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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외인 국내주식 4990억 팔았다…2개월 연속 매도행렬

인플레이션 우려 따른 테이퍼링 영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상장주식 4990억원치를 팔아치운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라 테이퍼링(긴축) 신호가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다만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842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계속된 순매도에도 외국인 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외국인이 가진 종목의 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6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피시장에서 10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3930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5월 1조167억원에 이어 2개월 연속 순매도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보면 미주 투자자가 1조1000억원, 아시아 투자자가 8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럽 투자자는 1조원, 중동 투자자는 2000억원을 투자자가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투자자가 1조2000억원, 홍콩 투자자가 3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영국 투자자가 5000억원, 룩셈부르크 투자자가 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달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시가총액의 29.9%에 해당하는 842조3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2조2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이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상장채권에 대해 8조8880억원 어치 순투자했다.

 

올해 1월부터 이어진 6개월 연속 순투자며,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와 안정적 펀더멘탈(기초체력), 차익거래 유인 지속(단기채 투자) 등에 따라 국내 채권 매력이 높아진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도 18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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