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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 대체로 하락…10년물 연 2.022%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국고채 금리가 대체로 하락했다.

1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022%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연 2.096%로 0.4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5bp 하락, 0.5bp 하락으로 연 2.085%, 연 2.085%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0.9bp 오른 연 1.384%에 마감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4bp 상승, 0.3bp 하락으로 연 1.688%, 연 1.197%에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는 최근 한 주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 긴축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3년물 금리는 지난 2일(연 1.484%) 대비 10bp, 10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7.9bp 각각 하락한 상태다.

미국 6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국 경제 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 등도 하락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3년물 금리 기준으로 한때 기준금리 인상이 2.5회가량 선반영되며 1.48%까지 상승했지만, 한 주간 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2회 정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분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면서 오는 15일 예정된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급증과 같은 '금융 불균형'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하며 연내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IBK투자증권은 "현재는 한은이 예상했던 코로나19의 시나리오 중 부정적인 국면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라며 "한은의 매파적 입장을 확인한 후 일부에서는 올해 3분기와 4분기의 잇따른 인상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현실적으로 볼 때 연내 두 번의 인상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은 한은이 통화정책 방향 선회에 대한 색채를 분명하게 드러내기에는 한계가 분명 존재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7월 금통위에서 두 명의 금리인상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본다"며 "금리인상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금융시장 불균형이 코로나19 재확산보다 더 중요한 리스크라고 보기 어렵다. 이를 감안하면 7월 금통위에서 만장일치 동결 가능성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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