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오후 9시까지 456명, 전날보다 12명↑…28일도 500명 안팎 예상

수도권 317명-비수도권 139명…'3차 유행' 여파 속 확진자 증가세
이틀 연속 500명대 가능성…소모임-직장-교회 등 '일상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27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44명보다 12명 더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317명(69.5%), 비수도권이 139명(30.5%)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48명, 서울 138명, 부산 52명, 인천 31명, 강원 19명, 충북 16명, 경남 12명, 대구 10명, 충남 8명, 경북 7명, 대전·울산·전북 각 4명, 광주 2명, 전남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과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1명이 늘어 최종 505명으로 마감됐다.

 

다만 이날은 주말인데다 대부분 지역에서 흐리고 비까지 내려 검사 수가 줄면서 밤사이 확진자 증가 폭이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넘게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500명 선을 넘어섰다.

 

이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43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2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모임, 교회, 직장, 목욕탕 등 곳곳에서 감염의 불씨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 등지에서 합숙 생활을 해 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선 현재까지 4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중 14명은 강화군에서, 나머지 28명은 서울 관악구 등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증평군 교회(누적 28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241명), 거제시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179명) 등의 사례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