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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새 경험생명표 적용…보험료 등 변화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내달부터 평균수명과 암 발생률이 높아진 8차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서 보험료 등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4월1일부터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서 보험료와 지급액 등이 새로 산정된다. 

3년마다 개정되는 경험생명표는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자들의 성별과 연령별 사망률을 예측해 만드는 것으로, 보험사들은 이를 참조해 보험료와 지급액을 산정한다. 

이번 8차 경험생명표에서 평균수명은 남자 80세에서 81.4세로, 여성은 85.9에서 86.7세로 늘어났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연금을 수령하는 기간이 늘어나게 되면서 종신연금 월 수령은 줄어들게 된다. 

예정이율도 인하될 전망이어서 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자산운용을 통해 보험상품에 반영하는 수익률로 보험료를 인상 혹은 인하하는 기준이 된다. 

보험사 관계자는 "4월부터 예정이율을 0.25% 낮추게 되면서 보험료가 약 7%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도 4월부터 2배로 오른다.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4월부터 자기부담금 20% 상품만 판매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대신 자기부담금이 높아진 만큼 보험료는 낮아진다.

다만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던 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상향 조정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가 지연돼 4월 중순경에나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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