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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27일 첫 양자 TV토론 확정…안철수 "토론 저지할 것"

지상파 방송 3사 주관 120분간 진행...토론날짜 민주 27일로, 국힘 31일로 이견
국민의당 "양당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 폭거"

 

(조세금융신문=박청하 기자) 20대 대통령선거를 50일 앞둔 가운데 여야 유력 대선 후보가 첫 양자 TV토론을 열기로 확정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와 윤석열 후보(국민의힘)가 오는 27일 지상파 방송 3사 주관으로 밤 10시부터 120분간 첫 양자 TV토론을 한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지난주 목요일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제안한 방송3사 티비토론 개최 요청에 대한 답변 공문이 오늘 왔다"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간 120분간의 양자토론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또 "방송 3사가 설 연휴 뒤 4당 후보 간 합동 토론을 제안해 이재명 후보는 수용했다"면서 "윤석열 후보 등 다른 3당 후보도 참여해달라"고 권고했다.

 

현재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설 연휴 전 양자 TV토론에 합의한 상태지만, 민주당은 토론날짜를 27일로, 국민의힘은 31일로 이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결국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양자 토론을 확정했다"며 "이는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유로운 다자토론을 통해 대통령 후보를 비교 검증할 기회의 장을 박탈한 최악의 결정"이라며 "쌍특검은 깔아뭉갠 채 쌍토론의 야합으로 선거판을 인위적인 양강 구도로 만들려는 획책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대변인단은 "방송의 공영성과 선거중립성을 위해서 토론을 주관하게 될 방송사는 거절 의사를 표명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하면서 "이후 국민의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양자토론을 저지할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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