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 (수)

  • 맑음동두천 21.6℃
  • 맑음강릉 16.4℃
  • 맑음서울 21.0℃
  • 구름조금대전 19.5℃
  • 구름많음대구 17.2℃
  • 구름많음울산 12.6℃
  • 구름많음광주 19.2℃
  • 흐림부산 14.2℃
  • 맑음고창 18.3℃
  • 구름많음제주 15.1℃
  • 맑음강화 18.6℃
  • 구름조금보은 18.9℃
  • 구름조금금산 17.2℃
  • 구름많음강진군 17.5℃
  • 맑음경주시 15.5℃
  • 구름많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인사청문회] 비고시의 족쇄…고위직은 ‘바늘구멍’, 보직경로는 ‘차석’

하위직 인원은 전체 90% 이상, 고위직 내에선 20% 미만
핵심 보직 비고시 사실상 배제…기동민, 기관장 의지 우선돼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에서 절대 다수인 비고시 직원들이 고위직 승진에서는 매우 협소한 폭에서 발탁이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고위직 발탁을 전제로 하는 임용 특성상 행정고시 출신의 고위직 비중이 많은 건 불가피하지만, 비고시 발탁 비중이 지나치게 작고 보직 경로도 매우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조직의 인사 가치가 균형인사다라고 밝히고 있다”라면서 “고위공무원으로 갈수록 행정고시와 비고시 진출에 대한 편중성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국세청 총 정원 중 6급 이하 하위직 비중은 92.2%, 7월 1일 기준 4급 서기관 이상에서는 71.1%(행시 출신은 28.4%, 나머지는 기술고시 등)에 달한다.

 

그러나 3급 부이사관으로 좁히면 행시 출신 비중이 57%로 비고시를 역전하고, 고위공무원단으로 적용하면 80.1%, 비고시 19.4%로 급격히 벌어진다.

 

기 의원은 “고위공무원단에서 행정고시 출신과 비고시 출신 간 차이는 타 부처도 마찬가지로 비단 국세청만의 문제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국세청은 비고시 진출(보직경로)에 대한 편중성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본청 및 지방국세청장 등 고위공무원 나급 16개 직위 현황을 살펴보면, 기획조정관, 전산관리담당관, 감사관, 국제조세관리관, 징세법무국장, 법인납세국장, 자산과세국장, 조사국장, 인천지방국세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중 비고시 출신은 단 한 명도 없다(납세자보호관은 민간인 전문가 배정).

 

반면 비고시 출신들은 5년간 개인납세국장 7명 중 4명, 소득지원국장 7명 중 2명, 광주지방국세청장 5명 중 2명, 대구지방국세청장 5명 중 3명, 국세공무원교육원장 6명 중 1명이 각각 배치됐다.

 

기 의원은 “조직 내 논리로는 용인될 수 있지만, 국민적 눈높이에서 보면 여성, 비고시 공무원 발탁에 대한 문제는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며 “다수의 기관에 몸담았던 경험에 따르면, 책임자가 확고한 비전 전망이 있어야 수립된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발령에는 지역, 출신, 학력 다양한 요소가 있는데 비고시분들이 빠르게 갈 수 있는 트랙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며 “인사운영계획을 수립해서 비고시나 여성 인력에 대한 장기 계획을 만들고, 보직경로를 만들고 승진도 빨리하는 것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불안한 시대 안전을 위한 한걸음
(조세금융신문=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우크라이나 전쟁이 멈추지 않은 상태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에서 전쟁의 불꽃이 일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4시 이스라엘은 미사일을 동원하여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 이보다 앞서 13일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다. 시작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공격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목적은 해외 특수작전을 수행하는 쿠드스군의 지휘관을 노린 것이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최소 18명이 사망했고 사망자 중 혁명수비대 핵심 인물이 있어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가를 물은 것이다. 이란이 첫 공격을 받고 12일 후 반격하여 드론과 미사일을 쏘았고 5일 후 이스라엘이 재차 공격한 상황이다. 이렇게 오래된 앙숙은 다시 전쟁의 구름을 만들었고 세계는 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까 봐 마음을 졸이고 있다. 두 국가는 모두 강력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란은 미사일 강국으로 이들의 충돌은 주변 국가는 물론 양 국가 모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것이다. 사실 서방국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경제난에 휘둘리고 있어 전쟁을 피하고 싶을
[인터뷰] 4선 관록의 진선미 의원 “3高 시대, 민생·국익중심 경제정책 전환 시급”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현재 고물가와 고환율, 고금리 상황을 국내 변수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모든 측면에서 국제 경제 상황과 닿아 있는 문제이며, 따라서 철저하게 국익을 위한 외교・통상・안보 정책을 꾀하지 않으면, 우리 국민들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결실을 향유할 수 없습니다.” 지난 4월10일 제 22대 총선거에서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된 ‘경제통’ 진선미 의원이 22일 <조세금융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선이 끝나자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움직임을 비롯하여 시장의 생필품과 식품 등 주요 소비재들이 줄줄이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4선 의원이 된 진선미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하반기 기획재정위원으로 활동했다. 조세와 금융, 환율 등 국가 재정정책과 금융정책 전반에 대한 시의적절한 문제제기와 해법을 제시, 소속된 더불어민주당에서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뿐만아니라 국회 예산정책처와 국회 입법조사처 등 국회의 양대 싱크탱크가 선정한 의정활동 우수의원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국정감사 기간 중 개최된 국회 예산정책처 설립 20주년 행사에서 정책활동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 자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