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올해 1분기 한국경제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 성장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7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민간소비와 건설‧설비 투자는 줄었지만 수출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26일 한국은행은 ‘2022년 1‧4 분기 중 실질 국내총생산(속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 4분기 1.3%에서 2020년 1분기 -1.3%, 2분기 -3.2%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3분기 2.2%로 증가 전환했고 4분기 1.1%, 2021년 1분기 1.7%, 2분기 0.8%, 3분기 0.3%, 4분기 1.2%, 올해 1분기 0.7%까지 7분기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로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은 감소했으나 수출이 실질GDP 증가를 이끌었다.

먼저 민간소비는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와 오락문화‧운수‧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0.5% 줄었다.

건설투자도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며 2.4% 감소했다. 설비투자 역시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줄어 4.0% 감소했다.

반면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1% 증가했다. 원유 기격 상승으로 수입은 0.7%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건설업이 감소하고 서비스업은 소폭 줄었으나 제조업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며 3.4%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3.8% 늘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어 0.6% 감소했다.

서비스업 역시 금융보험업 등은 늘었으나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줄면서 0.1% 감소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이 악화됐음에도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다. 실질 GDP(0.7%) 대비 소폭 하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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