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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역대급 실적에도 ‘7만원’ 벽 깨졌다…대외악재에 불안감 상승

중국 전력난 따른 공급망 차질 문제‧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 영향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6만원대 종가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 때 6만8700원까지 밀리다가 결국 전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6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마지막으로 6만원대에서 장을 마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7만원대 벽이 깨진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11일 장중 한 때 9만68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를 눈앞에 두고 있었으나 안전자산 선호 심리, 반도체가격 하락세,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망 차질 문제 등에 따라 지난 1월 고점대비 28.7%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사상 첫 분기 매출 70조원 돌파 등 역대급 실적도 주가 반등 효과를 내진 못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현재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반도체가격 하락세 등을 이유로 들며 목표가를 9만3000원으로 7% 낮췄다.

 

신한금융투자는 중국 전력난에 따른 공급망 차질 문제를 지적하며 목표가를 9만6000원으로 4% 낮췄다.

 

다만 현재 주가가 이미 반도체 업황 변동을 반영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영건 미래에셋 연구원은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019년 불황 수준이었던 12배다. 밸류에이션이 업황 둔화를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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