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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씨티은행 철수설에 “외국계 은행 끌어들이려 노력해야”

“기사 내용으로 접했을 뿐 확인한 건 없어”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한국씨티은행에 불거진 철수설에 대해 “외국계 은행을 끌어들이기 위해 중접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금융협회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씨티은행 철수설에대해 “기사 내용만 봤다. 내부 적으로 검토된 건지 확인한 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씨티그룹이 한국, 필리핀, 태국,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소매금융 사업을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은 위원장은 외국계 금융사가 수년간 이탈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미국계 골드만삭스, 영국계 RBS, 스페인계 BBVA 등 외국계 은행 3곳이 한국지점을 폐쇄한데 이어 2018년에도 스위스계 은행 UBS, 2019년 호주 맥쿼리은행, 인도해외은행이 지점을 폐쇄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국시장 철수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은 위원장은 “작지만 증권사 하나(네덜란드 증권사 IMC)가 최근에 들어온 걸 발표했다. 많은 금융사가 국내에서 영업하도록 하는 걸 반기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은 위원장은 한국은행 관련된 전자금융법 개정안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그만하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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