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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TF] 한-호주 정상, 양국 그린수소 협력에 큰 공감

— 최상목 경제수석 마드리드 현지서 설명…그린에너지 협력 약속
—“에너지 외교 큰 기조는 원전…문 정권 원전정책 모순 극복해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28일(현지시각) 앤서니 노만 알바니지(Anthony Albanese) 호주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그린수소(Green Hydrogen) 협력에 큰 공감을 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NATO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가 국내에서는 금지하고 수출은 이어갔던 모순된 원자력발전 정책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원전 수출의 물꼬를 트는 첫 대상을 유럽으로 잡았다고 해석하면서 에너지정책의 방향을 설명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스페인 마드리드 현지시각 오후 7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호주 정상회담에 배석 했었는데, 호주 총리가 그린에너지 협력, 특히 수소 협력에 대해 굉장히 공감을 표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수석은 “양 정상이 특히 그린수소를 먼저 강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양 정상 간 그린수소 협력과 에너지 협력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컸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수소'는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만들 때 쓰일 수소를 최초 생산하는 단계에서 전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수소를 가리키며, 구체적으로 물을 전기분해할 때 최초로 사용되는 전기를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만 써서 뽑아낸 수소가 바로 '그린수소'다.  

 

최 수석은 이번 NATO 정상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 정책기조의 주요 근간을 이루는 경제안보 개념을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측면에서 이번 유럽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유럽연합(EU)과 미래성장 산업의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것인데, 그 중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이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최 수석은 “유럽 방문 첫 번째 키워드인 새로운 수출 주력산업에 대한 정상 세일즈 외교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이번 순방은 일단 원전·방산부터 시작한다”면서 “원전은 지난 5년 간 국내에서 탈원전을 하면서도 해외에서는 원전 수출을 추진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지속 돼 왔기 때문에 사실상 원전 산업은 고사 직전이었고 이제 원전 수출을 재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먼저 폴란드, 체코 등 사업자 선정이 임박하고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해서 원전 수주의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통령은 지금 정상 외교를 통해서 이런 노력을 하고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위해 지금 이 기간 중 체코와 폴란드 출장 중”이라며 “다음으로는 영국, 네덜란드, 루마니아 등 최근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한 수출 후보국에 대해서도 우호적 협력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이와 함께 “미래성장 산업인 협력기반 구축 차원에서 덴마크 등 재생에너지 강국과 상호 투자 확대가 논의될 전망”이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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