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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공불융자 비리 경남·SK에 이어 ‘다음 ’타겟‘은…대우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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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2600억원에 달하는 ‘성공불융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검찰이 성공불 융자를 받은 경남기업에 이어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등 자원개발 관련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관련 기업들은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대우인터내셔널은 2010년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인수한 이후 자원개발사업에 실패해도 계속 사업을 확장, 융자금을 타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네셔널은 지난 10년 동안 총 13개국 자원개발 사업에 참여했고 1 7개 사업에 대해 사업실패시 융자금 전액이 감면되는 ‘성공불융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지원받은 성공불용자는 모두 2600억원으로 앙골라 철광석 광산개발, 페루 구리 광산개발 등 명목이었다.


그러나 대우인터내셔널이 지금까지 갚은 융자금은  700억원으로 지원받은 돈의 27%에 불과했다.


특히 알제리와 앙골라, 인도네시아, 페루 등의 사업을 위해 받은 성공불융자금 285억원은 10년째 한 푼도 갚지못해 사실상 감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마다가스카르 니켈광산 개발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지면서 2006년 경남기업 등과 함께 이 사업에 참여한 대우인터내셔널도 수사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2006년부터 1조4천억 원이 투입됐지만 2020년까지 거액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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