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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출사표에 주식시장 들썩…덕성‧서연‧NE능률 변동성 확대

재료 소멸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
추격 매수 우려 지적도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이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까지 ‘윤 전 총장과 관련이 없다’고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 또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에 공시한 기업이 총 23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날까지 덕성, 서연, NE능률이 각각 502.2%, 344.4%, 212.9% 등으로 세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대학교 동문이고, 서연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에서 테무주로 분류됐다.

 

이외 20개 종목의 평균 주가도 6.9% 상승률을 보였다.

 

아이오케이, 금강철강, 효성오앤비는 각각 35.4%, 26.6%, 15.4% 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아이오케이는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분류됐고, 금강철강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대학 동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도 주가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다.

 

덕성, 서연, NE능률이 각각 전날 대비 4.94%, 1.88%, 5.11% 떨어졌다. 재료 소멸 또는 차익 실현에 의한 주가 하락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투자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종목이 급등하는 것을 보고 고점을 갈아치울 것이라는 기대에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대선 후보가 확정될 때쯤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투자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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