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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청약 막차 수요 몰렸나…‘따상’ 가능성 솔솔

8일 청약 개시 1시간 만에 12조원 몰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현대중공업이 공모주 일반청약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청약 마지막날인 8일 현대중공업 청약은 개시 1시간 만에 12조원이 몰린 데 이어 오후 들어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오후 3시 기준 40조원에 달하는 뭉칫돈이 모였고, 최고 경쟁률이 341.94대 1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2~3일 현대중공업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633곳이 참여해 경쟁률 1835.87대 1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를 희망 밴드(5만2000~6만원)의 최상단인 6만원으로 결정했다. 그 결과 공모금액은 1조800억원이고,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상장 후 시가총액은 5조3264억원이다.

 

현대중공업 공모주 일반청약을 진행 중인 증권사는 공동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인 하나금융투자·KB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대신증권·DB금융투자·신영증권 등 총 8곳이다.

 

이번 청약은 중복청약이 불가능하고 증권사별 배정 물량과 경쟁률 차이가 있어 마감 직전까지 증권사별 경쟁률을 확인하는 것이 유리하다.

 

최소 청약주수는 10주며, 최소 1주를 균등배분을 받는 데 필요한 청약증거금은 30만원이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균등 배정만을 노리는 소액 투자자들은 어떤 증권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한 주도 공모주를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상장 후 현대중공업 주가가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뛴 뒤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주가는 최고 15만6000원까지 오른다. 이때 받게 되는 차익은 주당 9만6000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약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0일 납입과 환불을 끝내고,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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