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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 3달 연속 ‘팔자 행렬’…7월 3조5000억원 순유출

채권 투자 자금은 55.7억달러 증가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3조5000억원 상당의 주식 자금을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보유 비중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3달 연속 ‘팔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 30억6000만 달러(한화 기준 약 3조5000억원)가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6월 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것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수준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5월 –82억3000만달러, 6월 –4억4000만달러에 이어 세 달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에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 달러 강세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다수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의 채권 투자 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했다. 7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5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다만 순유입 규모는 전월 87억6000만달러와 비교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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