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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마두기"...배우 하도권, 서울대 성악과 간 사연은?

 

(조세금융신문=고은선 기자) '펜트하우스'에서 청아예고 예술부장인 마두기 선생 역할로 시선 강탈 중인 배우 하도권이 음대를 전공한 사연이 공개됐다.

 

하도권은 지난달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화제의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언급하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하도권은 '펜트하우스' 마두기 역은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 했던 캐릭터들이 묵직하고 마초 같은 역할이었다. 새로운 도전이었다"라며 "이런 역을 할 수 있을까 했는데 대본을 읽다 보니까 제 안에 얍삽함이 있더라. 끄집어냈더니 봇물 터지듯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하도권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음악 선생님님께서 제가 너무 시끄러우니까 나와서 노래를 시켰다. 파바로티를 따라 했는데 '대학 가게 해줄 테니까 성악을 해보는 게 어떠냐 '고 하셨다"라며 성악을 전공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처음엔 대입에 실패했다. 다른 대학교를 한 학기 다녔는데 서울대를 너무 가고 싶었다"며 "모든 가족들이 반대해서 속상해서 집을 나가기도 했다. 집에 돌아왔는데 '엄마는 너를 믿는다. 하고 싶은 도전을 하라'는 편지를 써놓으셨다"는 비화를 전했다.

 

한편, 하도권은 '펜트하우스' 마두기 선생의 독특한 말투에 대해 "음대 재학시절에 가끔 방학 때 미국 가서 레슨을 받았다. 남성 코치분들 말투가 섬세하시더라. 이 배역을 맡았을 때 그분들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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