금특약보증 잔액은 총 788678억원이다.

 

이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인 5579889억원의 32.73% 수준이다.

 

제윤경 의원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HUGHF가 경쟁적으로 개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입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원래 주택금융 수요자에게 금융성 보증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HF였다. 그런데 사업자 보증을 주로 하던 HUG가 정관 변경을 통해 개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법상 HUG 금융성 보증업무 취급을 제한하자는 국회 국토위원회 법안소위 지적을 무시한 채 시행령에 해당 내용을 반영하지 않았다. HUG가 사업자 보증뿐만 아니라 개인 전세 중도금 대출 보증시장에 진출할 빗장을 열어준 것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의 보증 포트폴리오도 바뀌었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HF 개인보증 비중은 전체 67000억원 중 86%58000억원, 사업자 보증은 13%인 약 9000억이었다. 그러나 20176월 현재 보증잔액 17조 중 163000억원(96%)이 개인보증이고, 6500(3.8%)만 사업자 보증으로 사업자 보증 비중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

 

HUG는 그 반대다. 2008년 개인보증은 전무했고, 사업자 보증이 100% 였다. 그러나 점차 개인대출 보증 시장에 진출에서 20178월 기준 보증잔액 83조 중 31(38%)가 개인보증, 62%51조가 사업자 보증으로 개인보증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렇게 두 기관이 개인보증 부문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다 보니 은행권 주담대에서 정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2012년 은행권 주담대 316조 가운데 HFHUG 두 기관이 공급하는 자금 비중은 11.87%였다. 하지만 20178월 기준 32.73%까지 증가했다.

 

제윤경 의원은 “1400조의 달하는 가계부채, 이는 빚내서 집사라정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며 이 방아쇠를 당긴 것은 두 공사의 경쟁적 대출이라 지적했다.

 

제 의원은 금융위는 가계부채 절감’, 국토부는 주택시장 부양이란 부처간 지향점이 달라 두 기관 역할 분담을 방관하고 있다부처간 교통정리를 명확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