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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 등 겹악재에 증시 시총 사흘간 150조원 증발

코스피 117조원·코스닥 33조원 감소...삼성전자-SK하이닉스-셀트리온 연중 최저가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미국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등 겹악재에 사흘간 증시 전체 시가총액이 150조원가량 감소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86포인트(1.82%) 급락한 2,908.31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수가 사흘 연속 급락하며 작년 연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3.01포인트(3.46%) 떨어진 922.3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월 26일(913.9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 기업 실적 전망 하향, 중국 헝다그룹 사태 등이 겹치며 증시는 최근 하락세를 타고 있다.

지난 3거래일간 코스피는 5.23%, 코스닥지수는 8.06% 각각 급락하면서 시총은 지난달 30일 2천232조원에서 이날 2천115조원으로 117조원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은 32조9천억원 감소했다. 악재에 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으면서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예외 없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다.

사흘간 삼성전자(-3.78%·16조7천억원), SK하이닉스(-6.31%·4조7천억원), 네이버(-3.87%·2조5천억원) 등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 모두 하락했다. 이들 종목의 시총만 합해 48조원이 줄었다. 이날 삼성전자(7만1천300원), SK하이닉스(9만6천500원), 셀트리온(21만2천원) 등은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사흘간 셀트리온헬스케어(-21.21%), 에코프로비엠(-11.78%), 엘앤에프(-6.93%), 에이치엘비(-11.59%), 셀트리온제약(-18.4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했다. 10위권 내에서는 펄어비스(+6.22%)와 CJ ENM(+6.94%) 등 두 종목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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