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 흐림동두천 7.3℃
  • 흐림강릉 11.2℃
  • 서울 10.4℃
  • 대전 10.6℃
  • 대구 20.7℃
  • 맑음울산 17.0℃
  • 흐림광주 11.7℃
  • 구름많음부산 19.5℃
  • 맑음고창 11.8℃
  • 구름많음제주 14.7℃
  • 흐림강화 8.8℃
  • 흐림보은 10.8℃
  • 흐림금산 10.4℃
  • 구름많음강진군 12.8℃
  • 구름많음경주시 16.2℃
  • 구름많음거제 18.7℃
기상청 제공

정책

소비자물가 상승률 반등 시작…금리 언제 오를까?

4월 1.6%,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

(조세금융신문=이기욱 기자) 올해 들어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1.6%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1.8%) 이후 8개월 만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12월 1.5%를 기록한 이후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은 1.0%로 크게 낮아졌다. 2월 1.4%로 반등했으나 3월 이내 다시 1.3%를 기록하며 1% 초반 대 물가상승률로 돌아갔다. 올해 1.5%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자물가지수가 8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하자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통화정책 운용에 가장 큰 제약으로 존재했던 낮은 물가상승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여력도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은 역시 지난달 26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이후 근원인플레이션이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기조적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개인서비스 부문에서 가격인상 압력이 크다”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성장률 전망 역시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어제(1일) 한국금융연구원은 ‘2018년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다.

 

금융연구원은 민간소비 증가세와 세계경제 회복세 등을 상향 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한은과 정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의 기관도 현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설정, 지난해에 이어 3%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가로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등으로 인한 지정학적리스크 완화, 경제 불확실성 감소 등도 금리인상 단행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와 6월 지방선거 등의 영향으로 5월 당장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내일 새벽(한국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기존 1.50~1.75%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동결이 결정될 경우 미 기준금리 인상 시기는 내달 중순까지 미뤄지고 한미 금리역전 격차도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의 금리인상이 선거에 일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 사항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3월 기준 취업자수 11만2000명 증가(전년 동월 대비)에 그친 고용부진 역시 마찬가지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 한국은행이 목표로 한 수준에는 못 미치고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수치)는 1.4%에 불과하다”며 “한은이 5월에 당장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경제성장률 역시 현재 수출이 주도하고 있고 내수는 부진한 상황”이라며 “고용부진으로 내수 회복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북 정상회담으로 인한 리스크 완화 등은 분명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하나 아직은 심리적인 요인에 불과하다”며 “한은입장에서는 실물경제로 나타나는 수치에 보다 집중해서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