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아시아신협 CEO 워크숍 및 감독자 컨퍼런스 개최

태국, 라오스 등 아시아신협 13개국 신협 CEO 21명 참석

 

20150310 신협인연수회_감독자컨퍼런 스_ 1.jpg
아시아신협 CEO 워크숍 및 감독자 컨퍼런스가 지난 1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신협중앙회 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개회식 후 아시아신협의 CEO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가운데가 문철상 신협중앙회장 겸 아시아신협연합회 부회장, 문철상 회장 왼쪽이 찰럼폴둘삼판 (Chalermpol Dulsamphant) 태국직장신협회장 겸 아시아신협연합회장, 오른쪽이 로마너스 우가(Romanus Woga) 인도네시아신협회장 겸 아시아신협연합회 2부회장)


(조세금융신문) 아시아신협 각국의 리더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신협연합회(이하 ACCU) CEO 워크숍 및 감독자 컨퍼런스’가 3월 9일부터 13일까지 신협중앙회와 및 제주도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다.

 

찰럼폴둘삼판 (Chalermpol Dulsamphant) 아시아신협연합회장 겸 태국직장신협연합회(이하 FSCT)을 비롯, 라오스(1명), 네팔(1명), 방글라데시(2명), 스리랑카(2명), 대만(1명), 태국(3명), 인도네시아(3명), 필리핀(3명), 캐나다(1명), 호주(1명), 미국(1명), 말레이시아(1명), 일본(1명) 등 13개국의 CEO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문철상 신협중앙회장(=ACCU 부회장)은 지난 10일 대전 둔산동 소재 신협중앙회에서 열린 환영식에서“4500만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한국신협의 감독, 전산, 홍보, 경영지원 등의 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아시아 신협 공동의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회는 세계 각국의 감독시스템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아시아 각국의 신협 및 협동조합청 감독자를 초청하여, 한국 신협 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등 선진 신협국의 감독시스템을 공유하고,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신협연합회에 감독시스템을 도입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세계신협협의회(이하 WOCCU) 마이클 에드워드(Michael Edwards) 법률담당 부사장과, 아시아신협 설립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는 호주신협재단(이하 CUFA)의 피터 메이슨(Peter Mason) 사무총장도 강사로 초청됐다.


또한 신야 프루(Shinya Furue) 일본 협동조합연구원 선임 경제학자(Senior Cooperative Economist)도 함께 참여해, 한국신협의 감독시스템을 연구하고, 포럼을 통해 자국 신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협중앙회는 아시아지역 신협의 공동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로 28년 째  아시아신협 지도자를 초청해 한국신협의 발전 노하우와 운영기법을 전하고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신협의 활성화를 위해 참가자들의 국내 체류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신협경영인연수회는 아시아신협 지도자들에게 신협 선진국인 한국의 감독시스템, 신협법, 조직구조, 연수원, IT센터, 홍보기법, 경영지원방안 등 다양한 우수 경영사례를 전수하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호평받고 있다. 
 

☞ 신협과 국제기구
 

한국신협, 28년간 아시아 국가에 신협 발전모델 전파
 

신협(Credit union)은 국제적인 조직으로 나라마다 고유한 운영 형태와 조직 체계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운영되지만 자조·자립·협동의 신협 원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금융 협동기구의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1849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된 신협 운동은 2013년 말 기준 전 세계 103개 국가에서 약 57,000개 신협이 운영되고 있으며, 2억 8백만 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1조 7천억 달러(한화 약 1,810조원)의 자산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 신협은 지난 1960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주도 금융협동조합으로 출발해 올해 55주년을 맞았으며, 2014년 12월 말 현재 580만명의 조합원이 이용하며, 60조원의 자산으로 아시아 신협 국가로는 최대 규모이다.
 

신협의 조합원은 은행의 고객과는 다른 의미이다. 고객은 단순히 은행을 이용하는 객체일 뿐 경영에 참여하거나 문제해결에 개입할 수 없다.


신협의 경우 조합원들이 직접 또는 대표자를 뽑아 경영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요한 의사결정도 총회에 참여해 직접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세계 많은 나라에서 신협을 ‘운동’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회사보다는 ‘조직’, 고객보다는 ‘조합원’ 그리고 ‘참여’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전 세계의 신협들은 금융이나 경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조직한 신협의 이념을 공유하고 있으며, 정보공유와 운동의 확산을 꾀하고자 다양한 국제기구를 통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먼저 아시아지역에는 지난 1971년 한국이 주도로 설립한 아시아신협연합회(ACCU)가 있다. 태국 방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2013년 말 기준 22개 국가, 22,712개의 신협, 약 4500만 명의 조합원이 130조원의 자산을 조성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2008년부터 임기 2년의 회장국을 수행했으며, 현재 ACCU의 부회장국이다.


ACCU는 현재 UN의 자문기구로서 아시아 저개발 국가 국민들의 빈곤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대안으로 신협의 확산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987년부터 매년 아시아 신협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아시아신협인연수회(Exposure Program)를 개최해 한국 신협의 발전 경험을 아시아 국가에 제공하고, 아시아 신협의 미래 발전상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주도해 아시아 신협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적 기구로는 세계신협협의회(WOCCU)가 있다. 103국 57,000 개 신협이 참여하고 있으며 본부는 미국 위스콘신 州 메디슨에 두고 있다. 한국은 자산규모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의 신협 강국이다.


또한 신협은 국제협동조합연맹(ICA)과도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ICA는 비영리를 추구하는 협동조합의 운영 원칙에 대한 정립과 각 국의 협동조합 운영 경험의 공유 및 전 세계 협동조합의 공동발전을 목적으로 조직된 범세계적 기구이다.


한국 신협은 이외에도 국제라이파이젠연맹(IRU)과 세계신협경영자협의회(CUES)에도 가입해 신협 운동의 제3세계 보급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