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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하반기 마지막 대어…25~26일 일반 청약

희망 공모가 6만원~9만원…공모주 100% 균등배정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가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20일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21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공모가는 6만원~9만원, 공모 금액은 1조200억원~1조53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원~11조7000억원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8월 상장 예정이었으나, 공모가 고평가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으면서 상장 일정이 9월 이후로 늦춰졌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공모가를 기존 6만3000원∼9만6000원에서 6만∼9만원으로 낮추고, 10월 상장을 시도했으나 9월 말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전면 시행에 따라 일부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상장을 한 차례 더 연기했다.

 

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확정 후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내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은 삼성증권과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4곳의 증권사를 통해 할 수 있다. 25~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 첫날인 25일에만 온라인 청약의 경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도입된 균등배정 제도에 따라 공모주 물량의 절반 이상만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나눠주면 되는데 100% 균등배정을 선택했다.

 

한편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에서 간편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원래 카카오의 한 사업부였다가 2017년 분사했고 카카오톡을 발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55%를 보유한 카카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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