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 커피 산업이 12조에 이르며 정점을 찍는 듯 보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예전만 못하다’는 안타까운 목소리 또한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스트레스가 누적된 현대인들이 단 음료를 선호하는 것과 동시에 카페 이용고객 연령대가 낮아진 것 또한 한 몫 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커피 그 자체만을 선호하는 층은 ‘매니아’적으로 탈바뀜하고 있다.
각 나라별 원두의 맛을 기억하고 이를 맛보기 위해 여행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으며 한국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커피를 찾아 전국을 도는 일명 ‘카페탐방’을 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구리 갈매동에 위치한 ‘부테스커피’는 그 이름부터가 ‘커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부테스>라는 책으로부터 시작됐다.
모든 메뉴는 ‘커피’ 그 자체를 기본으로 하며, 특히 핸드 드립 커피의 경우 스페셜티 커피 협회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80점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원두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까지 보면 커피 매니아들을 위한 하드한 카페메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커피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를 위한 메뉴 또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소금라떼는 신선한 동물성 기름으로 직접 제조한 생크림, 히말라야 핑크 소금을 사용한다. 뜨거운 아메리카노에 차갑고 달콤한 생크림을 얹은 아인슈페너는 생크림의 단 맛 뒤로 씁쓸한 커피향을 배게 만들어 커피 매니아층에게도 단연 인기가 좋다.
김민수 부테스커피 대표는 “예쁘고 화려한 단순함으로만 기억되는 카페가 아닌, 오랜 시간 편안함을 가져다주고 커피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여유로운 카페가 되길 희망”한다며 “신선하고 좋은 재료로 정성을 다해 정직하고 진솔하게 다가가는 것이 우리 부테스커피의 운영 철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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